캄보디아 농업 발전에 외부 환경이 미치는 요인 Cambodia_Agri



인구에 비해 농지가 많고, 한 때의 몰락으로 여전히 많은 농산물을 외부에서 수입하고 있다. 그래서 캄보디아 농업 잠재력은 높고, 특히 벼농사처럼 전국에 광범위하게 농사 가능한 품목에서는 많은 양을 수출하고 있다. 하지만 연간 산물벼 400만톤의 남아도는 벼 중에서 실제로 수출되는 것은 정곡 50만톤 밖에 되지 않는다. 그나마도 중국과 유럽에 대부분이 수출되는데 최근 EU의 캄보디아 농산물에 대한 EBA 혜택 철회와 맞물려 당장 내년 출하시기에 수출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초에 캄보디아 쌀이 세계 시장으로 수출할 수 있었던 계기는 두가지인데, 동남아시아의 주요 쌀 수출국인 태국에 비해 가격이 낮고, 베트남에 비해 품질이 좋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이 가격은 산지 가격 보다 관세 등 여러가지 혜택에 맞물려서 상대적으로 이익을 본 것이다. 

쌀 시장 외에도 주변국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것이 카사바, 고무, 육류, 수산물 등 거의 대부분이라고 볼 수 있다. 농어민들은 수입 규제와 제한을 큰 목소리로 소리치지, 소규모의 영세한 농가들은 제품의 출하가격을 현재의 시장가격에 맞출 수 없다. 물론 강소농을 육성하는 것이 매우 바람직하지만, 농촌에서도 에너지비용의 상승, 노동력부족, 원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정부정책과 같은 강력한 지원이 없으면 살아남기 힘든 실정이다.

반면 이런 상대적으로 강국에 치우쳐 살아남기 힘들 수 있지만, 반대로 주변국에서 하지 못한 농업을 할 수 있다. 바로 유기농과 노동집약적 농산물 생산이다. 대규모 농업을 위해서 무리하게 관개수리시설에 투자를 하는 것보다 소규모영농단지를 육성하여 도시로 빠져나간 젊은 노동력이 아닌 시골에 남은 취약노동계층을 활용한 작물 즉 캐슈넛, 알로에 등과 같은 기계화율이 낮은 작목을 육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규모농업의 두가지 독소는 작물의 획일화로 생물다양성저해와 관리를 위한 화학농약과 비료의 사용이다. 유기농에 답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시장에서 유기농에 대한 수요는 꾸준하고 마케팅 여부에 따라 농가에서는 높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주변국에서 캄보디아로 수입되는 농산물이 매일 엄청나게 쏟아지고 있지만, 결국 그 모든 농산물들은 대형농장에서 생산되는 것들이다. 캄보디아에서는 좀 더 자신들만의 장점을 살린 농업을 하면, 주변국 환경이 오히려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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