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기에 단비가... 도발과 생각들



지난 50년간 캄보디아에서 건기인 12월 ~ 3월에 비가 내린 횟수는 스무번이 안된다. 강우량도 많지 않다. 그래서 야외에서 결혼식을 치르는 캄보디아 사람들은 이 시기에 결혼식을 많이 한다. 또 신년을 맞이하는 쫄츠남(쏭크란) 역시 이 긴 건기가 끝나는 4월에 있다. 

이런 건기인데, 오늘 아침부터 건기인데 뜬금없이 비가 온다. 전체 산업을 떠나서 농산업만 해도 서로 연관되어 있어서 득실을 따지기는 어렵다. 하지만 우리 농장만 볼 때는 며칠 간의 화재를 막고, 지금 진행중인 작물 식재에 큰 도움이 된다. 단순히 계산해 봐도 몇 백만원의 이득이다. 반면 인근의 망고 농장 중 수확기에 직면한 곳들은 피해를 입고 손실을 볼 것이 뻔다가. 또 사탕수수 식재가 아니라 수확을 하는 농장들도 오늘 하루는 작업을 하지 못하게 된다.

부정적인 견해로 기후변화를 공부했지만, 더이상 기후변화는 정치적 이슈나 이론이 아니라 우리가 직면한 현실이다. 비록 기후변화에 부정적인 평가를 했었더라도 , 이렇게 대응전략이 부재한 곳에서 기상환경에 직면해 생활하다 보니 기후변화는 피부로 와 닿는다.

앞으로도 많은 정책과 국제사회의 지원이 있겠지만 특히나 민감한 농업현장에서는 기후, 기상 자료를 좀 더 수집하고 분석하는 일이 필요할 것이다.


analyst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