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의 참맛은 LA김치 도발과 생각들



LA갈비 명칭의 유래에 대해서 여러가지 설이 있지만 그 중 하나는 갈빗대 하나씩 분리하는게 아니라 세로로 길게 lateral 로 잘라서 LA갈비라고 부른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이렇게 자르는 방식은 이미 Flanken Style Ribs이라고 이전부터 있던 방식이다.

LA 갈비의 명칭이 중요하게 아니고, 갈비를 이렇게 세로로 자르면 여러개의 갈비를 동시에 맛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암튼 자세한 설명은 https://www.fischerbros.com/pages/flanken-short-ribs-beef-spare-ribs)
(이미지 출처 https://www.pxfuel.com/)

캄보디아는 건기, 우기 외에 특별한 날씨 변화가 없어서(또는 잘 안 느껴져서) 11월이 돼도 별 감흥이 없지만, 고향집은 벌써 다음주에 내년 한해 먹을 김장김치를 준비한다고 한다. 어릴 때 김치를 먹으면 엄마가 손으로 길게 쭈욱 잘라서 주시면서, 김치는 이렇게 먹어야 맛있다라고 하셨다. 나는 지금도 김치를 즐겨 먹지 않는 편인데 그래서 어릴 때도 김치의 아랫부분 두껍고 흰 부분이 시원해서 먹고, 윗부분은 잘 안 먹었다.

김치를 배춧잎 한장을 한번에 먹을 수 없으니  LA갈비처럼 길게 자르게 되면 연한부분과 두꺼운 부분을 한번에 먹을 수 있어 어린 아이들도 한잎에 김치의 온전한 맛을 느낄 수 있게 된다.

배추 김치를 만드는 방식이 여러가지 있겠지만 통배추를 절이고 양념을 채워 숙성시키고, 먹을 때 이렇게 길게 잘라 먹으면 말 그대로 배추 하나를 다 먹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캄보디아 현지에 파는 김치들은 대부분 포기김치가 아니라 배추를 썰어서 양념에 버무린 다음 작은 용기에 옮겨서 파는 형태다. 김치 먹는 문화자체가 많이 수출되어 현지인들도 흔하게 만들어 파는 김치가 돼 버렸지만, 통배추를 숙성시키고 다시 손으로 길게 찢어 먹는 문화는 없어서 아쉬운 점이 있다.
김치 문화, 이제는 갈비 전체의 맛을 느낄 수 있는 LA갈비처럼 엄마표 손찢 김치가 보급되어야 한다.

(김치 찢는 사진 업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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