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 내 기상변화와 기후변화 예측 농업농촌, 기후변화



여러번 말했지만 기후변화학과에 입학할 때까지만 해도 기후변화는 정치적 이슈라고 생각했고, 가장 재미있게 본 책이 기후변화의 정치학이었다. 지금도 국제기구들은 기후변화에 많은 돈을 쓰고 있는데, 그 모든 활동이 온전히 기후변화를 위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와는 별개로 2019년과 2020년 11월 12월 그리고 1월의 기상을 보면 평소에 느끼던 날씨가 아니란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

지난 3년간 농장에 PWS를 설치하고 기상을 관찰했는데, 아쉽네 18개월만에 통신부품이 고장나서 강우량을 제외한 온습도와 일조량의 자료는 획득하지 못했다.
결과는 위의 표로 요약되는데, https://en.climate-data.org/asia/cambodia/ (2020년 9월 21일 15시 40분 검색)의 자료가 뜨라영이라고 표시된 강우량으로 1982-2012년의 평균이다. 자료 해석에 앞서 유의할 것은 이 지역은 시하눅빌과 깜폿이라는 해안지대의 영향을 받는 산맥을 끼고 있어 기상대의 위치에 따라 강우패턴은 큰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캄보디아 연평균 강우량은 약 1400mm 이지만 해안지역과 일부 산악지역은 1700mm, 2200mm인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캄보디아 우기에 해당하는 5~10월의 강우량은 차이가 있으나 연강우량 대비 우기의 강우량은 약 80%로 일치하고 오히려 2018년과 2019년에는 우기에 비가 더 많이 왔음을 알 수 있다. 총 강우량 증가와 함께 우기 강우량도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3년 간의 결과로 앞으로 더 오랜 시간 관찰할 필요가 있다. 또 11~12월의 강우량이 연강우량에 비해서 많은 편인데 이는 우기가 길어지거나 뚜렷한 건기가 짧아지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짧은 기간이지만 기후변화를 알 수 있는 내용은 강우량 보다는 일조량이라고 생각되는데 아쉽게 일조량 데이터는 획득하지 못했다.

농업에 있어 이런 강우 패턴의 변화는 농업기술의 변화로 적응할 수 있지만 일조량의 변화는 작물이 성장하는데 근본적이 문제를 주기 때문에 오히려 더 심각하다. 특히 이 지역의 망고는 자생종으로 여겨지는 바, 이런 기상의 변화는 앞으로 망고 생산의 근본적인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고, 이것이 농민에게 좋은 조건이 될지 나쁜 조건이 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확실한 것은 건기가 짧아지면 면 연간 총 생산기간은 길어지고 물 공급에는 유리한 조건이 되지만, 일조량의 감소로 품질이 떨어지고 병충해 발생도 증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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