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bodia_Agri

캄보디아의 자포니카 쌀

chongdowon 2025. 4. 13. 10:44

우리가 먹는 쌀은 Oryza sativa로, 크게 자포니카(Japonica)와 인디카(Indica)로 나뉜다. 자포니카는 인디카에 비해 알이 짧고 찰기가 높은 특징을 가진다. 자바니카(Javanica)라는 품종도 있지만, 이제는 자바니카라는 용어를 쓰지 않고 트로피컬 인다카 tropical indica라고 부른다고 한다. 인디카와 유사해 일반적으로 재배벼는 자포니카와 인디카 두 가지로 구분된다. 야생종이나 아프리카종도 존재하지만, 재배 측면에서는 큰 의미를 가지지 않는다.

(내용추가) 2025.4.14 

이 중 인디카 와 aus 하위 집단은 인디카 품종 그룹 내에 클러스터링되고 열대 자포니카, 온대 자포니카 및 방향족 ( 바스마티 ) 하위 집단은 자포니카 그룹과 클러스터링됩니다. http://www.ricediversity.org/outreach/gen/populations.cfm


벼의 기원과 전파
인디카는 인도 남부 지역에서, 자포니카는 중국 양쯔강 유역에서 기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재배 기술의 발전 과정에서 자포니카가 먼저 담수재배되었고, 이후 무역을 통해 인도와 기술 교류가 이루어졌다. 이를 계기로 동남아시아로 인디카가 전파되었으며, 한반도와 일본으로는 자포니카가 전파되었다.
자포니카를 주식으로 하는 지역은 중국 일부, 한반도, 일본이며, 나머지 지역에서는 주로 인디카를 소비한다. 최근에는 한식과 일식의 세계화로 인해 미국, 호주 등지에서도 자포니카 벼가 재배되고 소비되고 있으며, 아시아 지역으로 수출되기도 한다.

동남아시아와 자포니카 벼 재배
동남아시아에서는 주로 인디카 품종만 재배되며 육종 역시 인디카 중심으로 이루어져 자포니카 벼 재배에 적합하지 않은 환경이다. 그러나 이 지역은 벼 재배에 유리한 기후와 넓은 농지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한중일의 소득 상승으로 벼 재배 면적이 감소하면서 동남아시아에서의 인디카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캄보디아에서는 2010년대 후반부터 중국의 투자를 기반으로 자포니카 벼 재배가 시도되고 있다. 특히 일본의 쌀 부족과 가격 상승으로 인해 캄보디아에서의 자포니카 벼 재배 투자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캄보디아의 자포니카 벼 프로젝트
2018년 중국 후난 하이브리드 라이스 리서치 센터(Hunan Hybrid Rice Research Center)와 장쑤 롱안 농업기술(Jiangsu Long An Agricultural Technology)은 캄보디아에서 20만 헥타르 규모의 농지에서 자포니카 벼를 재배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했다. 2019년에는 시험적으로 8헥타르에서 헥타르당 6.5톤의 벼를 생산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외에도 깜퐁톰(Kampong Thom), 쁘레이벵(Prey Veng) 지역에서 자포니카 벼 재배 실험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2025년 1월부터 3월까지 캄보디아는 총 4,073톤의 자포니카 쌀을 수출하며 점차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결론
캄보디아는 전통적으로 인디카 중심의 쌀 생산국이지만, 최근 글로벌 수요 변화와 투자 확대를 통해 자포니카 품종 재배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이는 동남아시아 농업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며, 향후 국제 쌀 시장에서 캄보디아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수확 후 다시 자라는 잡초성 벼(한국, 2024)

참고문헌
캄보디아 고시히까리 벼 재배, 쌀 판매 https://www.facebook.com/AVSJP
한반도 벼 재배 이유 https://chongdowon.com/445 
Japonica rice ready for farming https://www.khmertimeskh.com/487612/japonica-rice-ready-for-farm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