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살기
인터넷을 검색하면 베트남에 관한 정보가 무수히 많이 쏟아지지만 개인 기록용으로, 최신 정보를 갱신하기 위해서 글을 작성한다.
1. SIM 카드 발급
요즘은 esim 사용 가능한 단말기 보급이 늘면서 단기 여행자는 굳이 현지에서 물리심을 개통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베트남은 국가 정책상 25년 6월 기준으로 텔레그램 사용이 불가능하고, ZALO잘로앱이 가장 많이 사용되는 메신저 앱이어서 장기체류하게 되면 현지 전화번호가 필요하게 된다.
비엣텔 등 여러 통신사가 있지만 비엣텔에서 개설했다. 1년 이상 체류할 계획이므로 1년 사용 가능하도록 설정했고, 하루 4GB 망내 월 100분, 망외 월 10분의 요금을 사용할 수 있는 요금제로 개설했고 1,920,000동이다. 최초 SIM 발급할 때 번호를 선택하게 되는데 번호에 따라 가격이 조금 다르지만 나는 350,000동 짜리를 선택했다. 5G를 지원하지만 지역에 따라 4G가 되는 경우가 있고 특히 내가 있는 지역은 북부외곽이라서 통신상태가 마냥 좋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같지만, 경험치가 쌓이면 다시 한번 적도록 하겠다.
MY Vietel 앱을 설치하면 현재 잔여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다. 앱에서 영어는 되지 않으니 감으로 보면 된다. 기본 서비스에 TV360이 포함되어 있는데 앱에서 TV프로그램을 볼 수 있다. 볼 일은 없겠지만 열어보니 한국방송도 있다.
SIM카드 발급은 1시간 정도 걸렸다.
2. ZALO 잘로앱 설치
잘로앱이 베트남에서 가장 대중적이지만 거주하지 않는 외국인에게는 그림의 떡이다. 우선 인증이 어렵고 두번째로는 영어버전을 포함한 모든 외국어버전이 없다. 휴대폰 자체의 번역기능을 쓰는 수 밖에 없다. 잘로를 설치하고 나면 현지번호로 문자인증을 할 수 있다. 그 외 특별한 기능한 없으나 최근 메시지 번역 기능이 포함되었다고 하는데 아직 사용해 보지는 못했다.
3. 은행개설
사실 1, 2번은 없으면 조금 불편한 정도지만 은행은 없으면 많이 불편하다. KYC Know Your Customer의 강화로 이전에 여권으로 인증하던 방식이 불가능해졌다. 제도를 개선중인 것 같지만 VNPAY에서는 이틀 내리 시도했지만 여권인증이 안되고, 당연히 한국카드 연동도 안된다.
애초에 찾아본 정보로는 (임시)거주증이 있어야 된다고 했는데, 다른 정보에는 비자만으로 된다고 해서 일단 도전했다. 가장 많이 쓰는 은행 중 하나인 BIDV에서 개설을 신청했고 다행히 창구직원이 짧은 영어와 번역기로 친절히 도움을 줘서 개설하게 됐다. 결론적으로는 비자는 만료 전에 새로운 비자 혹은 거주증을 가지고 정보를 갱신해야 최초 설정된 기간 이후에도 사용이 가능하다. 호텔에서 발급해주는 임시거주증이 있으면 된다고 인터넷에서 글을 봤는데, 임시거주증 없이 아파트 계약서를 첨부해서 계좌개설이 된 것 같다.
VND, USD, 카드 개설하는데 1시간 반 걸렸다. 시스템 상 더이상 빨리 끝낼 수는 없어 보인다. 카드는 신청 후 일주일 뒤에 찾을 수 있다. 참고로 처음 계좌에는 200,000동을 입금하게 되어 있다. 그리고 개인계좌는 100만동 이상을 잔고로 항상 유지해야 계좌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다.
계좌가 개설되는 동안 BIDV앱을 설치하고 인증도 마쳤다. KYC에 따라서 사진까지 넣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은행에서 최초 등록을 마무리해야 한다. 상당히 불편한데 최근 동남아시아에서 흔하디 흔한 보이스피싱, 자금세탁 그리고 인신매매까지 갈수록 흉악해지는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라고 생각한다. 다만 단기 여행자를 위한 시스템이 도입되어야 할텐데,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닌 것 같다.
4. 끝
아마 다음 글은 거주증 발급과 이를 위한 건강검진이 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