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오방의 춤과 음악 축제
까오방시 시내 중심가의 Kim Dong거리는 호텔과 상가들이 모여있어 관광객들이 몰리는 곳이다. 주말마다 이 거리는 차가 다니지 않는 차없는 보행자거리로 소소하지만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들이 있다.
2025년 6월 27-29일에는 베트남 정부의 행정조직 개편을 기념하는 축제가 있었는데, "까오방 댄스, 음악 축제"이다. 따로 마련된 무대 행사도 있었지만, 더 재밌는 볼거리는 시민들이 함께 모여서 춤을 추는 행사인데 총 1,000여명 모여서 군무를 췄다고 한다.
낮에 길거리를 걷다가 체육관 근처 실내에서 여러분들이 모여서 춤 연습을 하는 것을 보긴했는데, 춤을 추는건지 비가와서 운동을 실내에서 하는건지 잘 몰랐다. 생각해 보니 밤에 있을 행사에 춤을 연습하고 있었나보다.
요즘 까오방은 매일 비가 온다. 비가 오는게 대수는 아니지만 아침부터 저녁까지 비가 온다. 대충 6시부터 오후 4시까지는 비가 확실히 오는 것 같다. 지난주까지만 하더라도 이렇게 길게 오지는 않고 하루 1-2시간 스콜성으로 왔는데 지금은 많이 오고 자주 온다. 대신 5시 이후에는 비가 거의 오지 않는 것 같다. 축제의 행사도 8시에 시작했다. 소수부족들의 전통복장으로 보이는 다채로운 옷을 입고 군무를 추는 것도 하나의 볼거리고, 쉬는 시간마다 가족들 특히 아이들이 엄마들과 함께 사진찍는 모습이 여유롭고 편안해 보인다.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땀이 날 정도로 습도가 높은데도 지역 행사를 위해서 열심히 하는 모습들이 대단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