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고는 2배체인 종과 4배체인 종이 있다. 그래서 자연상태에서 교배가 쉽게 일어나 우리가 알지 못하는 다양한 품종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망고에도 유전적 근연관계를 분석한 자료가 있는지 찾아보다가 Origin, Diversity and Genome Sequence of Mango (Mangifera indica L.) 라는 인도 논문을 발견해서 읽어봤는데 흥미로운 내용이 있어서 정리해 본다.
망고는 무환자나무목의 옻나무과Anacardiaceae에 속하는 종으로 옻나무과에는 옻나무와 캐슈나무가 있다. 옻나무에 알러지 반응이 있는 사람은 망고와 캐슈에도 알러지 반응이 있다. (몸소 체험하는 중)
우리나라는 검역법상 신선망고의 경우 Mangifera indica L.만 수입가능한데 보통명으로 망고로 불리는 다른 종은 어떻게 될까? https://www.law.go.kr/admRulLsInfoP.do?admRulSeq=2100000227804#AJAX
망고는 2n=20의 염색체를 가지고 있고 게놈의 크기는 439Mbp다. 알려진대로 망고의 원산지는 인도이며 유전적 다양성으로 볼 때 인도-미얀마 지역이 망고의 원산지로 볼 수 있다. '다말기리' 지역에서 6천만년 된 Mangifera의 유전자 화석이 발견되었다. 현대 망고종의 해부형태와 유전자를 살펴보면 망고는 인도북동지역이 유전자 중심지역이다. 여기에서부터 동남아시아로 퍼져나가고 말레이시아와 수마트라 열대림까지 서식지가 확장되었다.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열대림에는 72종의 Mangifera가 자생되고 있다. Mangifera indica가 가장 보편적으로 재배되고 있지만 그 외 7개의 품종이 과일생산을 위해 재배되고 있는데, 네팔과 동부 히말라시아의 M. sylvatica Roxb, 말레이시아와 필리핀 그리고 인도네시아의 M. foetida Lour, M. caesia Jack 등이다. (내용 생략)
오늘날 가장 다양한 야생망고종은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에서 발견되는데 특히 말레이, 보르네오, 수마트라만 지역이다.
영어의 Mango는 말레이어의 mango 와 타밀어의 mangai에서 유래되었다. 4천년 전 인도에서 망고가 재배된 후 상인, 여행자 등은 2500년 동안 세계의 다른 아열대 지역에 망고를 이동시켰다. 기원전 4~세기 불교 승려들이 망고를 말레이반도와 동아시아로 이동시켰다. 7세기에 중국인이 인도에서 중국으로 망고를 들여왔고, 10세기에 페르시아인들이 동아프리카로 이동시켰다. 16세기 포르투갈인들이 서아프리카와 브라질로 이동시켰다. 1862년 혹은 1863년에 서인도제도에서 마이애미에 다배체 묘목이 이동했다. 1875년 호주 퀸즈랜드에 망고가 처음으로 식재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