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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농촌, 기후변환

유기농업, 기후변화 그리고 코로나

by chongdowon 2023.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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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1/08 19:22
 COVID-19로 인간의 왕래와 생산활동이 줄어들자 대기는 깨끗해지고, 야생동물들이 더 자유롭게 인간의 영역으로 들어오고 있어서 역시 인간의 왕성한 활동은 자연환경에 해가 되는게 맞다. http://chongdowon.com/5934387
 
농업과 식량공급에 있어 무분별한 화학비료의 사용은 많은 문제를 일으키고 있어 관행농법과 유기농법이 늘 다투고 있지만 유기농업이 반드시 대안은 아니다. 생산성이 떨어지는 만큼 같은 면적에서 관행농법에 비해 충분한 식량을 생산하지 못하고, 탄소포집 능력도 떨어진다. 만약 현재의 전세계 재배면적을 전부 유기농으로 전환한다면 식량부족과 함께 가격 폭등사태가 일어날 것이다. 또 글로벌 무역시대에서 생산과정에서만 환경을 해치는게 아니라 운송과 재포장, 판매 과정에서도 다양하게 환경을 파괴하고 있다. http://chongdowon.com/5915461
 
물론 관행농법에서의 무분별한 화석연료 사용은 환경에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다.
 
그래서 정밀농업이 대두되는데, 우리도 표준시비량이 체계화되어 있어 작물을 재배할 때 일정한 비료, 일정 시기에 똑같은 양의 농약을 사용한다. 유럽사례에서 보듯이 과도한 화학비료의 사용은 수자원을 오염시켜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 특히 인산처럼 광물에서만 취할 수 있는 비료성분은 시간이 지날수록 고갈되고 있다.
농업이 ICT와 결합되면 스마트팜 뿐만 아니라 관행재배기술에도 비용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어, 또다른 방향의 기후변화대응이라고 볼 수 있다.
우리나라는 농가당 재배면적이 아주 작아 체감하기는 어렵지만 대규모농장(플랜테이션)에서는 그 효과가 클 것이고, 생산성의 향상은 공간 사용의 효율로 이어져 결국 원시림파괴를 줄이는 효과까지 가져 올 수 있다.
 
농업분야에서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준비한다면, 적어도 대륙을 벗어나지 않는 식량의 이동, 적은 공간과 재료의 사용으로 많은 먹거리 생산, 생산된 먹거리의 최소한 폐기와 같은 쟁점들을 해결해야 할 것이다. 이전에도 똑같이 고민하던 문제들이지만 인간의 행동반경이 줄어들고 국가간, 대륙간 이동이 제한될수록 지역내 농산물의 생산과 소비가 더 중요한 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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