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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함의 심리학

by chongdowon 2023.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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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2/09 12:40 

지루함의 심리학, 제임스 댄커트 외, 비잉, 2022.2.29 (구글북스 구매)

지루함은 현재 상태가 잘못되었음을 알리는 경고이기 때문에 이를 잘 인지하고 활용하면 오히려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요지이다. 
이 책을 설명하는 한 유튜브에서는 아래 내용처럼 설명을 했다. 친구가 추천해 준 이 유튜브를 보고 책을 구매했다. 초반에는 지루하멩 대해 일상적으로 이해할 만한 수준의 이야기로 지루함의 긍정과 부정적인 측면을 함께 얘기하다 후반에서는 10대의 자기 결정력에 대한 의문을 제시한다.
자기통제력을 발휘새 관심을  쏟을 대상을 찾고 거기에 몰두할 때 주체성이 형성된다. 지루함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주체성을 되찾는 것이 중요하다. 지루함은 행동하라는 신호다. 
욕구가 없는 사람은 지루함을 느끼지 못한다. 같은 행위를 하더라도 통제성을 가지고 있으면 - 주체성을 가지고 있으면 - 생산성이 올라간다. 
지루한 게 싫으면 지루하지 않은 것이 어떤 것인지 생각해 보는게 좋다. 지루함이 사라진 삶에는 무관심과 무기력이 가득할 것이기 때문이다. 얼핏 보기에 지루하지 않은 삶이 무관심한 삶으로 이어진다는 주자은 터무니없는 듯한데 지루함과 무관심이 서로 비슷한 의미처럼 여겨지는 탓이다. 실제로 이 두가지는 참여하지 못한 상태라는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심리 상태로서 이 둘은 근본적으로 다른 감정이다. 무관심한 사람은 참여할 일을 찾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자유롭다. 정의에 따르면 무관심은 소파위에서 뒹구는 행동처럼 의욕도 도전 의식도 없지만,  그 상황을 개선할 생각조차 없는 상태다
세대별 무기력함은 다룰 수 밖에 없다. 내 할아버지의 무기력함은 소주 한 병이었고, 아버지의 무기력함은 이제 술 조차도 못 마시는 병약함이다. 지루함이 나약함이거나 딛고 일어서는 원동력으로 책에서는 말하고 있는데, 10대의 무기력함은 인류 역사의 반증일 뿐이다. 수렵채취의 시대에서 10대는 사냥을 나갔지만 지금의 10대는 냉장고에 있는 우유도 제대로 따르지 못한다. 그나마 냉장고와 우유는 부가 있는 국가의 일상이지 더 많은 나라의 10대는 냉장고는 커녕 우유를 본 적도 없을 것이다. 
지루함의 상태를 인지하고 극복하는 과정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발생할 수 있겠지만, 각자 다른 상황에 처해 있는 입장에서 모두가 똑같이 노력하며 살 수는 없다. 어떨 때는 하품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이 자기 위치에서 충실한 경우도 있는 것이다. 마냥 재촉한다고 과수 나무의 과일이 빨리 익지 않는 것처럼 그늘에 앉아 쉬면서 지켜보는 것이 올바른 행동일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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