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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초예측, 웅진지식하우스, 2019년

by chongdowon 2023.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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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6/27 07:45

초예측, 오노 가즈모토 편/유발 하라리, 재레드 다이아몬드, 닉 보스트롬, 린다 그래튼 공저 등, 웅진지식하우스, 2019년 02월 08일, 원제 : 未來を讀む

 
초예측은 세계적인 석학 8명과의 대담을 나눈 것들을 묶어서 낸 책이다. 한국기준 출발일은 2019년이지만 8명 석학들의 대담은 그보다 훨씬 이전에 이뤄진 것이지만 지금의 인공지능 도래로 인한 일자리상실, 북핵문제, 인구소멸 문제 등이 아주 피부로 와 닿게 서술돼 있다.
 
각 석학들이 주제로 다룬 문제들은 이미 20년 전에도 문제시 되었고 2022년 오늘에도 똑같이 적용되는 문제들이다. 가령 윌리엄 페리의 북핵문제는 우리가 과연 어떤 방향으로 북핵문제를 다루어야 할지 방향성을 제시해 준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이전에는 핵 없는 한반도가 원칙이고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경제발전을 지원하는게 정책있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로는 북한이 핵을 포기할리 없다는 것을 모두가 알게 되었고, 북한 역시 핵을 더 증강하면 했지 줄이지는 않아보인다. 그렇다면 한반도의 긴장을 낮추는 방법은 체제를 인정하고 급진적인 통일보다는 대화를 통한 교류가 우선임이 명확해졌다.
 
소득이 증가하면서 인구는 줄어들 수 밖에 없는데 특히 선진국을 중심으로 고도화된 사회에서는 일자리가 부족해지고, 하뢰적 부양의 부담이 늘어나면서 소득이 있는 사람들은 세금의 비중이 늘어나게 된다. 결국 자식세대를 위해 희생할 수 밖에 없어지는데 이것이 인구소멸의 가장 큰 원인이다. 린다 그래튼은 다른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의료과학의 발달로 100세 시대가 도래한 만큼 60세 정년을 없애고 더 오랫동안 일하며 지식과 경험을 사회에 활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는 인공지능의 발달로 인한 인간 직업의 상실과도 연결되는데, 자동화의 발달만큼 대체할 수 없는 직업군에 경험많은 사람들의 일자리를 만들면 된다.
 
아래는 각 석학들의 대담 요지. 본문인용
 
유발 하라리 - 어쩌면 40억 년 역사의 유기 생명체 시대가 곧 막을 내리고 그 자리에 무기 생명체가 차지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30년 안에 우리가 내릴 수많은 결정은 단순히 정치판을 흔드는 데 그치지 않고 생명의 미래 자체를 좌우할 것입니다.
제러드 다이아몬드 - 각국 시장이 단일한 세계 경제로 통합되는 가운데 인류 역사상 최초로 전 세계적 붕괴가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류는 현재 지속 가능한 경제를 만들 수 있는가, 전 세계적으로 일정 수준의 생활이 평등하게 보장될 수 있는가 하는 문제에 직면했습니다.
닉 보스트롬 - 초지능에 도달하기 전에 기술적으로 통해자는 방벙을 찾아내야 합니다. 인공지능의 사고를 인간의 가치와 의지에 부합하게 형성할 수 있는지 여부가 앞으로 중요한 열쇠가 될 것입니다.
린다 그래튼 - 지금까지 삶에서는 교육-일-은퇴라는 3단계만 존재했습니다. 그리고 누구나 이 3단계를 거쳤기에 개인은 단계뼐 변화를 인식할 필요조차 없었습니다. 그러나 다단계의 삶에서는 변화의 방향과 정도, 시기를 스스로 조졸해 결정해야 합니다. 그때마다 나는 무엇이 되고 싶은가에 대해 고민하고 선택해야하겠죠.
다니엘 코엔 -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컴퓨터를 이기는 것도, 컴퓨터 자체가 되는 것도 아닙니다. 진정 필요한 것은 컴퓨터를 수단으로 충분히 활용하면서 우리의 인간성이 확보된 미래라고 생각합니다.
조앤 윌리엄스 - (중산층의) 삶은 이미 아메리칸드림과 점점 멀어지고 있어요 1940년대에 태어난 대부분의 미국인은 자기 부모보다 수입이 늘었지만, 오늘날에서는 그 수가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습니다. 본인이 그 입장이라면 화가 날 만도 하지 않나요? 분노의 원인은 여러 곳에 있습니다.
윌리엄 페리 -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북한은 비핵과에 합의한다고 해도 또다시 철회할 것입니다. 성공의 열쇠는 핵 억지력 외에 북한 체제의 존속을 보장해줄 다른 대체 수단을 찾아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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