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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농촌, 기후변환

원유와 식량 가격의 상관성

by chongdowon 2023.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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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8/11 17:11

유가는 농업 기계 연료, 농산물 운송, 비료 등 농자재 가격 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유가가 오르면 농산물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반드시 상관관계가 있는 것은 아니다. 여기에는 다양한 이유들이 있다. 가령 농산물 가격 상승이 수요를 감소시키거나, 유가상승 자체가 물가상승을 유도하여 소비가 위축되어 다시 수요를 감소 시키기도 한다. 수요가 줄어들면 농산물 가격은 다시 하향 곡선을 그리게 된다.

 
농산물 가격과 유가의 상관 관계에 관한 논문들이 많이 있는데 몇 가지를 살펴 보려고 한다. 수학적인 것은 나도 잘 모르니 직접 논문을 보기 바람.
 
1. 원유와 식품 가격
1990년 1월 ~ 2020년 9월까지의 원유, 식품가격(육류, 유제품, 곡물, 유지, 설탕 제품군 등)을 비교
육류 가격을 제외하고 원유와 식품 가격 사이에 장기적인 연관성의 증거가 없다. Ganger 인과성 검정에서는 국제 유가가 단기적으로 식품가격에 반응을 한다. 축산에서는 더 많은 기계를 사용하고 난방도 수반되기 때문에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게 된다. 
식품소비의 급증은 수요 증가로 이어져 유가의 변동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농기계 뿐만 아니라 비료, 농약, 제품 운송에 따라 식품 가격이 추가로 반영된다.
바이오연료 생산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원유 가격과 식품 상품의 변동성 사이에는 강한 연관성이 있다.
 
2020년 3월 물가지수는 2월 보다 낮았는데 코로나로 인한 수요 감소가 아니라 유가 폭락의 결과였다. 브라질의 사탕수수, 미국의 옥수수, 폴란드의 유채 등은 대체 에너지원으로 바이오 연료를 생산하기 시작했는데, 원유가가 떨어지면서 이들도 가격을 조정할 수 밖에 없었다. 
 
개별식품에 대해서는 원유가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으나 농산물그룹은 이와 다르다. 식품 시장의 위험이 석유시장의 위험에 의존적이지 않다. 원유가격 수준이 농상물 가격 변동에 미치는 영향은 미비하다는 점은 식량가격 변동성 완화와 관련된 농업 정책이 원유시장의 변동보다는 다른 문제에 기반을 두어야 한다. 
 
2. 대두 가격의 연관성에 관해 2016.9 https://seekingalpha.com/article/4007689-soybean-price-correlations
요약 : 대두의 공급과 수요는 가격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원유와 옥수수는 대두 선물 가격에 유의미한 영향을 준다. 
대두와 대두 재고 : (미국에 국한하여) 통계적으로 대두 가격은 대두 생산, 재고 및 소비 예측에 크게 의존하지 않는다. 대두 시장의 균형을 기반으로 가격을 성공적으로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대두와 대두유 : 대두유 가격은 브렌트유 가격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R2 = 0.6776 하지만 WTI원유와는 0.5759의 상관 관계를 보임
대두와 옥수수 : 이 둘은 0.6867의 상관성을 보인다. 
 
3. 원유가격과 농산물 원자재 시장 :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시대 Oil prices and agricultural commodity markets: Evidence from pre and during COVID-19 outbreak
두 시기를 나누어 조사했고 첫번째는 2018년 2월 2일부터 2020년 1월 30일까지, 두번째는 2020년 1월 31일부터 2020년 5월 14일까지다. 코로나 이전에 비해 코로나 팬더믹 동안 유가 상승에 따라 농산물 원자재 가격도 변동했다. 하지만 정의 상관관계와 부의 상관관계 둘 다 나타났다. 정책입안자들은 농산물 가격 변동에 따른 물가상승을 방지하기 위해 유가를 고려하여 농산물 가격을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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