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 2020/10/24 10:46
세계 3대 주식은 쌀, 옥수수, 밀로 정의된다. 그 외 탄수화물 섭취원으로 이용하는 것은 감자, 카사바, 고구마 등 다양하다. 벼 농경 문화는 동아시아에서 시작되어 극동아시아로 전파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인류의 발전은 음식, 생활문화, 언어가 함께 엮여 있는데 이것이 한국의 정체성 또 동아시아의 정체성을 파악하는 그 기원이 된다. 이것을 언어로 파악하거나 인종을 구분하거나 식문화를 분석하면 각각 다른 요소지만 같은 결론을 가져오게 된다.
최근에는 다양한 DNA 분석 방법을 통해 인류의 이동이 거의 확실시 밝혀졌는데, 한가지 남은 의문은 왜 찰벼와 메벼 식문화가 구분되었는지 이에 이어서 인디카와 자포니카를 먹는 문화가 구분되었는지다. 아직까지 내가 본 문헌으로는 자료가 없다.
1. 벼 농경의 시작
벼농사의 시작은 동아시아로 보인다. 인류의 이동도 같이 연결되는데 이 부분은 '사피엔스'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한반도 인류는 먼서 베트남에서 출발한 인류가 중국 남부를 거쳐 이동한 결과다. 처음으로 이주한 이들이 한국에서 남방계로 구분된다. 벼농사 문화를 가져왔고 이들의 이동 괘적에 있는 지역이 지금도 쌀을 소비하는 지역들이다.
한번의 기후변화를 거치고 두번째로 이동한 동남아시아 인류가 다시 한반도까지 이주했고 이들이 북방계로 구분된다. 남방계와 북방계는 유전적으로는 유사성이 있으나 남방계는 먼저 이주한 탓에 외형이 추운 기후에 맞춰 달라졌다.
벼농사의 시작의 동아시아 또는 동남아시아가 필연적인 것은 기후에 있다. 특히 동남아시아는 우기가 있어 연중 3~6개월 비가 오는데 벼는 담수 상태에서 재배가 가능하기 때문에 가장 유리한 식물 중 하나였을 것이다. 그리고 열대에서 온대까지 다양한 온도에서 재배 가능한 것도 그 이유 중 하나다.
2. 한반도 농경의 이주
한반도까지 전해진 벼농사는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 일본으로 건너갔다. 지금까지 이동은 육로로만 진행됐지만 일본으로의 이동은 바다를 건너게 됐다.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고구려나 발해 또는 백제의 주민들이 지역내 갈등 등으로 피해서 이주했을 가능성이 높다. 어쨌든 이들은 농경문화와 함께 언어를 가지고 이동했다고 한다. 그것이 벼 재배를 위한 문화의 유사성과 고구려 언어와 백제 문화가 아직 일본에 남아 있는 이유이다.
3. 강을 통한 벼 농경의 이동
인류문화는 큰 강을 중심으로 발달했다고 알려져 있는데, 동아시아에도 당연히 큰 강들이 있으며 특히 메콩강은 히말라야에서 발원해서 라오스, 캄보디아, 베트남을 거쳐 남중국해로 빠져 나간다. 이 때문에 메콩강 지역은 벼농사의 유형이 비슷하다. 물론 다른 강 지역에도 있는 문화이긴 하지만 퇴수농법이 발달했다. 앞서 우기에 담수농업이 가능해서 벼농사가 발달했을 것이라고 말했는데, 퇴수농업 역시 이를 활용하게 된다. 즉 우기가 시작되어 강물이 불어나면 일정 지역은 침수가 되더라도 벼는 잘 자라고 오히려 물 공급이 원활해지면 잡초가 없어지게 된다. 우기가 지나 건기가 시작되면 물이 줄어들게 되고 건조해진 농지에서 벼를 수확하면 된다.
이들 동남아시아에서는 아직도 밭벼 문화가 있는 것으로 보아, 베트남 등지에서 시작된 벼농사 문화가 강을 따라서 북방의 라오스나 중국까지 이동했을 가능성이 높다.
여기서 이해 안되는 부분이 있는데, 인디카벼는 찰성이 적어 가루를 내어 반죽을 하고 면이나 다른 형태로 만들어 먹기에 유리하다. 현재 전세계 소비되는 대부분의 쌀이 인디카쌀로 찰성이 적다. 자포니카벼의 찰성이 많거나 또는 찰벼를 주식으로 이용하는 지역은 자포니카쌀을 이용하는 지역보다 더 제한적인데, 대부분의 쌀 주식 지역들도 찹쌀은 간식으로 이용하지 한반도 지역처럼 주식으로 이용하지는 않는다. 라오스의 일부 지역은 찹쌀을 주식으로 이용하는데 신라시대 장군이 이주해서 전파된 문화라는 설이 있기는 하다.
--
벼 농사를 준비하고 재배하고 수확하고, 중간에 논에 물대기를 하면서 어로행위를 하는 것까지 동아시아는 아주 유사하다. 아마 기원은 한 지역이 아니라 여러지역에서 다발적으로 시작되었을 가능성은 높지만, 서로 교류하면서 장점들을 서로 배워갔다.
(이하 한번 글쓰고 날아가서 대충 마무리함)
산업적으로 농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갈수록 줄어들지만 반드시 있어야 할 산업으로 역할이 중요하다. 그래서 농경문화와 역사를 잘 이해하는 것이 앞으로 국가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며, 식문화적으로 특히 동아시아는 하나로 연결되어 있음을 이해한다면 상호교류에도 도움될 것이다.
728x90
'농업농촌, 기후변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복합 플랜테이션 영농의 어려움 (0) | 2023.03.27 |
---|---|
숙마 (Crotalaria juncea) (0) | 2023.03.27 |
도시 스마트 농업의 가능성과 텃밭 (0) | 2023.03.27 |
유기농업, 기후변화 그리고 코로나 (0) | 2023.03.27 |
농업에 GIS 활용 (0) | 2023.03.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