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체 보기50 [책] 프로젝트 헤일메리 마션의 작가 엔디 위어의 우주 시리즈 3번째 작품이다. 700페이지에 달하는 장편이어서 모든 장면을 가져와서 설명하기는 어렵고, 과학적으로 이해 안되는 부분도 꽤 있다. (우주학 천문학 분야에 대한 내 설명이 틀린게 있을 수 있음)태양 에너지가 갑자기 감소해서 확인해 보니 아스트로파지라는 에너지를 먹는 생물을 발견했다. 우주에서 타우세티만 이런 피해를 입지 않는 것을 발견하고 그 원인을 조사하러가기로 한다. 원래의 지구 과학기술로는 태양에너지 감소로 지구가 식어가고 인류가 멸종할 때까지 타우세티에 도달하는게 불가능했지만, 아스트로파지는 작지만 엄청난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어서 이를 에너지원으로 만들어 결국 타우세티에 도달한다. 물론 약간의 시간을 벌기 위해 극지방을 핵으로 날려버리고 메탄을 생성하여 인위.. 2025. 10. 6. [책] 신은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 코스모스를 읽다가 잠시 쉬려고 들어온 책인데 크게 실수를 했다. 고2 때 수학을 포기한 사람으로써 책을 읽는 내내 70% 이상은 이해 못했다. 책을 읽기 전에 알릴레오 북스에서 책 소개 방송을 듣긴 했는데, 사실 그때도 30%는 잤다.수포자는 제일 마지막 장인 "우연의 법칙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까?"만 읽어보면 좋겠다.확률과 우연에 대한 설명인데 '우연의 설계'라는 진화과정을 설명한 책을 먼저 읽고 오면 쉬울수도 있겠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기적이라고 불릴 만큼 특별한 일은 자주 생길 수 있고, 이걸 수학적으로 증명하는 내용이다. 내가 이해하는 수준에서 두가지를 보면 첫번째는 동전 던지기다. 양면이 나올 확률은 50:50이지만 실제로 던지면 그렇게 나오지는않고 한쪽으로 치우친다. 정확히 절반의 확률.. 2025. 9. 26. [책] 데미안 예전에 봤던 책, 못 읽고 지나친 책들을 골라서 다시 읽어보려고 하는 차에 제일 먼저 다시 읽어보려고 집어든 데미안. 중학교 아니면 고등학교 다닐 때 읽었던 책 같은데, 이 책이 왜 청소년 추천도서인지 이해가 안가네. 다시 읽어봐도 아닌 것 같다. 어릴 때는 책을 한참 많이 읽던터라 잡히는대로 근처에 있는대로 읽다보니 추천도서면서 집에 한 권 쯤은 있기 마련이어서 읽었던 것 같다.40대의 헤르만 헤서가 어렸을 때 이야기를 기반으로 쓴 자전적 소설이다. 청소년기에서 대학생이 되고 군입대를 하는 과정에서 내적 갈등과 청소년기 특히 남성이 겪을 만한 문제들을 직접적으로 또 은유적으로 잘 묘사하고 있다. 문제는 40대의 작가가 쓴 어린 시절 이야기라서 독자가 10대라면 오히려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다.종교.. 2025. 9. 9. [책] 단 한 번의 삶 김영하, 복복서가, 2025년 04월 06일메체들이 다양해지면서 누구나 자기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시절이 되었다. 자신의 생각을 글로 알리려면 글을 잘 써야하고 인쇄까지 한 다음 사람들에게 읽혀져야 했다. 혹은 연설을 하기 위해서는 대중 앞에 나아가 설 수 있어야 하고, 좌중을 흔들 수 있는 말의 힘을 가지고 연셜을 해야 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이나 틱톡, 유튜브 같은 글과 사진 또는 영상을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멀티미디어 플랫폼이 생겨나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내 보내고 있지만, 갈수록 전달력은 빈부격차가 커지고 있다.결국 매체의 다양성을 떠나서 적합한 표현방식으로 얼마나 자신의 이야기를 잘 꾸려나가는지가 관건이고 실력이며 현대 사회에서는 돈으로 연결되는 구조다.김영하의 '단 한 .. 2025. 9. 3. [책] 넥서스 유발하라리, 넥서스, 김영사, 구글전자책, 2024.10.11AI를 빼면 정치체제에 관한 내용이고 다른 유사 서적들과 내용이 같다. 정치사에 AI를 넣고 미래를 조망하는 글이라고 이해하면 쉽다. 그래서 알고 있던 지식에서 증기기관이나 방적기 대신 ai를 집어 넣으면 앞으로 AI의 사용과 개발에 대한 방향성을 쉽고 설명할 수 있다. 인쇄기가 발달하고 성경이 보급될 때 마녀사냥이 심각해졌다. 정보를 어떻게 사용하고 확산하는지를 고민하지 않았기 때문에 잘못된 정보가 수십년간 유럽을 망쳐놓게 됨. 이런 맥락을 볼 때 AI라는 도구를 어떻게 사용하냐에 따라서 인류(호모 사피엔스)의 미래가 달렸다고 볼 수 있다. 크게는 두 진영 미국과 중국의 AI 개발이 활발한데 중국은 국가 통제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2025. 9. 1. [책]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요나스 요나손, 임호경 번역, 열린책들, 2013년 07월 25일워낙 유명한 책이라 따로 책 소개는 안하고 전자책 기준으로 700페이지가 조금 넘는다. (넥서스는 소설도 아닌데 왜 900페이지나 되나)책을 1/3 정도 읽었을 때 펄벅의 대지가 생각났다. 읽은지 30년이 다 돼 가서 기억은 자세히 나지 않지만 중국의 근현대사와 주인공의 삶을 버무린 이야기다. 박경리의 토지도 비슷한다. 한국 근현대사와 한 가문과 주인공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 책은 대지나 토지 보다 훨씬 더 넓은 전세계를 무대로 하고 있고 주인공의 나이가 100세라는 점에서도 더 많은 역사를 다루고 있다. 게다가 상대적으로 짧은 (대지는 3권, 토지는 10권으로 읽었다.) 내용으로 거의 100년의 역사가 숨 가쁘게 진행되지만 유쾌하다... 2025. 7. 14. [책] 불통, 독단, 야망 스티브 테일러, 신예용 번역, 21세기북스, 2025년 02월 19일, 구글전자책책이 우리나라에 출판됐을 때는 아직 불법계엄이 다 끝나지 않고 내란수괴는 잡혀가지 않았을 때다. 내가 책을 산 것은 한 달 전쯤이니까 조기 대선이 결정된 시기였다. 이미 판세는 결정났지만 독재유형의 지도가는 어떤 사람인지, 특히 트럼프를 다루고 있어서 관심을 가졌다. 이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단절형, 연결형과 상관없이 이미 많은 심리학서적에서 히틀러, 스탈린 같은 인류를 살해하고 독재를 했던 지도자들은 적어도 사이코패스처럼 공감능력이 부족했다고 알려져있다. 이 책에서는 이런 유형을 모아서 초단절형 인간으로 구분짓는다. 그리고 인류 역사에서 어떻게 초단절형 인간이 탄생하게 되었는지 그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농경이 시작하기 전.. 2025. 7. 3. [책] 우연의 설계 마이클 브룩스 엮음 · 마크 뷰캐넌 외 저자(글) , 뉴 사이언티스트 기획 , 김성훈 번역, 반니, 2017년 06월 30일책을 읽으면서 중간중간 든 생각이기도 했고 다 읽고나서도 든 생각이긴 했지만, 굳이 이 책을 완독할 필요가 있었을까.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간략하다. 자연계에는 패턴이 있지만 진화에는 뚜렷한 패턴이 없고 우연이 산물이다. 우주에서 지구가 생성되고 거기에서 생명이 태어나고 인간이 탄생하는 과정에서 모든 것은 재현하기 어렵거나 불가능에 가까운 우연에 의한 것이다. 자연계 여러가지 불규칙한 현상에서 인간은 패턴을 찾아내지만 반드시 패턴이 있는 것만은 아니다.카오스이론에서 볼 수 있듯이 무한한 연산자원이 있으면 특정한 영역은 일정한 움직임을 알 수 있다. 이외에도 특정한 법칙을 보이는 현.. 2025. 5. 24. [책] 내 주위에는 왜 멍청이가 많을까 장 프랑수아 마르미옹, 이주영 번역, 시공사, 2020년 02월 20일 (전자책)장 프랑수아 마르미옹이 세계의 학자 29명을 인터뷰하고 그들로부터 멍청함에 대한 글을 받아 엮은 책이다. 직전에 미국 경제 파탄의 원인을 다룬 책을 읽다가 머리를 식힐 겸 잡은 책인데, 이 책도 마냥 가볍지만은 않다. 이미 우리가 알만한 이야기 흔히 보는 이야기들을 멍청함이라는 단어 아래 다양하게 논하고 피하는 방법도 이야기 하고 있다. 각각 학자의 의견을 전부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매체가 다양해지면서 표현할 공간과 정보를 습득한 공간이 폭 넓어지면서 멍청함이 더 두드러져 보이고 광범위하게 확산되는 것은 현실이다.대체로는 인간은 스스로 부족하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인정하지 못해서 생기는 문제가 멍청함으로 보인다. 우.. 2025. 5. 3. [책] 무의식은 어떻게 나를 설계 하는가 무의식은 어떻게 나를 설계 하는가, 데이비드 이글먼 저, 김승욱 역, 2024년 12월 · 알에이치코리아(RHK) (구글전자책)글이 어려운지 내용이 어려운지 모르겠는데 책이 참 읽히지 않는다. 다 읽고 나서 정리해 보니까 엄청 복잡한 내용은 아닌데 아무래도 번역분이 조금 어렵게 읽히는 것 같다. 짧은 책 치고는 읽는데 오래 걸렸다. 뇌과학 책을 최근 집중해서 읽는 이유는 두가지다. 아버지가 치매에 걸린 것, 20대 부터 스스로 고민했던 자아의 행동을 이해하기 위해서다. 동양고전과 프로이트 저서를 여럿 읽었지만 결국 그것들이 나의 행동을 고쳐주지는 못했다. 스스로를 다스리는 성인들의 이야기는 책을 읽는 순간 맞다는 생각은 들지만 현실에서 화를 다스리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결국 그 때 읽었던 .. 2025. 4. 9. 이전 1 2 3 4 5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