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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9/26 17:55
말콤 글래드웰 저/유강은 역/김경일 감수 | 김영사 | 2020년 03월 20일
전체 줄거리와 맥락은 https://www.futurekorea.co.kr/news/articleView.html?idxno=131617 여기에 잘 정리돼 있다.
과연 인공지능의 법적 판단이 인간보다 뛰어날까? 뉴욕시의 공소사건에 대한 정보를 컴퓨터로 보석석방 대상을 추려봤더니 판사가 결정한 것 보다 범죄를 저지를 확률이 25퍼센트 낮았다. 판사는 대면해서 보석여부를 결정했지만 인공지능은 단지 피의자 연령, 범죄사실 기록으로 오히려 더 적은 정보만 받았다.
문제는 판사가 피의자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추가 정보가 의사결정에 유용할 것 같지만, 실제로는 사회적 학습을 통한 얼굴표정 읽기는 오류를 범할 수 있다.
문화권에 따라 표정 읽기는 달라질 수 있으나, 해석자 본인이 긍정적 또는 부정적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경우 그에 따라 주관적이 해석이 될 수 밖에 없다.
미군의 고문훈련과 고문 결과에 따르면 강한 압박을 받은 뇌는 성인에서 다시 유아기로 돌아가는 경향이 있는데, 이 때문에 사람의 기억은 스스로 원치 않더라도 왜곡된다.
책에서 나온 몇가지 사례 중 일부다. 결론은 타인(처음 만나는 낯선 사람)은 쉽게 알 수 없으며, 대부분의 사람은 진실을 기본으로 놓기 때문에 타인이 거짓말을 하더라도 그 거짓을 판단하지 못한다. 사례에 나온 스파이와 관련하여 함께 일하는 인력들이 고도로 관련 훈련받고, 정기적으로 스파이를 걸러내기 위한 장치가 있음에도 발각되지 않는 이유가 기본적으로 '믿기'때문이다.
여기에 또 하나의 문제가 있는데 바로 결합성이다. 왜 특정 장소에서 자살을 할까라는 질문에 자살할 사람들은 그 장소에 갔을 때, 자살할 의지가 강해진다. 따라서 자살이 많은 장소에는 자살방지 장치가 자살 예방에 도움이 된다.
서문에 있듯이 우리는 낯선 사람을 피하며 살아갈 수 없다. 다만 우리가 새로운 사람을 만나서 상대방을 파악해 나갈 때 어떤 실수를 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보면 낯선 사람을 만나는 일이 고역만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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