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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4/18 19:45
길에서 맛없는 커피를 한잔 사 마셨는데, 부스 옆에 감미료로 'natVia'라는 스틱이 있어서 찾아봤다. 스테비아와 에리스톨을 혼합한 천연 감미료라고 하는데, 두가지의 주원료 배합비가 없다. 에리스톨은 효모 발효에 의한 알콜 당으로 일부 부작용이 있다고 알려져 있어서 먹을 때 주의가 필요하다. 스테비아는 부작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아직 천연추출물로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유사 제품은 유의하고 먹을 필요가 있다.
본다이 해변가에 있는 마셀리아 Macelleria. 마셀리아는 이탈리아어로 도축업자라는 의미이다. 상호와 맞아 떨어지게 마셀리아는 호주 타즈매니아 지역의 소를 직접 도축하여, 식당에서 손님이 고른 다음 취향에 맞게 조리를 해 준다. 고기 상태에 비해서 가격은 저렴하지만, 익히는 정도가 나의 상식과는 조금 달라서 사진으로 된 샘플이 있으면 좋을 듯 하다. 판매되는 맥주는 맛있지만 역시 비싸긴 하다. (여기만 비싸다는 말은 아니다.) 조금 덧붙이면 타즈매니아 지역의 Cape Grim이라는 소고기를 유통하는데, 이 소고기들은 100% 풀로만 사육되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이렇게 부드럽다는 것은 단백질 함량이 높은 좋은 풀을 많이 먹인다는 이야기이다. 본다이 외에도 뉴타운과 리치몬드에도 가게가 있으며 본다이는 예약이 안된다.
달링하버에 있는 허리케인 그릴 Hurricane's Grill. 홈페이지에는 두바이와 자카르타에도 있다고 한다. 생굴과 베이컨을 올려 구운 굴 메뉴와 스테이크, 폭립 셋트를 먹었다. 굴은 신선했는데 잘 모르고 시킨 베이컨+굴은 배는 채우기 좋지만 굴의 식감을 버리게 했다. 폭립과 스테이크는 육질도 좋고 맛도 있었으나, 폭립은 겉면이 많이 타고 짰다. 먹기에 매우 불편했는데, 집게나 비닐장갑을 주면 좋겠다. 한국의 뼈 닭발집을 벤치마킹하면 좋을 듯. 오픈 시간인 5시에 맞춰서 바로 갔더니 예약 없이 들어갈 수는 있었지만 와인을 두병이나 마셨음에도 8시 반 불꽃놀이를 보러 오는 손님들 때문에 대놓고 나가라고 눈치를 줬다. 빨리 술 마신 우리가 죄인. 아참 와인은 한병에 40불 정도로 미국달러로는 32불 정도되니까 싼편이다. 굴, 폭립, 스테이크, 와인(백,적 각 1병)이 130불 정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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