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가지 연구자료를 읽고 정리했다. 언어와 인류와 식물의 유전적 요소를 토대로 분석했는데 요약하자면 1)아시아에서는 야생벼가 광범위하게 서식하고 있었고 2)양쯔강 일원에서 자포니카가 재배되기 시작했고, 이는 인도로 종자형태로 전달되면서 초기 인디카와 섞이게 되었다. 3) 이와 동시에 동남아시아에는 인구의 이동과 함께 품종과 재배기술이 전달되었다. 4)인도 남부에서 동남아시아로 인디카가 전파되었다.
1. 후기 홀로세 해안 진화가 벼 재배의 확장을 일으킴 https://www.pnas.org/doi/full/10.1073/pnas.1919217117
(홀로세(Holocene)는 약 1만년 전부터 현재까지의 지질 시대)
탄화벼만으로는 추적에 한계가 있어 퇴적물의 꽃가루의 농도를 비교하여 분석했다. 홀로세 중기에는 양쯔강 하류 지역에서 벼농사가 이루어지고 3~2,000년전부터 남쪽으로 확장되었다. 이렇게 필리핀과 동남아시아 섬 지역에 벼농사가 전파되었다.
홀로세 초기 해수면이 급격히 상승하다가 홀로세 중기 이후 퇴적물 공급이 증가하면서 4000년 경 담수 공급이 가능한 평지가 나타나게 되었다. 신석기에 벼농사가 도입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확장되지 않다가 지형의 변화를 겪은 뒤 논농사가 급속히 자리 잡게 되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공동체가 형성되고 중국 남부와 베트남 북부로 대규모 이주가 일어났다.
2. 야생벼와 재배벼의 이동 경로 https://thericejournal.springeropen.com/articles/10.1007/s12284-011-9078-7#Fig1
아시아 재배벼의 조상은 Oryza rufipogon sensu stricto와 Oryza nivara이다. 이 벼들은 남아시아와 동남아시아가 원산지이며 중국남부까지 해당된다. 벼 재배를 위한 열대, 아열대 기후 지역은 20,000년 동안 극적으로 이동하여 초기 홀로세에는 북반구 여름 일사량이 최고조에 달했을 것이다. 농지가 증가하면서 야생벼 서식지는 감소하게 되었다.
인도 북서부와 파키스탄에 중국으로부터 자포니카가 유입되고 원시인디카에 섞이게 되었다. 하지만 인구이동이 아니라 종자의 이동으로 인한 것이었다. 중국 남부지역에서 유래한 재배벼 농사법은 인구의 이동과 함께 동남아시아로 전달되면서 오스트로아시아 어족에도 흔적을 남겼다. 양쯔강을 따라 스촨분지와 운남까지 재배벼가 보급되고 양쯔강 남쪽으로의 확상과 인도로의 전달은 동시에 일어났다. 양쯔강 상류는 주로 습지재배였지만 동남아지역은 마른 땅 재배도 포함되어 있었다.
인도 남부에서 남아시아로 전파된 인디카는 인도와 동남아시아의 무역을 통해 동남아시아로 전파되었다.
https://thericejournal.springeropen.com/articles/10.1186/s12284-021-00518-4
(히말라야고원) 미얀마, 아삼, 벵골 등의 벼 재배지역에서는 자포니카의 유전적 특징이 없다.
(3. 벼 품종)
벼는 20여개 종이 존재하지만 재배벼는 Oryza sativa와 glaberrima 두가지가 있고 sativa는 자포니카japonica, 인디카 indica, 자바니카 javanica로 나뉜다. 인디카와 자포니카는 거의 유사해서 자포니카와 인디카 두가지로만 구분한다. 자포니카는 한국, 일본에서만 주로 먹는 단립종으로 찰성이 높다. 인디카는 그외 쌀을 주식으로 먹는 나라에서 재배하고 소비하는 품종으로 중장립종으로 찰성이 아주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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