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운 노트북을 싫어해서 항상 12인치 노트북을 사용하고 있다. 그래서 보조모니터로 23인치를 하나 더 사용하고 있지만 엑셀과 워드를 동시에 작업할 때 항상 12인치 모니터가 애매했다. 엑셀을 보기에는 너무 작고 워드로 글을 쓸 때도 가끔 좁아 보였다. 그래서 보조모니터를 하나 더 구매하기로 하고 이왕이면 들고 다닐 수 있는 포터블모니터로 주문하기로 했다. (고 하지만 계속 사고 싶었는데 드디어 핑계가 완성됐다.)
원래는 포터블모니터의 강자인 Zeus의 제품을 사려고 했는데 실수로 그만 듣보잡인 ZSUS의 모니터를 주문했다. 대신 가격은 더 싸고 품질은 좋다. 간단하게 스펙을 따져 보자.
1. 스펙
제조사에서 표시한 제원표에서 가져왔다. 가장 큰 차이는 ZSUS는 터치가 된다. 물론 ZEUSLAP도 터치가 되는 제품이 있지만 가격이 훨씬 더 비싸다. 그리고 둘다 공통적으로 미니HDMI-HDMI 출력이 되고 케이블이 동봉되어 있다. C-C로도 출력이 가능하다. VESA표준 마운트는 지원하지 않지만 커버케이스가 동봉되어 있어 바로 세워서 사용은 가능하다. 듀얼스피커가 내장되어 있지만 노트북 스피커보다 출력이 약하기 때문에 급할 때 아니고는 사용할 일이 없을 것 같다.
| ZSUS | ZEUS |
| 15.6 | 15.6 |
| 1920*1080 | 1920*1080 |
| HDR | HDR10 |
| Touch | Touch X |
| $ 103.46 | $ 114.72 |
| VESA X | VESA X |
| 60Hz | 60Hz |
| IPS | IPS |
| Type-C, Mini HDMI, PD | Mini HDMI-compatible, Type C*2, Micro USB |
| Speaker | Speaker |
| 300cd/m | 250cd/m |
| 16:9 | 16:9 |
| 178° | 178° |
| 15W | 20W |
2. 구매링크
3. 개봉
종이상자 하나에 스펀지가 이중으로 깔려서 모니터, 커버, 케이블이 정리되어서 배송되었다. 파손 등은 없다. 충전기, C-C, 미니HDMI-HDMI, USB-C 등 총 3개의 케이블과 1개의 충전기가 동봉되어 있다. 그리고 액정보호 필름이 동봉되어 있는데, 바로 붙여 쓰면 된다. 하지만 면적이 넓어서 붙이기 어려우니 조심해서 붙여야겠다.
4. 연결
HDMI와 C타입 둘다 연결지원이 되기 때문에 일단 둘 다 모니터에 연결한 다음 HDMI는 노트북 C타입은 폴드3에 연결했다. 왼쪽에 볼륨/밝기 조절 다이얼과 입력선택 버튼이 있는데, 동시에 입력 장치를 둘 다 연결한 다음 버튼으로 선택할 수 있다. 버튼을 길게 누르면 전원을 키고 끌 수 있다. PD를 지원하기 때문에 휴대폰을 연결하면 충전이 된다. 터치가 되기 때문에 삼성덱스를 연결하면 휴대폰에서 별도의 조작없이 모니터에서 터치로 조작이 가능하다.
5. 총평
구매 당시 가격은 약 90불이었는데 그새 가격이 올랐다. 시기를 잘 맞추면 10만원 미만으로 터치 가능한 모니터를 구매할 수 있다. 제우스랩이 워낙 유명하기는 하지만 게임용이 아니면 더 밝거나 더 반응이 빠른 모니터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현재의 성능에 만족한다. 말은 포터블인데 생각보다 무거워서 가벼운 노트북의 장점을 뺏기는 하지만 태블릿을 쓰지 않는 나에게는 좋은 대안이 된다. 제공되는 커버 겸 거치대는 높이가 낮아 눈높이가 맞지 않기 때문에 별도의 거치대를 준비하는게 좋겠다.
말 그대로 보조모니터이고 가끔 삼성덱스를 사용하는 정도라면 적당한 가격과 성능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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