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이지 마지막일 수 있는 책 출판

친한 형의 제안으로 책을 한권 썼다. 가장 익숙하고 현재에서 쉽게 쓸 수 있는 주제인 캄보디아 농업으로 블로그에 썼던 글과 기고했던 글들을 모아서 후다닥 단행본 분량으로 작성했다. 여러가지 플랫폼을 찾아보던 중 퍼플이라는 전자책 제작 및 판매 사이트를 통해 제작이 완료되어 출판되었고, 교보, yes24, 알라딘, 리디북스 등을 통해서 판매되고 있다.

굳이 책을 사서 보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꼭 내용을 읽고 싶으면 블로그를 잘 둘러보면 된다. 

개인출판이 쉬워지면서 누구나 출판을 하지만 독서인구는 줄어드는 지금 현실에 나까지 한권을 보태는게 아닐까 고민도 많이했다. 대한출판문화협회에서 발표한 2022년 출판 통계를 보면 가구당 월평균 서적구입비(전국 1인 이상)는 10,294원으로 2021년 보다 8.3% 감소했다. 납본된 신간 도서는 6만 1,181종으로 2022년 보다 5.4% 감소했다. 2022년 신간 평균 정가는 1만 7,869원이다. 

2021년 국민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성인 독서율을 47.5%, 종이책 연간 성인 독서율은 40.7%, 전자책 연간 성인 독서율은  19%, 오디오북 기준 연간 성인 독서율은 4.5%이다. (독서율은 연간 1권 이상 읽은 사람의 비율이다.)

처음(이자 마지막일지 모르는) 책을 내면서 종이책도 출판도 고민을 많이 했는데, 대부분 자비 출판으로 판매가 되지 않는다는 점과 책을 만드는데 들어가는 종이의 낭비 등을 생각해서 전자책으로 결정했다. 책 한권을 만드는데는 30년 기른 나무 한 그루가 필요하다고 한다. 

어쨌든 첫번째 책이 나왔는데 두번째 책을 쓸지 어떤 주제로 쓸지, 또 어떤 주제가 공감을 얻을 수 있을지는 다시 생각해봐야겠다.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E000007373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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