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 예방 주사 후기가 많지 않아서 정리해 본다. 여러종류의 백신이 있지만 최근에는 재조합백신인 샹그릭스를 많이 추천하다. 샹그릭스는 2차에 나눠 접종하게 되고 50대부터 접종하는 것을 추천하고 있다. 그래서 아마 인터넷에 후기가 많지 않은 것 같다.
나는 40대 후반인데 고3 때 처음 대상포진에 걸리고 40대 초반부터 자주 걸리기 시작했다. 이상하게 몸이 피곤하다 싶으면 며칠 뒤에 몸에 수포가 올라오는게 보였다. 다행히 겉으로 보이는 증상이 심각하지는 않고 주로 등에 생겨서 처음에는 먹는 약으로 치료했고 나중에는 바르는 약인 아시클로버만 사용했다. 대상포진은 큰 통증과 피로감을 동반하지만 최근 내가 걸린 대상포진은 몸살 정도로 가볍고 수포의 반경도 오백원짜리 동전 정도로 작았지만, 나이 들수록 면역력이 더 떨어지면 심각한 부작용이 생길 것 같아서 백신 접종을 결정했다.
지난 5월에 병원에 내원해서 상담했을 때는 40대인 점, 2차 접종 시기를 맞출 수 없는 문제 등을 이유로 의사가 다음에 접종하자고 했다. 그리고 6월이 돼서 또 가볍게 수포가 올라오는 것이 보여서 접종을 결심했다.
베트남 북부 지방이지만 샹그릭스 백신 재고가 있었고, 별도로 예약없이 접종했다. 1회 주사가격은 약 320만동으로 우리돈 20만원 정도가 된다. 우리나라도 샹그릭스는 비보험으로 20만원 정도여서 가격 차이는 없다.
체온, 혈압을 측정하고 간단한 문진 후 접종했다.
후유증이 있다고 알려져 있었는데, 가볍게 생각했다. 접종은 오후 4시에 했고 다음날 7시부터 엄청난 발열과 통증이 몰려왔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내 경우는 코로나백신보다 훨씬 더 열이 많이 났다. 10시까지 버티고 버티다 힘들어서 타이레놀 성분의 해열제를 먹었다. 해열제를 먹고 나서는 열이 가라 앉았지만 여전히 무기력해서 종일 누워있을 수 밖에 없었다. 3시간 정도 지나고(오후 1시) 다시 열이 나기 시작해서 두번째로 해열제를 먹었다. 그리고 8시간 정도 지난 뒤에 다시 열이 나기 시작해서 밤 9시에 세번째 해열제를 먹었다.
그리고 다음날 새벽에는 무기력하지만 발열이나 두통은 없는 상태다.
2차 접종도 1차와 비슷하다고 한다. 고통을 견딜 수 있도록 체력이 버텨줄 때 예방접종을 하는게 좋겠다.
샹그릭스 1차 접종 요약하자면 회당 20만원, 극심한 발열과 통증, 24시간이면 사라짐. 접종 다음날 일정을 안 잡는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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