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벌써 베트남에서 두번째 추석을 맞이하게 됐다. 베트남에도 우리나라 추석과 같은 쭝투가 있다. 추석의 다른 말인 중추절과 같은 한월어이다.
우리 추석은 음력 8월 15일로 수확을 앞두고 풍년을 기원하는 날이다. 산업화 도시화가 되면서 추석의 의미가 많이 퇴색했지만 여전히 농업 분야에서는 추석이 과일과 곡식이 수확되는 날이다. 집에서 농사지을 때는 항상 추석에 햅쌀을 차례상에 올리려고 부지런히 수확하고 집에서 도정했던 기억이 있다. 감이나 대추도 마당에 열린 것들을 따서 올리곤 했다.
베트남의 뗏쭝투(Tết Trung Thu) 역시 음력 8월 15일이지만 추수감사와 함께 아이들을 위한 어린이날 성격이 강한 전통 명절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길거리에는 많은 월병도 보이지만 아이들을 위한 각종 행사가 준비되고 있다.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에서도 이미 2주전부터 설문조사를 해서 각 가정에서 몇 명의 아이가 행사에 참여할지 물어봤다.


아쉽게도 베트남의 쭝투는 공식 휴일은 아니다. 전통명절이긴 하지만 평소와 같이 정상 근무를 한다. 다만 공공, 민간 주도로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월병(Banh 쭝투)을 나눠 먹는다.
어린이 축제로는 등불행렬과 사자춤(무아 란 múa lân)을 한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포벨로를 뒤집어까서 사자탈처럼 생긴걸 만드는걸 볼 수 있다. (사진은 아직 찍지 못함)
쭝투와 관련된 전설은 꾸오이 (Cuội)라는 남자 아이가 마법의 반얀나무에 매달려 달까지 올라갔다고 한다. 그래서 중추절 밤에 꾸오이가 달에서 지구로 올 수 있도록 등불을 들고 행진을 하는 문화가 생겼다.
참고문헌 https://vietnam.travel/kr/things-to-do/vietnams-magical-mid-autumn-festiv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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