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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발과 생각들

교육의 방향, 질과 양

by chongdowon 2023.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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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01 21:16:21

프놈펜의 대표적인 여가장소인 꼬삣(다이아몬드 섬)에서 만난 한 학생의 무리는 유창한 영어로 대화를 하며 걸었지만 본인이 마시던 깡통을 바닥에 버리고는 발로 차면서 지나갔다 . 

유창한 영어를 한다는 것은 고급 혹은 비싼 교육을 받았다는 반증일것이다. 하지만 주변에 쓰레기통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행동은 교육의 방향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또 얼마전 호치민을 갈 때였다. 나의 바로 앞자리에 역시나 비슷한 수준의 학생들이 있었는데, 가는 내내 시끄럽게 떠들거나 휴식을 위해 정차할 때 의자를 원위치하지 않았다. 사소한 행동들이지만 캄보디아에서 교육의 한계가 옅보였다. 그런데 이런 모습 어디에선가 많이 보지 않았나? 공공장소에서 아이가 주변사람에게 피해를 줄 정도로 행동이 거칠어도 부모는 이를 타이르기 보다, 아이라서 가능한 행동이라고 오히려 큰소리 친다. 결국 아이는 들어오지 말라는 식당도 많이 생겼다고 한다.
우리도 가정교육과 공교육 모두 입시 위주로 흐르면서 지식만을 배양하고 도덕은 배우지 못하고 있다. 그 사회에 통용되는 도덕은 다를지라도 기본적은 소양은 같을 것이다. 무엇을 가르치고 배워야할지 공중질서도 가르치지 못하는 교육이라는게 의미가 있을까 생각한다.
 
물론 각자의 사회에서 필요한 도덕적 소양은 제각각이겠지만 최소한의 소양은 어디서나 통한다. 
장소에 맞는 적절한 행동을 하는 최소한의 소양과 도덕은 가정과 학교에서 부터 교육되어야 한다. 아무리 영어를 잘하고 지식이 많다고 할지라도 그 좋아하는 글로벌시대에 걸맞지 않는 예의(매너)를 갖추지 못하면 도태되고 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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