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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05 16:28
페이스북에 쓰다가 오류나서 블로그에 씀.
COVID19 봉쇄 기간 동안 캄보디아 식량안보 분야에서 가장 큰 논의는 채소 공급이 아닐까 싶다. 벼 생산량은 진작에 내수 수요의 2배가 넘어 수출 증진이 목표가 된지 오래되었다. 인구 증가와 함께 식습관의 변화로 채소 소비가 늘었지만 여전히 내수 공급은 부족해서 프놈펜 기준 하루 200톤의 채소가 수입된다는 통계가 있다. 프놈펜을 제외한 다른 지역까지 감안하면 당연히 훨씬 많은 양의 채소가 부족하다. 이 때문에 캄보디아 정부는 갖가지 채소 생산량 증대를 위한 정책을 발표했고, 각국 원조기구와 NGO들은 다양한 증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채소의 증산은 쉽지 않은데 이는 벼, 옥수수 등의 식량작물과는 다른 재배 방식에서부터 문제가 시작된다. 대부분의 식량작물은 기계화가 가능하고 벼는 담수재배, 옥수수와 카사바는 별도의 관수가 필요없지만 채소류는 관수 뿐만 아니라 경우에 따라서는 방제도 필요하다. 게다가 높은 품질로 생산하기 위해서는 해가림이나 비가림 시설도 필요하다. 거기에 기계수확이 안될 뿐만 아니라 대부분은 땅바닥에 있는 작물을 허리 숙여 수확해야 하기 때문에 노동강도가 높다.
농가 단위로 채소를 재배할 수 있는 면적은 0.2~0.7ha로 알려져 있고, 캄보디아의 농가당 농지는 지역별로 차이는 있지만 1~10ha로 보고 있다. 따라서 프놈펜, 껀달 등 농지대가 비싼 지역은 애초에 1ha를 초과하는 농지에서 채소를 재배하는 것이 시작부터 어려운 점이다.
또 식량작물과 달리 F1 하이브리드 종자를 주로 사용하는 채소는 종자 구매 비용 역시 부담된다. 결국 채소 재배를 선택하는 몇 안되는 기준은 판매단가와 생산량인데, 참고문헌의 논문에서는 이를 통계적으로 증명하고 있다. 농민들은 판매 단가가 높고 재배면적이 적은 채소를 재배하기를 원한다는 결론을 도출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채소 증산 정책에는 생산 비용을 낮추고, 고품질 생산을 통해 높은 판매 단가를 유지하는 것이 포함되어야 한다. 또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연중 공급을 통해 소비자와의 신뢰성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요약하자면 캄보디아 농업에서 채소 증산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정책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1)생산비용 절감 2)고품질 유지 3)높은 판매단가 4)시장과의 신뢰성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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