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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7/09 15:36
캄보디아는 산림지역에 아직 개발되지 않은 천연림이 있어 생태탐방(Eco tourism)을 즐기는 관광객도 있으나 접근성이 낮아 단기 방문을 하는 여행객들은 직접 겪기 힘들다. 최근에는 농촌 경관을 중심으로 농촌관광의 움직임도 보인다. 특히 도로망의 확충과 여가시간의 증가는 내국인의 유적지를 벗어나 볼거리와 즐길거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여행이 제한되면서 이런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농촌관광의 어려운 점은 접근성, 편이성(숙박, 화장실, 식사, 위해 등), 주제의식의 부족으로 볼 수 있다. 방문객을 위해서 수준에 맞는 숙박시설을 짓거나 기존 숙소를 개보수 해야하지만, 여기에 투자되는 비용이 반드시 수익으로 회수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특정 농산물의 집산지인 경우 (예를 들어 한 종류의 꽃) 볼거리가 단순해져서 지역 내 머무르는 시간이 짧아져 더 많은 소비를 이끌어 내기 어렵다. 즉 한 지역에서 많은 소비가 발생하기 위해서는 오래 머무르면서 식사를 많이 하고, 지역 특산물을 구매해야 하는데 신규로 편입되는 농촌관광마을에서는 이런 모든 요소를 구성하기 어렵다.
또 다른 문제는 체험프로그램에서 안전의식인데 직업으로 노동을 하는 경우와 30분 ~ 1시간을 소요하는 단기 체험활동에서는 농부가 하던 행위를 그대로 따라하게 해서는 안되며, 이를 단순화시켜 체험하도록 해야 한다. 예를 들어 소달구지를 타고 1시간 이동 후 날카로운 칼로 작물을 수확하는 행위는 (한국에서는) 도로교통법, 도금류 사용에 관한 법률을 위반할 여지가 있다.
캄보디아 관광부와 함께 일한 적이 있었는데 생태관광이나 농촌관광의 수요에 대한 준비는 필요하다는 점을 똑같이 인식했지만, 앞서 말한 문제점들에 대해서는 아직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다. 단순히 농촌을 방문하는 것 자체 -즉 경관농업-만을 농촌관광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인데,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국가 단위가 아니더라도 기업이나 개인투자가가 일정부분 농촌관광상품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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