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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농촌, 기후변환

녹지면적과 외로움

by chongdowon 2024.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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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에 인간은 이전에 겪지 못했던 집단 격리가 전세계적으로 휩쓸고 지나갔다. 여기서 우리는 중요한 한가지를 배웠다. 인간은 고립된 상태로 결코 살아날 수 없다는 점을. 사회적 동물인 인간은 타인과 교류하거나 실내가 아닌 실외에서 활동을 하도록 진화했다. 최근 도시화된 환경에서는 반려동물, 반려식물을 키우면서 교류의 부족함을 채워 외로움을 극복한다. 

녹지가 많은 도시의 시민이 더 건강하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https://m.dongascience.com/news.php?idx=47129 기사에서 다루는 연구결과는 단순히 인구당 녹지면적이다. 

프놈펜은 크메르왕조가 북부 시엠립지역에서 남하하여 새롭게 지은 도시로 자연호수와 습지 그리고 농경지를 매립하면서 성장했다. https://chongdowon.tistory.com/441 프놈펜에서 머물다가 서울이나 호치민을 방문하면 비행기에서부터 느끼는 차이점은 바로 녹지다. 자료에 따르면 서울, 프놈펜, 호치민, 도쿄, 방콕 등은 1인당 녹지면적이 10~20sqm으로 크게 차이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도시인구를 대입하면 프놈펜은 인구가 적어서 전체 녹지면적이 상대적으로 작다. 그래서 인구당 녹지면적은 비슷하게 나오지만 실제로 도시를 방문했을 때 왜 이렇게 공원이 없어?라고 느끼게 된다.

Country or Territory Name City Name Green area per capita 2020 (m2/person) 2018 population
Cambodia Phnum Pénh (Phnom Penh)                      28.61 1,952,000
Viet Nam Thành Pho Ho Chí Minh (Ho Chi Minh City)                      27.79               8,700,000
Thailand Krung Thep (Bangkok)                      27.99 10,156,000
Viet Nam Hà Noi                      67.74 4,283,000
Republic of Korea Busan                        7.27  
Japan Tokyo                      12.84             37,468,000

출처 : UN-Habitat (United Nations Human Settlements Programme), Global Urban Indicators Database, share of green areas in cities and green area per capita, 2024

녹지의 중요성은 이제 누구나 인식하고 있지만 모든 도시민이 한꺼번에 공원으로 나오지 않는 이상 1인당 녹지면적 보다는 얼마나 크고 넓으며 쾌적한 공간이 있는지가 중요하다. 어쩌다 밖으로 나온 사람이 상대방에게 방해를 받지 않거나 자신만의 충분한 공간확보가 가능한 안락한 장소가 필요하다. 하지만 앞으로는 1인 생활가정의 증가와 재택근무가 증가하면서 이런 녹지와 공원은 광장으로서의 기능은 줄어들고 공기를 정화하고 도시의 온습도를 조절하는 기능이 더 커질지도 모르겠다. 

서울과 방콕 공원에 대한 설명을 참고로 보자.

1. 서울
2012년 기준 서울의 행정구역 내에 소재하는 공원의 면적은 약 170㎢이며, 시민 1인당 면적은 16.2㎡이다. 서울시 공원은 1974년부터 1983년 사이에 393개에 서 2,045개로 크게 증가하였고 현재는 2,643개가 있다. 하지만 공원면적보다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여, 인당 공원면적은 감소하였다가 최근에는 인구감소로 인해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

공원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도시자연공원이 38.56%, 근린공원이 25.45%, 자연공원이 23.20%, 기타공원이 9.31% 등으로 도시자연공원이 차지하는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난다.

https://data.si.re.kr/data/%EC%A7%80%EB%8F%84%EB%A1%9C-%EB%B3%B8-%EC%84%9C%EC%9A%B8-2013/118#:~:text=2012%EB%85%84%20%EA%B8%B0%EC%A4%80%20%EC%84%9C%EC%9A%B8%EC%9D%98,%ED%98%84%EC%9E%AC%EB%8A%94%202%2C643%EA%B0%9C%EA%B0%80%20%EC%9E%88%EB%8B%A4.

2. 방콕
Currently (2022), Bangkok has 8,810 green spaces in the form of parks and gardens, large and small. There are 40 large parks across 50 districts of Bangkok, with a total area of 25,541 rai (40,866,481.92 square meters, 4,086.65 hectares), which means that the amount of green space per per person is 7.31 square meters.

https://www.thailand.go.th/guide-book-detail/002_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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