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정 20세기의 스무 가지 교훈 On Tyranny: Twenty Lessons from the Twentieth Century
티머시 스나이더 저/조행복 역 | 열린책들 | 2017년 04월 20일 |
유럽 정치사, 폭정을 다뤘기 때문에 우리나라 정치현실과 일대일로 적용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2024년 우리가 겪고 있는 계엄사태를 폭정이라는 단어와 바꾸어 볼 때 정확히 맞닿는 지점이 있다. 맷돼지의 도발이라고 볼 수 있는 지금의 폭정을 이해하기 보다 어떻게 지혜롭게 이겨내야할지 한가지 방향의 지혜를 준다.
아래는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
예측 복종은 애초에는 새로운 반성없이 본능적으로 적응하는 것을 의미했다. 제도를 통해 권력을 장악한 통치자들이 바로 그 제도를 바꾸거나 파괴할 수는 없의라고 추정한 것은 치명적인 실수였다. 모든 선거는 마지막 선거가 될 수 있다. 아니면 적어도 표를 던진 사람의 생애에서 마지막 선거일 수 있다. 미국인들은 정치인에게 돈을 주는 것이 표현의 자유라는 이상한 관념을 가지고 있다. 유대인과 집시, 폴란드 엘리트, 공산주의자, 장애인 등의 대량 학살을 수행한 특수 기동대의 지휘관들 중에는 법률가들이 지나치리만큼 많았다. 일개 개인과 정부가 윤리를 주제로 대화를 나눈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직업은 이 일을 가능하게 한다. 듣고 싶은 말고 있는 그대로의 사실이 다를 수 있음을 부정할 때, 우리는 폭정에 굴복하게 된다. 현실을 부정하는게 더 자연스럽고 편하다고 느낄 수 있다. 그러나 그 결과는 개인의 종말이다. 탈진실은 파시즘의 전단계이다. 오랜 친구를 갖는 것은 최후의 보루를 구축하는 정치적 행위다. 새로운 친구를 만드는 것은 변화를 향한 첫걸음이다. 아무도 자유를 위해 죽을 각오가 되어 있지 않다면, 우리는 모두 폭정 아래서 죽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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