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한 보고서는 GGGI가 2025년 발간한 Sustainable Energy Practices in Cambodia’s Garment Industry: An Energy Audit Study 이다. 캄보디아 봉제산업은 의류, 신발, 여행용품 제조업을 통칭한다. (GFT: Garment, Footwear & Travel Goods) 캄보디아의 봉제산업은 매우 중요한데 2024년에 약 925,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했고, 전세계 GFT제품의 1.4%를 생산(110억 달러)한다. 이 산업의 비용구조는 원부자재 45-50%, 인건비 32-38%, 에너지 3%, 기타비용 10-14%, 이익 0-12%로 구성된다.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에너지 3% 때문인데, 많은 봉제공장에서 주 연료로 화목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환경적으로는 다른 한가지 이슈가 더 있는데 바로 폐기물 소각이다. 매년 14만톤의 폐기물이 발생하고 대부분 태우거나 매립된다. 일부는 봉제공장에서 연료(소각)로 사용되거나 벽돌공장에서 사용된다. 소각 과정에서 독성가스와 온실가스가 발생하게 된다.
봉제산업에서는 전기, 경유, 목재를 주로 사용하고 취사용으로 LPG를 사용한다. 이들 에너지를 혼합해서 사용하는데 전기는 가장 많이 사용되는 에너지로 98%에 해당하는 공장이 사용중이고, 그 다음으로는 목재를 사용하는 공장이 46%이다. 전기는 주로 생산설비와 보조설비에 사용하고 목재는 보일러 가동에 사용된다. 디젤 사용량은 많지 않은데 발전기와 지게차에 사용된다.
에너지 사용 총량으로 보면 연간 20,009 toe의 에너지가 사용되는데, 68%에 해당하는 13,609 toe가 목재로부터 나온다. 전기는 두번째 많이 사용되는 에너지로 28%이다. * 1toe = 4MWh = 10^7 Kcal = 원유 1톤의 열량
최근 연구에 따르면 지구촌 온실가스 발생의 8%가 봉제산업에서 나온다. 이 보고서에서 조사된 캄보디아의 49개 공장은 연간 77,172 tCO2의 온실가스를 배출하는데 전기에서 55%, 목재에서 42% 발생한다.
본문 요약을 보면 주요 에너지 절감방안이 나오는데, 현실적으로 봉제공장들은 비용 문제로 개선하기를 꺼려한다. 목재 사용 부분을 좀 더 얘기하자면 목재보일러를 전기보일러로 전환하는데 많이 비용이 들기 때문에 기존에 사용하던 목재 보일러를 계속 사용하게 된다. 여기에서 많은 목재 수요가 발생하고 불법적인 벌목으로 이어진다. (캄보디아 건기 공기질 저하의 원인과 해결 https://chongdowon.com/504) 비용 뿐만 아니라 잦은 정전으로 인해 보일러처럼 전기가 아닌 대체 연료가 있는 경우에는 전기보일러로 교체의 이유가 한가지 더 줄어들게 된다. 그래서 아무리 정책을 개발하고 혹시 보조금이 있더라도 봉제공장 입장에서는 100% 전기보일러로 교체하기는 어렵다.
캄보디아 국내에서도 농업부산물을 활용한 펠릿이나 바이오차를 생산중이지만, 연료용으로 사용하기에는 양이 턱없이 모자란다. 일부 생산되더라도 농업에서 유기물 비료로 사용하거나 자체 열병합발전소에 사용한다. 캄보디아도 먹는 농업에서 벗어나서 에너지를 생산하는 농업에 투자해도 되지 않을까 하는 대목이다.
본문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퍼플렉시티 활용)
-다음-
1. 에너지 소비 및 온실가스(GHG) 배출
491개 공장의 연간 총 에너지 소비량은 약 20,009 toe(석유환산톤).
연간 총 GHG 배출량은 약 77,172 tCO₂로, 이 중 55%가 전기 사용에서 발생.
에너지 비용은 전체 생산비의 5% 미만.
2. 에너지 절감 잠재력
보일러, 공기압축기, 조명, 환기 시스템 등에서 절감 가능성이 큼.
태양광 발전(루프탑 솔라) 도입도 유망.
총 절감 가능 에너지는 연 2,550 toe(전체 소비의 12.74%), GHG 약 13,141 tCO₂/년 감축 가능.
태양광 도입 시 연 8,184 tCO₂ 추가 감축 가능.
저비용 및 중간비용 조치가 전체 절감량의 56% 차지.
50개 공장 중 25곳이 이미 369만 달러 투자.
3. 투자 필요성
50개 공장 전체 권고 조치 이행에 약 2,000만 달러 필요.
캄보디아 전체 1,000여 개 의류공장 적용 시 최소 2억 달러 필요.
4. 정책 환경
2022년 9월, 캄보디아 정부는 산업 부문 에너지 소비 20% 감축 목표의 ‘국가 에너지 효율 정책(NEEP)’ 채택.
에너지 관리 프로그램, 규제, 표준 및 라벨링 도입 예정.
2040년 전력 개발 계획(PDP)도 에너지 효율화 강조.
5. 주요 에너지 절감 방안
조명: FTL(형광등) → LED 교체(30~35% 절감, 6~18개월 내 투자 회수)
자연광 활용: 튜브형 천창 설치(투자 회수 4~15년)
공기압축기: 누설 방지, VFD(가변속 드라이브) 도입, 압력 최적화(누설 방지 투자 회수 1년 미만)
보일러: 단열, 응축수 회수, IGV(흡입 가이드 베인) 도입, 효율 개선(대부분 3~5년 내 투자 회수)
환기: 기존 팬 → BLDC 팬(30~60% 절감, 2~6년 내 투자 회수)
모터: 저효율/재권선 모터 → 고효율 IE3/IE4 모터 교체(2~5년 내 투자 회수)
전기시스템: 전압 안정화, 고조파 필터 도입(3~5년 내 투자 회수)
재생에너지: 태양광 온수기, 태양광 조명, 루프탑 태양광(투자 회수 8~10년)
6. 교훈 및 도전과제
에너지 효율화는 초기 인식 부족, 고비용, 임대 공장 구조, 정책 미비 등으로 도입이 더딤.
저비용·단기 회수 조치부터 도입이 활발.
경영진의 적극적 의지가 성공의 핵심.
정부의 정책 지원과 민간의 참여, 금융 지원이 중요.
7. 정책 및 기술적 권고
정부·협회 주도의 에너지 관리 프로그램 도입.
공장 직원 대상 기술 교육(특히 보일러, 공기압축기).
신기술(예: BLDC 팬, 태양광 온수기) 시범사업 확대.
에너지 감사 전문가 양성 및 인증 프로그램 도입.
태양광 설비 도입을 위한 매력적인 요금제(보상/용량요금 개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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