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 주요 쌀 수출국인 베트남, 태국, 캄보디아는 아세안 국가에 대한 수출 비중도 높지만 유럽과 아프리카 수출 비중도 높다. 유럽국가들의 인구감소로 수요는 감소하겠지만 반대로 고급미(premium rice)의 수요는 증가한다. 반증으로 캄보디아 쌀 수출의 70%는 톤당 900불 대의 고급미이다.
아시아 지역의 축산물 수요 증가는 눈으로 볼 수 있을 정도로 급격한 성장을 이뤄내고 있으나, 문제는 지역내에서 사료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는 점이다. 여전히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내수 생산기반이 갖춰진다 하더라도, 기존 식량 생산 기반과 경쟁해야 하기 때문에 점진적으로는 식량 공급 가격을 초래할 수 있다. 또한 비만 등 성인병의 증가와 함께 미용, 보험 산업이 동반 성장하고 건강기능식 시장도 함께 성장 가능하다. 이 점에서는 우리나라가 새로운 시장으로 접근할 수 있다.
농업선진국에서는 투입계수 대비 효과의 증가가 둔화되고 있지만 개발도상국에서는 여전히 낮은 비율로 농자재를 사용하고 있어서, 농업증산은 언제든 가능하다. 하지만 온실가스 배출 등의 위험성도 함께 가지고 있다. 물론 농지 확보를 위한 무분별한 산림개간 역시 기후위기를 조장하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가장 우려스럽게 보는 것은 미중 무역 분쟁의 여파인데, 미국이 중국에 대한 식량 공급을 제한하면서 중국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엄청나게 많은 원료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농업생산이 증가하고 농가 소득이 늘어나며 지역 내 투자가 활발해지는 효과가 발생한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부가가치가 중국으로 흘러 들어가고 지역 농민들은 착취 당하게 된다. 내수 기반의 자본이 직접 투자했을 경우와 차이가 크다. (식민지형 해외농장을 운영하는 중국기업 https://chongdowon.com/82) 물론 이런 문제는 중국만 저지르는 일은 아니다. 이미 네슬레나 다른 유럽기업들도 종종 하던 일이다.
결국에는 국내 투자는 국내 자본으로 이뤄지는게 가장 바람직하고 외국인 직접 투자(FDI)의 경우 좀 더 엄격한 제재를 적용할 필요가 있다. 물론 그 이전에는 농민이나 농민조직 스스로가 농업을 수탈이 아닌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가꿔가야 하는게 바람직하다.
5가지 주요 변화:
- 식품 수요 성장 둔화
- 인구 증가와 경제 성장은 식품 수요의 주요 동인이나, 글로벌 인구 증가가 둔화되고 있습니다(예: 아프리카와 중동은 증가, 중국·일본·유럽은 감소).
- 아시아에서는 소득 증가로 동물성 제품 소비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지만, 고소득 지역에서는 품질과 서비스 중심으로 수요가 이동 중입니다.
- 바이오연료 수요 증가로 식품, 사료, 연료 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 과식과 불균형 식단으로 인해 비만 등 식품 관련 질병이 증가하며, 이는 의료 비용과 생산성 손실로 이어집니다.
- 공급 및 생산 성장 둔화
- 농업 생산은 성숙 단계에 접어들며, 합성 비료와 첨단 기계의 효과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 지속 가능성과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해 투입물의 전략적 사용이 중요해지고 있으며, 양식업(aquaculture)은 예외적으로 성장 중입니다.
- AI, 정밀 발효, 유전자 편집 등 신기술이 기회를 제공하지만, 자본 집약적이며 규제와 소비자 수용이 과제입니다.
- 다자간 무역 협정 약화로 인한 변동성
- 무역 장벽 감소로 남미가 북미를 제치고 최대 농업 수출 지역이 되었으나, 지정학적 긴장으로 글로벌 무역이 정점을 찍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 무역 제한은 수출 지역의 공급 측과 수입 지역의 하류 공급망에 압박을 가하며, 정부는 전략적 자율성을 우선시하고 있습니다.
- 공급망에 영향을 미치는 증가된 변동성
- 과거 과잉 공급에서 현재는 수요와 공급의 차이가 줄어들며, 생산 증가율이 1960년대 3%에서 현재 2% 미만으로 하락했습니다.
- 기후 위험과 행성 경계로 인해 변동성이 커지고 있으며, 기업은 장기 계약과 현물 시장 구매 간 딜레마에 직면해 있습니다.
- 공공 및 민간 부문 간 책임 재배치
- 고소득 지역에서 지속 가능성 목표가 설정되고 있으나, 기업과 자본 제공자는 목표를 합리화(축소 또는 조정)하고 있습니다.
- EU와 미국의 기후 정책(그린딜, 인플레이션 감축법)이 변화 중이며, 지속 가능성은 탄소 감축을 넘어 지역적 적응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원문: Rabobank, Five key tranformations to watch to navigate the global food system amid increasing volatility, 21.March.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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