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신은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

코스모스를 읽다가 잠시 쉬려고 들어온 책인데 크게 실수를 했다. 고2 때 수학을 포기한 사람으로써 책을 읽는 내내 70% 이상은 이해 못했다. 책을 읽기 전에 알릴레오 북스에서 책 소개 방송을 듣긴 했는데, 사실 그때도 30%는 잤다.

수포자는 제일 마지막 장인 "우연의 법칙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까?"만 읽어보면 좋겠다.

확률과 우연에 대한 설명인데 '우연의 설계'라는 진화과정을 설명한 책을 먼저 읽고 오면 쉬울수도 있겠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기적이라고 불릴 만큼 특별한 일은 자주 생길 수 있고, 이걸 수학적으로 증명하는 내용이다.  

내가 이해하는 수준에서 두가지를 보면 첫번째는 동전 던지기다. 양면이 나올 확률은 50:50이지만 실제로 던지면 그렇게 나오지는않고 한쪽으로 치우친다. 정확히 절반의 확률이 되려면 무수히 반복해야 한다. 두번째로는 카오스이론인데 기상분석에 있어서 무수히 많은 원인들이 있기 때문에 정확하게 계산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많은 자료와 정확히 계산할 수 있는 수퍼컴퓨터가 필요하다. 갈수록 예보가 정확해지는 이유이기도 하면서, 갈수록 더 어려워지는 이유는 기후변화로 인한 알수없는 원인들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전혀 상관없을 것 같은 개연성이 없는 일들도 주변에 빈번하게 일어나는 것이 확률적으로는 이상할 일이 아니기 때문에 우연이라고 생각되는 일의 가능성을 생각하면 좀 더 객관적인 판단을 할 수 있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