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션의 작가 엔디 위어의 우주 시리즈 3번째 작품이다. 700페이지에 달하는 장편이어서 모든 장면을 가져와서 설명하기는 어렵고, 과학적으로 이해 안되는 부분도 꽤 있다. (우주학 천문학 분야에 대한 내 설명이 틀린게 있을 수 있음)
태양 에너지가 갑자기 감소해서 확인해 보니 아스트로파지라는 에너지를 먹는 생물을 발견했다. 우주에서 타우세티만 이런 피해를 입지 않는 것을 발견하고 그 원인을 조사하러가기로 한다. 원래의 지구 과학기술로는 태양에너지 감소로 지구가 식어가고 인류가 멸종할 때까지 타우세티에 도달하는게 불가능했지만, 아스트로파지는 작지만 엄청난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어서 이를 에너지원으로 만들어 결국 타우세티에 도달한다. 물론 약간의 시간을 벌기 위해 극지방을 핵으로 날려버리고 메탄을 생성하여 인위적인 온난화를 일으킨다.
타우세티에 도달했더니 지구인이 아닌 다른 생명체 에리드 행성에서 온 로키를 만나게 되고, 함께 힘을 합쳐 원인과 해결점을 파악한다. 최종적으로 주인공은 지구로 돌아가지는 못했지만 지구는 되살아났고, 주인공은 에리드 행성에서 머문다.
2026년에 영화로 개봉할 예정으로 예고편이 나온 상태이다. 아스트로파지, 타우메바 같은 용어는 생물학에서 가져왔다. 소설 본문에 설명이 있다. 마션에서는 생존을 위해 주인공이 감자를 재배하는 장면이 나온다. 당시에도 무리수라는 반발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 작품에서도 여러가지 생물학 기반의 내용들이 있는데, 가령 질소에서는 생존을 못하는 타우메바를 지구나 에리드로 가져가지 위해 육종을 하는 과정. 육종을 통해 질소가 있더라도 생존이 가능해 지구에서도 활동할 수 있게 만들었다. 친구인 로키를 구하고자 지구로 돌아가기 포기한 주인공은 에리드에서 배양을 통해 동물인 본인의 단백질로 만들 햄버거를 먹는다.
그 밖에도 많은 과학을 꼼꼼히 소설에 버무려놔서 읽는 재미가 있다. 과학기술이 발달하면서 SF라는 장르소설도 함께 확장성이 넓어지지 않는가 생각든다. 여러 편에 걸친 시리즈로 만들 수 있으면 자연스럽게 과학교육에도 도움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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