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브룩스, 이경식번역, 소셜 애니멀, 흐름출판, 2016.8.10, 구글전자책
이미 엄청나게 유명한 책이다. 일단 번역이 잘 돼서인지 문장이 읽기가 쉽다.
이 책은 두 사람의 출생, 삶과 죽음을 통해 최대한 많은 것들을 한번에 보여준다. 정치사회과학을 소설로 엮어 낸 책으로 각 분야에 대해 기초지식이 없는 부분은 그런대로 넘겨가면 읽을 수 있고, 아는 부분은 좀 더 심도있게 생각하면서 읽을 수 있다. 토지같은 대하소설은 많은 등장인물과 사건을 가지고 인간군상을 보여준다. 이 책은 두사람을 집중적으로 조명하면서 미국 중심의 정치, 역사, 사회 속의 문제점들을 풀어나간다. 인간 심리에 대해서 접근할 때는 최근 밝혀진 뇌과학이나 진화론적 관점도 함께 설명하고 있다.
어떤 사안들은 지나고 나서 해석할 때 쉽게 보이는 경향이 있다. 돌아서면 별 것 아닌 일이고 누구나 겪는 무수히 흔한 일 중 하나지만, 일을 겪는 도중에는 결코 객관적인 시각을 가질 수 없다. 조금은 멀리 또 가까이에서 통찰을 보여주고 있지만, 단순히 자기계발서들이 보여주는 꾸짖음은 아니고 나라는 존재 그리고 사회적 관계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이해를 기반으로 해석하고 있다.
해럴드 스스로는 삶을 돌아보면서 만족한 것 같다. 나의 끝에서 돌아볼 때 어떤 결말을 내릴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마지막 순간은 해럴드와 같은 모습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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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자기와 지성이 비슷한 배우자를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 이 과정에서 누군가의 지성을 측정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그 사람이 구사하는 어휘를 분석하는 것
감정이 결여되었을 때 사람이 얼마나 자기파괴적이며 위험한 동물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부모, 조상 등과 여러가지 인간관계를 맺는 그리고 이 관계가 사람을 창조한다.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한 사람의 뇌는 두개골 안에 담겨 있는 하나의 물질이지만 사람의 마음은 오로지 네트워크, 즉 인간관계의 그물망 속에서 존재한다.
인간이 사회적 지각을 하기 위해 사용되는 뇌의 부분들은 학습할 때 사용되는 뇌의 부분들과 일치하지 않는다.
사람들은 책 읽는 장소를 이리저리 바꿨을 때 습득한 정보를 보다 덜 잊어버린다. 바뀐 환경이 정신을 자극해서 기억의 거미줄이 보다 촘촘하게 엮이기 때문이다.
문화는 특정한 모형들을 뇌 안에 수용하게 하기도 하고 반대로 뇌 안에 수용되어 있는 모형들을 없애버리기도 한다.
사회는 수많은 네트워크가 겹겹히 쌓인 것이다.
구조적 공백 Structural holes 이라고 이름 붙인 개념이 있었다. 어떤 사회에서든 과업을 수행하는 사람이 모인 집단의 덩어리들이 있다. 이 덩어리들 사이에는 공백이 존재한다. 여기에는 아무도 없고, 아무런 조직이나 제도의 구조가 없다.
요구하는 사람은 어떤 요청을 할 때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으며, 거절을 당하면서도 마음에 상처를 받지 않으므로 언제나 기꺼이 거절을 당할 준비가 되어 있다. 추측하는 사람은 남에게 부탁을 하는 걸 증오하며, 다른 사람의 부탁을 거절할 때 죄의식을 느낀다. 추측하는 문화 속에서는 긍정의 대답을 확신하지 않는 한 어떤 요청이든 입밖으로 내는 걸 꺼린다.
사람은 누구나 최대 성능으로 작동하는 지위 탐지기를 장착한 채로 살아간다.
사람들이 이런 것을 사랑하는 것은 이것들이 지닌 실용성 때문이 아니다. 그 오솔길은 본인이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오솔길 가운데 최상이기 때문이다.
지혜란 과학적인 지식이 아니라 우리가 어쩌다 놓이게 된 환경의 윤곽을 파악하는 특별한 민감성이다.
종종 중년 여성은 다른 사람을 즐겁게 해주는 일에 예전처럼 걱정을 하거나 신경을 쓰지 않고, 자기 자신을 즐겁게 해주려고 한다.
남자는 50대에 접어들면서 갑자기 예전보다 더 자상해지고 더 많은 의사소통을 원한다.
사람들은 우울해지면 인생에서 부정적인 사건들과 감정들을 끄집어내 거기에 관심을 집중함으로써, 그것과 관련되 신경망들을 보다 강하고 지배적으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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