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관행농법과 유기농업
질소비료와 육종이라는 두번의 녹색혁명을 거치면서 식량 생산은 전 인구를 먹이고 남을 정도로 충분히 생산됩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토양오염과 온실가스 배출이라는 환경문제와 함께 인간의 호르몬 변화, 암 발생률 증가 같은 직접적인 문제도 대두되었습니다. 이에 대응하는 방안은 첫번째 유기농법인데, 토양과 인간에게는 이득이 있지만 생산량이 줄어드는 만큼 판매단가가 보존되지 않아서 농가에는 문제가 많습니다. 게다가 유기농법은 대부분 많은 인력이 소요되기 때문에 미국에서 소비되는 유기농산물은 중남미에서 공급됩니다. 두번째 방안으로는 정밀농업인데, 지금까지 무분별하게 투입되던 농자재를 최적의 양을 맞춰 적량만 투입하는 방법입니다. 노지농업에서는 정밀농업이 인공지능, 로봇과 함께 광범위하게 도입되고 있습니다.
2. 스마트농업
스마트팜과 스마트농업은 구분해서 사용되는 용어인데, 재배와 생산에 국한해서 논의하겠습니다. 스마트팜의 최대 장점은 앞서 문제되었던 과도한 투입을 절제할 수 있고, 농업에서 가장 큰 문제인 환경인자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결과로 연중 일정한 생산, 필요에 따라 작물의 유효성분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스마트농업의 효용성은 수평이 아니라 수직에서 그 효과를 볼 수 있는데, 캄보디아에서도 도입의 가능성은 높다고 생각한다.
첫번째로는 농지의 한계이다. 캄보디아는 대부분 평지이지만 저지대는 논 위주로 농업생산이 이뤄지고, 침수지대가 아닌 곳은 플랜테이션 작물들이 재배중이다. 캄보디아 채소 농가는 호당 1,000-3000평(0.3ha-0.7ha)의 면적을 유지하고 있어서 대량 공급이 어렵다. 면적을 확대하더라도 기존 작물재배면적과 경합(Niche) 문제가 발생한다.
두번째는 인구의 제한이다. 여전히 출산율이 2.5를 넘어서 인구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지만 남한의 1.8배 면적에 인구는 1800만명으로 인구 밀도가 낮으며 프놈펜 등 주요 도시를 제외하고는 인구가 적다. 따라서 프놈펜을 둘러싸고 있는 껀달지역에서는 채소, 양계, 양돈 농가가 밀집해 있지만 도시 확장에 따라 농장들도 뒤로 후퇴하고 있다. 노지재배로 대량 생산되고 공급되는 작물과 고부가가치의 작물이 구분되면, 도심형 스마트팜은 가능성이 있을 것이다.
3. 노동력의 문제
어떤 농업이든 노동력을 필요로 합니다. 산업혁명기에 숙련공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필요했던 것처럼 스마트농업이 도입되면 좁은 면적에서 더 많은 노동력이 필요하며 특히 잘 훈련된 기술자들이 필요합니다. 농민이 아니라 기능공에 가까운 인력이 필요합니다. 현재 캄보디아에서 이런 인력을 확보할 수 있냐도 큰 문제중 하나입니다. 서유럽의 값싼 농산물은 동유럽 노동자 혹은 난민 지위 비자를 가진 사람들로 충당하고, 우리나라도 계절 이주 노동자를 줄기차게 받고 있는걸 보면 노동력의 질과 양의 문제는 캄보디아도 곧 직면할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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