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으로 타임머신 경험하기

공간의 이동과 시간의 이동

일이나 여행으로 국가 간 이동이 잦은 사람은 일상의 경험일 수 있겠다. 최근 6개월 간 인터넷 속도가 가정용 기준으로 20Mpbs, 200, 1G인 지역을 오가고 있다. 개인용으로 쓰는 NAS의 통신스펙이  1Gbps급이지만 하드디스크 속도 등의 문제로 400Mpbs 정도의 성능을 보이고 있다. 처음 구매해서 3년 정도 20Mpbs에서 사용할 때는가 간 이동이 잦은 사람은 일상의 경험일 수 있겠다. 최근 6개월 간 인터넷 속도가 20Mpbs, 200, 1G인 지역을 오가고 있다. 개인용으로 쓰는 NAS의 통신스펙이 1Gbps급이지만 하드디스크 속도 등의 문제로 400Mpbs 정도의 성능을 보이고 있다. 처음 구매해서 3년 정도 20Mpbs에서 사용할 때는 기능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가장 기본적인 백업만 사용했다. 그나마도 속도가 느려서 가급적이면 드론이나 액션캠 영상은 백업하지 못했다.

최근 거주지를 옮기면서 200M 랜에 연결하면서 속도가 비약적으로 증가하면서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작동하고 활용하고 있다. 원래 장비의 가격과 가치를 그나마 더 활용하고 있다. 그러다가 항상 한국에서 오면 휴대폰의 데이타가 줄어드는 속도를 경험하게 된다.  20Mbps인 지역에서는 월 25gb, 200Mbps인 지역에서는 하루 5gb의 데이타를 받아서 쓴다. 월 25gb일 때는 인터넷 속도가 느려서 다 쓰지 못하고 하루 5gb인 지역에서는 자원이 많은 만큼 무료 와이파이도 많아서 결국 데이타는 남는다. 한국에서는 인터넷 속도가 빠른 만큼 고용량 고화질의 자료들을 이용할 경우가 많기 때문에 와이파이가 없는 지역에서는 데이타 소진이 그만큼 더 빠르고 직접적으로 느껴진다. 우리나라는 대략 2010년대 FTTH가 보급되면서 100-200Mbps의 인터넷이 보급됐다고 한다.

국가 인프라와 개인의 비용

진부한 이야기지만 이렇게 초고속의 인터넷망이 구축되면 일상은 달라진다. 단순히 고화질의 영상을 감상하는 것 뿐만 아니라 가정내 CCTV의 활용이나,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각종 장치의 구현으로 자동화가 가능해진다. 자동화로 구축된 설비와 수집된 자료는 다시 추출과정을 거쳐 재가공되어 새로운 자료로 만들어 낼 수 있다.

농업과 기상, 위성 부문에서만 예를 들어보면 농업현장에서 축적된 기상, 드론영상, 작물재배모니터링 데이타를 위성자료와 병합할 수 있다. 이렇게 합쳐진 자료들은 가공을 통해서 기상 조건에 따른 작물별 엽록소, 온도, 생산량을 비교할 수 있고 위성자료와 일대일로 비교할 수 있다. 시간이 지나면 위성자료만으로도 분석할 수 있게 되고, 인간이 직접 도달할 수 없는 지역의 농업환경을 예측하고 분석할 수 있게 된다. 이런 인터넷 인프라의 구축으로 시간과 비용을 절대적으로 아낄 수 있으며 좀 더 정확한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게 된다.

경험에서 얻는 교훈

짧고 단순하게 통신속도와 사물인터넷만 예를 들었는데 통신 외 교통 등 국가 인프라에 속하는 많은 분야와 올바른 활용을 위한 제도적 장치 그리고 사용자의 성숙한 태도가 현재와 미래를 결정한다. 정치에 있어서 옳고 바른 것은 내가 정할 일은 아니지만 결국 그 정치를 바탕으로 사회가 발달하고 시민의 삶이 결정된다. 그런 모습을 먼 곳에서 가까운 곳에서 그리고 문헌과 여행이라는 타임머신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같은 시간대에서 비교해 보면, 적어도 어떤 곳을 지향해야 할지는 쉽게 알 수 있다. 

최근 뉴스에서 많이 접해서 알 수 있듯이 고도화된 인공지능과 통신망으로 스캠 범죄를 저지를 것인지, 앞서 말한 농업개발에 활용할 것인지는 모두가 함께 의논할 일이지만 방향을 결정하는 것은 결국 정치다. 시민의 정치 참여를 강조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쿠팡도 같은 문제를 지니고 있다. 통신과 도로, 보험 체계는 국가가 만들고 운영하기 때문에 저렴한 비용으로 빠른 속도로 배송할 수 있지만 회사운영상의 문제로 인한 개인의 피해는 보상하지 않고, 사회기반시스템에 무임승차하고 있었으면서도 책임과 문제의식이 없었다.

결국 우리 시민은 스스로의 교육과 경험을 통해 축적된 지식을 바탕으로 필요한 것들을 정치인 혹은 사회 지도자에게 요구해야하고, 우리 생활과 미래를 위한 인프라는 모두 다같이 긍정적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가꾸고 활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