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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발과 생각들

기득권자가 소수자를 대변할 수 있을까

by Dowon's 2026.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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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득권자가 소수자를 대변할 수 있을까가 아니가 기득권을 가진 사람이 약자나 소수자를 대변할 수 있어야 세상이 올바르게 돌아간다. 권력 형성과정은 다양할 수 있겠지만 약자를 대변하지 못하는 권력은 결국 사라지기 마련이다. 국가라는 조직은 풀뿌리 작은 조직으로부터 협의와 국가 운영을 위한 의견의 합치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100만 달러의  기금을 받는 조직이 있다. 소수약자를 지원하기 위해 생긴 조직으로 기존 기금이 100만 달러 정도 된다. 조건없이 더 많은 소액대출을 할 수 있도록 자금을 지원하는게 목표다. 하지만 자금의 10%는 별도의 무상지원 자금과 매칭되게 만들어져 있어서, 기금의 운영주체는 처음에는 자금을 받기를 거절했다. 

내막은 잘 모르겠으나 표면적으로는 건축이라는 다뤄보지 않은 분야에 대한 기술적 어려움, 이와 연관한 서류 업무의 증가, 관리 방안의 부재라고 했다. 내 생각으로는 어차피 기존에 있던 기금만 운용해도 자리는 보존되고 급여는 나오니까 무리해서 대출사고 생기는 것 보다는 하던 일만 하는게 낫다고 생각하는게 아닐까? 한 자리를 차지했지만 다음 단계로 올라갈 기회가 없거나 야망이 없으면 현재 자리를 굳건히 지키는게 제일 나은 일 아니겠는가.

이 자금은 성격은 더 많은 저리의 소액대출 지원을 통해 주민들이 소득경제활동을 활발히 하고 자립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이다. 나아가 시설이나 설비에 투자를 해서 안정적인 소득원을 마련할 수 있는 계기를 주기 위해 무상지원이라는 마중물도 함께 지원하는 것이다. 그 마중물이라는 것이 합쳐봐야 200만원 남짓이고 한번의 기회밖에 없다. 

이렇게 기금을 받는다 안 받는다 실랑이를 하고, 상급기관에서는 기금을 써도 된다 안된다를 가지고 책상에서 서류를 이리저리 돌리면서 1년이 지나갔다. 200만원을 진작 투자했다면 예정대로면 18개월 후 상환했을 것이니 6개월 뒤에는 이미 상환했고, 7개월 뒤부터는 순익이 됐을 것이다. 

행정소요를 핑계로 책임을 뒤로 미루고, 기득권자의 안일한 태도는 결국 수혜 주민들이 추가 소득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1년 뒤로 미뤄 버린 것이다.

다시 돌아가서 기득권을 가지고 높은 의자 시원한 방에 앉아 있는 사람이 과연 소수자를 대변할 수 있을까? 본인은 이런 자금의 중요성을 배우기 위해 한국에 2주간이나 머물며 교육을 받았다고 한다. 이 곳 주민들과 2주간 숙식해 보는게 이해하기에 더 낫지 않을까. 혹시 그 사람이 시골에서 상경해서 성공했더라도 이미 올챙이 시절을 잊었다면 다시 상기시킬 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