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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지리의 힘 2017-12-05 14:23:45 지리의 힘, 팀마샬 지음, 김미선 옮김, 사이, 2016 한반도의 정세가 조용한 적이 없었고 우리는 학교에서 지정학적 위치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 배웠다. 일본은 대륙으로 가기 위한 발판으로 중국은 태평양을 지배하기 위한 발판으로 한반도를 취하고자 했다. 현재 중국은 태평양에 대한 세력을 확보하기 위해 남중국해에서 영향력을 확장하려고 한다. 이 책은 이런 동북아시아의 지정학적 정세 뿐 아니라 미국, 유럽, 아프리카 등 전세계 대륙과 국가들의 지리적 영향들을 잘 정리해놨다. 중국 실크로드를 통해 서역과 무역을 하던 중국은 유럽이나 인도 방향으로는 많이 치고 들어갔지만 이전까지는 해상 장악력은 높지 않았다. 최근 중국의 필리핀, 베트남, 또는 일본과의 영토 분쟁을 일으키거나.. 2023. 8. 3.
[책] 지구의 밥상 2017-08-23 20:18:44 지구의 밥상, 구정은 외, 글항아리, 2016.5.2 경향신문 취재기획팀에서 전세계의 식탁을 조사하고 경향신문에 게재했던 것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결론은 다른 이유도 있겠지만, 소득의 불평등으로 저소득인 가정으로 갈수록 냉동식품과 건강에 상대적으로 덜 좋은 음식에 더 많이 노출된다. 대안으로 텃밭이나 푸드뱅크가 있지만 그 역시 모두가 공유하기에는 어려워 보인다. 먹거리를 고민하면 항상 볼 수 있는 문제점이고, 이런 불평등은 세계 어느 곳에서도 나타난다. 이 책은 우리의 일상적인 식탁이나 밥상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자주 언급되는 논란인데, 과연 삼겹살은 몸에 좋은가? 삼겹살을 먹는 문화는 어디에서 왔을까? 정답은 모르겠지만, 추운지역 노동이 많은 .. 2023. 8. 3.
[책] 뇌로부터의 자유 2013-09-26 08:53:38 뇌로부터의 자유, 마이클 가자니가, 박인균, 추수밭, 2012 다 읽은지는 좀 오래된 것 같은데 나름 머릿속으로 정리가 잘 안돼서 방치하다가 끄적여 본다. 생물학이나 관련된 장치들의 발달로 어느 기관보다 더 정밀한 뇌에 대한 연구가 상당히 많이 이루어졌다. 흔히들 아는 좌뇌우뇌의 기능 뿐만 아니라, 국소적인 부분들의 기능도 밝혀지고 있다. 그런데 약점은 여기서 생긴다. 과학으로 뇌의 작은 부분까지 파헤치고 나서 기능을 결정했을 때, 과연 인간의 행동은 뇌에 의해서만 결정되는 것일까? 말하자면 뇌에 이상이 있는 사람은 범죄를 저질렀을 때 용서 아닌 용서를 받아야할까? 1996년 미국 사법부는 DNA로 잘못된 수사결과가 뒤집힌 경우가 85%이며 이는 용의자를 지목한 증인의.. 2023. 7. 26.
[책] 관찰의 힘 2013-09-26 08:34:58 관찰의 힘, 얀 칩체이스. 샤이먼 슈타인하트 저, 야나마키에이라 역, 위너스북, 2013.6 처음 구입한 eBook이다. 전자책이어서 종이책보다는 싸지만, 소유권이 영원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할 때 가격이 싸지만은 않은 것 같다. 저자는 직업산 다양한 곳을 다니면서 사람들을 관찰하고 그것을 제품의 디자인이나 마케팅에 활용했다. 책에서는 많은 예들이 있지만 우리도 쉽게 경험할 수 있는 한가지를 예로 들자면 이렇다. 문맹이지만 GUI가 되어 있지 않은 고급 휴대폰을 사용한다. 사용 목적은 단순히 통화 정도이다. 그래서 GUI와 같은 사용자 편의 장치와 기능을 단순화 시킨 다음 저가형 모델을 보급했더니 팔리지 않았다. 다시 같은 기능에 디자인만(혹은 가격) 고급으로 했더니 .. 2023. 7. 26.
[책]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 구글ebook 2023.4.7 앞의 저서인 경제학강의https://chongdowon.com/212를 읽고 곧바로 읽어서인지 내용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 경제학강의에서 강조했던 부분이 과학이론과는 달리 경제학은 한가지 이론으로 설명이 되지 않고 시대에 따라 변하기 때문에 수많은 경제학 이론을 한가지씩 간략히 설명하고 이것들을 섞어서(칵테일) 활용해야 한다고 했다. 경제학레시피에서는 18가지 식재료의 기원과 조리법을 설명하면서 경제학이야기를 끌어낸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한가지로만 모든 설명이 어렵기 때문에 상황에 맞는 경제학 개념을 천천히 알려주고 있다. 쉽게 내용을 끌어가고 있어서 중학생 조카에게 책을 선물했다. 진보주의 경제학자여서 청소년이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도 있겠지.. 2023. 7. 24.
[책] 다가온 미래 버나드 마, 다가온 미래, 다산사이언스, 2020년 11월 16일, 구글eBook 기술전문가가 25가지의 미래기술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하고 어떻게 활용할지 우리는 어떤 대응을 해야할지 서술한 책이다. 기술전문가여서 IT 기술 분야는 상세한 설명을 하고 있지만 생명공학분야는 설명이 조금 취약하다. 또 책이 나온지 2년이 훨씬 넘어서 예측했던 기술들이 이미 현실에 가까이 왔거나 한계로 인해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모습도 비교해 볼 수 있다. 결론적으로 미래 기술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빅데이터의 구축과 연산 가능한 컴퓨팅이 필요하다. 당연히 5G는 기본적으로 구축되어야 하고 많은 데이터의 저장소도 필요하다. 최근 chatGPT를 비롯한 AI의 급격한 발달로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는 것도 같은 맥락의 결과다. 물론 .. 2023. 6. 13.
[책]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 장하준,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 부키, 구글e북, 2014.7.17 워낙 유명한 경제학자여서 따로 설명은 필요없을 것 같고, 이 책은 제목 그대로 경제학 입문서다. 여러차례 경제학 관련된 책을 잃어 보려고 했는데 매번 용어도 어렵거니와 수많은 이론이 현실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 이해하기 어려워서 끝까지 읽을 수 없었다. 이 책은 처음부터 입문자, 심화학습자 등 수준을 나누어 접근할 수 있게 글을 썼다. 작가의 역량인지 번역자의 역량인지 모르겠으나 문장 자체도 아주 쉽게 읽혀진다. 1장에서는 경제학에 문외한인 사람들이 읽어 감을 잡을 수 있게 설명을 하고 그 뒤로는 심화과정인데 독자의 선택에 맡기고 있다. 글이 잘 읽혀서 어렵지 않게 마지막장까지 읽었다. 이 책이 쉬운 이유는 아주 많은 경제학 이론의 현실적.. 2023. 4. 30.
[책]타인의 해석 2020/09/26 17:55 타인의 해석 -당신이 모르는 사람을 만났을 때 말콤 글래드웰 저/유강은 역/김경일 감수 | 김영사 | 2020년 03월 20일 전체 줄거리와 맥락은 https://www.futurekorea.co.kr/news/articleView.html?idxno=131617 여기에 잘 정리돼 있다. 과연 인공지능의 법적 판단이 인간보다 뛰어날까? 뉴욕시의 공소사건에 대한 정보를 컴퓨터로 보석석방 대상을 추려봤더니 판사가 결정한 것 보다 범죄를 저지를 확률이 25퍼센트 낮았다. 판사는 대면해서 보석여부를 결정했지만 인공지능은 단지 피의자 연령, 범죄사실 기록으로 오히려 더 적은 정보만 받았다. 문제는 판사가 피의자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추가 정보가 의사결정에 유용할 것 같지만, 실제.. 2023. 3. 27.
뉴타입의 시대, 교보전자책 2021/03/01 15:43 뉴타입의 시대, 야마구치 슈 지금, 김윤경 옮김, 인플로엔셜, 2020.6.12 최근 많이 등장하는 21세기형 인간형과 비슷한 맥락으로 뉴타입이 필요한 시대를 설명하고 있다. 매 장마다 등장하는 뷰카VUCA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변동성 volatility, 불확실성 uncertainty, 복잡성 complexity, 모호성 ambiguity를 합쳐서 부르는 용어다. 뷰카화된 시대에서는 과거의 경험으로 새로운 문제를 해결할 수 없고, 미래를 예측하기도 어려워졌다. 다스뵈이다 152회에서 한빛미디어 박태웅의장이 이런 말을 한다. 예전에 우리가 선진국이 아닐 때는 모방하고 따라만 가면 됐지만, 이제 우리 앞에 누군가가 없는 선진국이 되고 나서는 우리가 직접 정의를 해야 한다. 뉴.. 2023. 3. 23.
[책] 예술과 중력 가속도 2022/04/28 17:36 배명훈, 예술과 중력가속도, 북하우스 2016년 11월 7일 20살부터는 소설을 전혀 읽지 않다가 어느날 다른 책을 읽는데 도저히 진도가 나가지 않아서 배명훈작가의 단편집을 하나 골라서 읽기 시작했다. 단편집인 만큼 한가지 주제가 짧게 끝나서 글이 쉽게 읽혀졌다. 어릴 때 읽었던 구소련이나 미국의 SF들은 내용들이 길기도 했지만, 대부분 우주나 로봇에 관한 이야기였다. 예술과 중력가속도를 읽기 전까지는 SF소설에는 여전히 로봇, 안드로이드, AI, 우주선이 나오는 것으로 생각했다. 스마트D는 알파벳 "D"의 저작권이 있어 어느 문장에서든 D가 있으면 사용료를 내야하고, 모든 매체들이 온라인으로 연결되는 만큼 어디서든 D를 사용하면 비용을 지불할 수 밖에 없는 세상을 얘기하는.. 2023.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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