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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이 온다, 채식주의자 노벨상 소식을 듣자마자 채식주의자를 읽었다. 채식주의자를 읽고 음란하다는 생각을 가졌다면 10대 남자의 뇌를 가진 사람일 것이다. 여성잡지에도 보면 부부생활이나 성생활에 대한 묘사들이 있는데 나도 10대에 읽으면서 발기를 하고 했다. 성행위에 대한 이해가 없음에도 상상력이 충만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지금은 도색잡지를 볼 일도 없지만 보더라고 성적으로 흥분하지 않는다. 닳고닳아서인지도 모르겠지만 이제는 충분히 이해하기 때문이다. 특히나 생물계통 전공을 하면서 배운 것인데, 암수의 유전물질이 수정되고 다음세대로 전달되는 과정은 아주 자연스럽고 생명계를 유지하는 근원이라는 것이다.어쨌든 성적 표현은 소설을 끌어가기 위한 장치이고, (심리적으로) 나무가 되어간다는 채식의 고민은 나도 많이 생각한 부분으로.. 2024. 10. 29.
[도서] 도둑맞은 집중력 요한 하리 지음 김하면 옮김, 도둑맞은 집중력, 어크로스, 2023이 책은 결론부터 봐야겠다. 구구절절 약 8장에 걸쳐서 집중력이 떨어지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는데 이미 다른 책에서도 많이 다룬 내용이다.우리가 소셜미디어에서 오래 머무는 것은 기업의 전략이이 때문에 기업이 바뀌지 않으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 개인이 능동적으로 알람을 끄거나 휴대폰을 무시하고 지내면 된다고 한다. 비만의 사례처럼 비만은 불량한 먹거리와 생활방식으로 인한 사회적 원인이 문제이다. 하지만 사회는 개인을 탓한다. 이 때문에 유럽 선진국은 비만을 이겨냈지만 미국은 아직 비만을 극복하지 못했다. 마찬가지로 SNS도 사회적 문제이기 때문에 개인의 노력보다는 유료화해서 접근을 기업이 능동적으로 통제하든가, 국유화해서 통제.. 2024. 10. 16.
[책] 고립의 시대책 노리나 허츠 저/홍정인 역 , 고립의 시대, 웅진지식하우스, 2021년 11월 19일, 구글전자책트럼프가 당선된 이유는 무엇인가? 공동체 인프라가 약하고 사외적 유대가 무너지고 시민들이 경제적인 불안을 느끼는 지역에서 특히 트럼프를 지지했다. 우리나라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보인다. 온라인 공간에서는 일베, 오프라인에서는 특정 종교집단을 이끄는 지도자와 그 종교가 아닌 지도자를 믿고 따르는 수많은 사람들. 실제로 이 종교 지도자는 보수진영의 정치인들과 모종의 밀약을 맺기도 했다.작가는 책의 전반에 걸쳐 공동체가 무너지면서 사람들의 외로움이 극에 달하면서 올바른 민주주의가 실천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게 크게 공감하지만 한국사회만 보더라도 농경사회에서 산업사회로 이전하면서 자연스럽게 마을 공동체는 무너졌.. 2024. 9. 30.
[책] 동남아시아사 소병국, 동남아시아, 책과함께, 2020.3, 구글전자동남아시아 국별로 시기별로 정리된 책들은 자주 보인다. 그리고 여행 책자에 보면 간단하게 역사와 문화를 다루기도 한다. 이 책은 1000장이 넘는 두꺼운 책으로 동남아시아 모든 국가의 시작과 현재를 다루고 있다. 내용이 방대해서 전체를 읽지는 못했고 가장 관심을 가졌던 지배구조와 종교의 전파 부분을 읽었다. 1. 만달라동아시아의 지배구조와 동남아시아의 지배구조는 다르다. 물론 서방세계는 더 다르고 그들은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다. 나는 캄보디아에서 10여년 거주중인데 직장에서나 사석에서 보면 계층이 명확하게 나눠져 있다. 만달라는 일련의 동심원을 뜻하는 산트크리트어인데 힌두-불교에서 우주 질서를 표현하는 개념이기도 하다. 상하가 명확하게 나뉘는 피라미드.. 2024. 9. 6.
[책] 평균의 종말 토드로즈, 평균의 종말, 21세기 북스, 2018, 구글전자도서최배근 교수의 '호모 엠파티쿠스가 온다', 야마구치 슈의 뉴타입의 시대에서 말하는 인간형은 21세기 초연결시대에 적합한 인간형이다. 틀에 박힌 사고를 벗어나고 사회규범이 만들어 놓은 방식을 거부하며 제대에서 만들어 놓은 매뉴얼을 따르지 않는 인간형을 말한다. 20세기까지 뛰어난 인간형은 규칙에 맞게 최선을 다해서 실적을 만들어 내고 주어진 매뉴얼을 완벽하게 따르는 사람을 일컫는다. 매뉴얼을 완벽히 따르게 되면 매뉴얼을 만들 수 있는 관리자형 인간이 되는데, 문제점은 조직내에서 아무리 매뉴얼을 습득하고 매뉴얼을 생성할 수 있더라도 해당 매뉴얼이 필요한 장소를 벗어나면 적응하기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평균의 종말은 이런 문제의 근본을 따져본 책이라.. 2024. 8. 29.
문명의 붕괴 재러드 다이아몬드, 문명의 붕괴, 김영사, 2005, 구글전자책700페이지가 넘는 책으로 전체를 다 읽기가 쉽지는 않을 수 있다. 그럴 경우 14~16장을 읽으면 된다.2장에서 과거 사회의 붕괴, 3부에서는 현대 사회의 위기를 다루고 있다. 과거 사회에서는 좁은 생활 터전과 풍족하지 않은 자원들로 인해 문명이 지속되지 못한다. 하지만 때로는 지도자의 올바른 결정이나 사회구성원의 노력으로 문명이 오래 지속되기도 하는데, 현실을 올바로 직시했을 경우다. 하지만 과거에서는 올바른 예측이 어렵고 지도자의 판단 착오로 문명이 붕괴한다. 현대사회에서는 붕괴 과정이 조금 다른데 호주의 경우 초기 정착자들의 착각으로 자원을 채굴하는 과정을 겪게 되어 자연환경이 파괴되게 되었다. 다행이 뒤늦게라도 문제점을 인지하고 사회.. 2024. 8. 1.
[책] 유전자 지배 사회 최종균, 유전자 지배 사회, 도서출판 동아시아, 2024년 5월 10일, 구글전자책표지에서 설명하는대로 최신판 '이기적 유전자'로 생각된다. 최근의 유전자과학, 뇌과학으로 사회현상을 분석했다. 본문에 대해서는 다시 기술하겠지만 오늘 내가 겪은 일들을 생각하면 이런 과학이 다 무슨 소용인가 싶기도 하다. 첨단과학이 발전하면서 뇌의 기능적인 영역을 밝혀내어 기억, 꿈, 생각과 같이 수치화 할 수 없었던 부분들도 이제는 과학의 영역에서 다룰 수 있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샤머니즘을 믿고 미신을 쫓는 사람들이 있다. 다른 뇌과학 저서에서도 밝히고 있듯이 착각, 망상 혹은 정신분열의 상태일 뿐이다. 물론 이 모든 과정이 영화 매트릭스처럼 육체는 영양수조에 담겨있고 의식만 조종 당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말이.. 2024. 6. 26.
[책] 돈의 심리학 모건 하우절, 돈의 심리학, 전자책 2023.11.23, 구글전자책, (주)인플루엔셜금융 경험이 부족한 청소년이나 금융계획에 대해서 고민을 할 시기의 사회초년생이 읽어보면 좋겠다. 모든 사람이 첫 소득을 시작으로 은퇴자금까지 고민하는 것도 아니고, 모든 사람이 같은 규모의 급여나 자금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소득과 자산관리는 같은 방법으로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다. 책의 내용이 어렵지도 않고 호흡도 짧고 이미 다른 종류의 매체에서 한번쯤은 봤을 법한 내용들을 망라하고 있다. 애석하게도 최저임금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인구는 이 책을 사거나 볼 시간이 없을 것이다. 반대로 자금과 시간의 여유가 있는 사람은 어떤 방식으로든 자산을 증식시킬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그 과정에서 어떤 사람은 실패하고.. 2024. 6. 12.
[도서] 침팬지 폴리틱스 프란스 드 발, 침팬지 폴리틱스, 전자책 2023.10.25, 바다출판사처음 발간된지 25년이나 지난 스테디셀러다. 침팬지의 생활을 연구한 자료인데 각각의 침팬지 묘사와 침팬지 집단의 묘사는 연구자료라기 보다 동화를 읽는 듯 하다. 또 책을 읽을 즐거움을 새삼 느낄 수 있었는데, 보통 독서의 장점을 지식을 쌓고 지혜를 얻을 수 있는 점, 감정적으로 느끼던 내용을 정교한 말과 글로 설명할 수 있는 점, 그리고 현재 상황을 다른 사람의 글에 빗대어 설명할 수 있는 점 등이다. 인류문명의 발달, 복잡한 사회구조, 남녀의 유전적 차이 등 많은 다른 저서들이 있지만 이 책은 그보다 근본적으로 침팬지를 통해 인간을 옅볼 수 있다.영장류 중 직립보행으로 진화한 인간을 제외하고 가장 똑똑한 침팬지의 생활에서 문명을 제.. 2024. 6. 5.
[책] 이토록 뜻밖의 뇌과학 리사 펠드먼 베럿, 도서출판 길벗, 2021.8.5 구글전자책전자책으로 240페이지로 본문은 180페이지 정도 되는 짧은 책이다. 뇌과학의 최신 연구를 8장에 걸쳐 짧게 설명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최근에 읽었던 뇌과학 책들의 내용들이 대부분 들어있다. 분량이 짧은만큼 각 주제를 다양한 사례는 없다. 측정과학이 발달하면서 뇌파를 읽어낼 수 있고 신경세포의 운동도 파악할 수 있다. 이전까지는 막연하게 추정했던 뇌활동을 물리적인 영역에서 시각을 통해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 복잡하고 불필요한 뇌활동의 기작에 대한 진화적 근거를 하나씩 찾을 수 있게 되면서 우리는 인간의 뇌를 더 잘 이해하게 되었다. 물론 이런 연구를 통한 모방으로 인공지능의 발달도 가속화되고 있다.-1/2강 아주 짧은 진화학_뇌는 생각하기 위.. 2024.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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