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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작별하지 않는다

by chongdowon 2025.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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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2021, 구글전자책(2025)

책을 다 읽은지 벌써 2주나 지나버려서 읽을 때의 감정을 잘 기록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와 마찬가지로 첫장부터 읽어 내리기 힘든 문장들이다. 감정이입을 잘하거나 감정에 몰입하는 성향이 아닌 나로써는, 글을 쓰는 사람의 감정이 어땠을지는 상상이 잘 가지는 않는다.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는 비슷하게 학교에서 역사로 배우고 많은 영화, 드라마 등에서 연출되어서 아마 대부분은 10, 20대 때 접했던 것 같다. 오래돼서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왜곡된 이념간 싸움과 2026년이 목전이 현재까지도 역사적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과 집단이 있다는 것이 더 슬픈 현실이다. 4.3 사태를 주도한 서북청년단과 후방에서 지원했던 정치세력. 아직까지도 그 정치세력들은 그대로 남아 지방의 토호가 되고 호위호식하고 있지만, 4.3을 부정하고 여전히 빨갱이라 손가락질하는 사람들이 있다. 어떤 전쟁과 전투에서도 민간인 특히 아이와 노약자는 보호받기 마련인데 그러지 못했던 것이 현실이다. 이념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빨갱이라는 포장지를 씌우고 잔인하게 살해했던 역사의 현실이다. 

과거를 제대로 청산하지 못한 우리 역사가 한강작가의 작별하지 않는다를 만들어 내게 했다. 또 한편으로는 이 작별하지 않는다가 계엄사태 때 우리 시민들을 살리고 뭉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는 말에 동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