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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머니: 인류의 역사

by chongdowon 2026.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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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맥윌리엄스, 머니:인류의 역사, 교보전자책

출간부터 홍보를 잘한 것인지 계속 언론에 노출돼서 봐야겠다고 기다리다가 결국 교보문고 전자책으로 구매했다. 구글북이 여러모로 편리한데 가끔은 어쩔 수 없이 교보문고 전자책을 이용한다.

총균쇠를 뛰어 넘는 인류 역사에 머니가 있었다고 홍보를 했는데 과연 그랬을까? 총균쇠 외에 지리의 힘이나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 등의 책에서 인류의 발전이나 지정학적 이유 또는 다른 이유들을 설명하고 있다. 지금까지 읽은 책들 중에서는 국가는 왜 실해하는가 혹은 권력과 진보가 지금의 세계사와 정치사를 잘 설명한다고 생각된다.

이 책도 지리의 힘과 같은 책이 가진 한계를 가지고 있다. 화폐의 발달이 경제규모를 만들게 했고 이것이 산업혁명에 이어서 지금의 삶을 만들게 했다는 주장이다. 그리고 결말부에서 비트코인 같은 암호화폐는 결국 실물경제와 연동되지 않기 때문에 화폐라 부를 수 없거나 가치가 없다고 한다. 이 주장에 대해서는 동의한다.

책에서 주화의 유통과 가짜 주화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과연 국가 통제가 없었다면 주화의 유통은 합리적이었을까? 미국의 독립 이전에 화폐 유통 역시 힘을 받지 못했고 독립 이후 그리고 금광의 발달과 함께 금본위제가 안착이 되면서 미국달러는 힘을 갖게 되었고, 미국 경제 발전과 함께 미국은 금본위를 버리고서도 화폐의 가치를 갖게 되었다.

이렇게 돈(화폐)를 기준으로 설명하다 보니 억지스러운 면이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역사적 사실들은 한번쯤 읽어보고 알아두면 좋을 내용이다. 물론  화폐와 인류 역사를 보기에는 머니:화폐 이데올리기, 역사, 정치 https://chongdowon.tistory.com/568 이 책이 더 좋을 것 같다.

이 글을 쓰는 오늘 코스피를 보니 이 문장을 넣어둬야겠다. "통화 붕괴는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평범한 사람들은 값싼 술이라도 사두려고 나설 때쯤이면 이미 게임은 끝난 것이다."

세계경제는 끊임없이 팽창하고 기술이 발달하면서 실물화폐의 사용 빈도는 줄어들고 있다. 결국 국가 신용 기반의 화폐 정책은 유효하더라도 지폐를 찍어내지 않고 국가주도의 암호화폐를 사용하게 될 것이다. 이미 서구 선진국 보다는 아프리카에서 하나의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을 정도이다. 지난 인류의 역사에서 머니의 흐름은 잘 알게 되었는데, 과연 인간의 노동가치가 불필요해는 다음 세대가 오게 되면 화폐의 가치는 어떻게 될까. 국가 주도의 투자로 보편소득이 일상화되면 지금까지의 인플레이션은 유효하게 될 것인가? 이 책에서는 딱히 그 고민이 없어나 답을 찾을 생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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