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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아르테미스

by chongdowon 2026.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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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조금 정신이 없어서 읽은 책을 정리하면서 생각할 시간을 놓치고 있었다. 진보와 빈곤을 읽는 중인데 아르테미스호의 성공적인 출발과 함께 묵혀 둔 책 '아르테미스'를 꺼냈다.

작가 앤디 위어의 두번째 작품이지만 상대적으로 흥행에는 실패했고 특히 세번째 작품인 프로젝트 헤일메리가 엄청난 흥행과 함께 올해 영화까지 개봉되면서 내 관심에서 더 멀어졌지만, 달 탐사선 덕분에 다시 기억에서 상기시켜 꺼내 읽었다.

아랍계의 젊은 여성이 주인공으로 6살 때 달로 이주해서 배달을 주업으로 하면서 살고 있다. 특유의 재치와 기술이 있어 달 거주지를 망칠 수도 있는 비밀임무를 받고 수행하면서 우여곡절을 겪지만 결국 임무를 완수하고 달 주거지의 지위와 영원한 번영을 꾀한다는 이야기다. 

넷플릭스의 승리호 느낌이 나는데 맞다. 젊은 여성이 주인공이면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 천재과인데 지금은 비루하게 살고 있을 뿐이다. 큰 임무를 완수했지만 필요한 것은 밀수가 주 수입원인 배달 독점권을 유지하면서 달 거주지에 살아 남는다는 것이다.

현실적으로 달에 인간의 정착지를 만들 때 생길 수 있는 문제들 예를 들어 사람이 숨쉴 수 있는 공기의 배합비, 화재 문제, 거주지의 인간들은 어떤 삶을 살게 될 것인가에 대한 철학적인 고민은 할 수는 있었다. 이것이 달이 아니라 새로운 식민지라면 또는 새로운 거주지라면 어떨까?

한 때 유행했고 지금도 꾸준히 사람들이 참여하는? 한달살기는 그 지역을 잘 알기에는 짧은 시간이다. 하지만 복잡한 한국의 도시를 떠나서 전혀 다른 곳에서 새로운 사람과 새로운 언어 그리고 새로운 음식을 먹는다는 것은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한 달여의 짧은 여행이 대단히 큰 삶의 이정표를 찍을 수는 없지만 사람에 따라 큰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은 동의한다. 하지만 이걸 6개월 1년 5년으로 확장하면 어떻께 될까. 책에서 나오듯이 주인공은 비록 6살 때 달로 이주했지만 달이 고향이다. 지구로 내려가면 어디를 가더라도 적응하기 힘들 것이다. 이주와 정착은 연속성이 있는 말이지만 결심과 적응은 결코 같은 말이 아니기 때문이다.

달에 가서 산다는 것은 한편으로는 매력적이면서 대단한 도전이겠지만, 실제로 그런 상황되더라도 거주의 목적으로 가는 사람과 여행의 목적으로 방문하는 사람으로 나뉘게 될 것 같다. 그런 점에서 아르테미스는 달 뿐만 아니라 새로운 장소에서의 삶에 대한 고민을 해 볼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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