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516 시간을 따르다 규칙을 정하는 일은 중요하다. 장자 얘기에도 있지만 아무리 큰 새가 있더라도 정말로 큰지 확인하려면 그만큼 큰 자가 있어야 한다. 정확한 시계가 근대사에서 등장하면서 사람들은 규칙에 시간이라는 개념을 도입했고 산업화에 큰 도움이 되었다. 증기기관은 정확한 시간에 한바퀴를 돌고, 거기에 맞춰 바퀴가 구르게 된다. 기차는 정확한 시간에 도착하고 정확한 시간에 출발하면서 대기하는데 소모되는 각종 비용이 절감되기도 했다. 무엇보다 정확한 시간의 개념이 도입되면서 컨베이어 벨트 같은 조립공정도 가능해졌다. (비약이 좀 심하긴 하지만..)새로운 사무실을 운영하게 되면서 근무시간에 대한 고민이 조금 있다. 꼭 8시에 출근해서 5시에 퇴근해야 할까. 점심은 꼭 1시간이어야 할까. 과거 산업에서는 특히 농업에서는 많은 .. 2025. 9. 4. [책] 단 한 번의 삶 김영하, 복복서가, 2025년 04월 06일메체들이 다양해지면서 누구나 자기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시절이 되었다. 자신의 생각을 글로 알리려면 글을 잘 써야하고 인쇄까지 한 다음 사람들에게 읽혀져야 했다. 혹은 연설을 하기 위해서는 대중 앞에 나아가 설 수 있어야 하고, 좌중을 흔들 수 있는 말의 힘을 가지고 연셜을 해야 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이나 틱톡, 유튜브 같은 글과 사진 또는 영상을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멀티미디어 플랫폼이 생겨나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내 보내고 있지만, 갈수록 전달력은 빈부격차가 커지고 있다.결국 매체의 다양성을 떠나서 적합한 표현방식으로 얼마나 자신의 이야기를 잘 꾸려나가는지가 관건이고 실력이며 현대 사회에서는 돈으로 연결되는 구조다.김영하의 '단 한 .. 2025. 9. 3. [책] 넥서스 유발하라리, 넥서스, 김영사, 구글전자책, 2024.10.11AI를 빼면 정치체제에 관한 내용이고 다른 유사 서적들과 내용이 같다. 정치사에 AI를 넣고 미래를 조망하는 글이라고 이해하면 쉽다. 그래서 알고 있던 지식에서 증기기관이나 방적기 대신 ai를 집어 넣으면 앞으로 AI의 사용과 개발에 대한 방향성을 쉽고 설명할 수 있다. 인쇄기가 발달하고 성경이 보급될 때 마녀사냥이 심각해졌다. 정보를 어떻게 사용하고 확산하는지를 고민하지 않았기 때문에 잘못된 정보가 수십년간 유럽을 망쳐놓게 됨. 이런 맥락을 볼 때 AI라는 도구를 어떻게 사용하냐에 따라서 인류(호모 사피엔스)의 미래가 달렸다고 볼 수 있다. 크게는 두 진영 미국과 중국의 AI 개발이 활발한데 중국은 국가 통제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2025. 9. 1. 호치민이 망명 후 머물렀던 PAC BO 빡보 베트남 북단에 위치한 까오방의 빡보PAC BO는 호치민이 프랑스 망명 후 돌아와서 생활했던 곳으로 베트남 독립의 역사에서 중요한 곳이다. 까오방성만 하더라도 하노이에서 연결되는 도로, 기차가 없고 공항도 없어서 접근성이 매우 떨어진다. 관광지를 개발하면서 유입되는 관광객은 증가하고 있지만 90% 이상은 현지인이고 대체로 하노이 정도에서 방문을 한다.9월 2일은 베트남 독립기념일로 특히 올해 2025년은 80주년을 맞는 해이기도 하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전국민에게 10만동을 지급하기도 했다. 빡보는 유적이라고는 하지만 특별히 볼 곳은 없고 호치민이 머물렀다고 하는 동굴이나 오래된 집 정도 뿐이다. 하지만 주위의 풍광이 좋기 때문에 그것만 보러 간다고 해도 손해는 아니다. 까오방 시내에서 50km 정도 .. 2025. 9. 1. 문화의 동질성과 다양성(ft. 부친 장례식) 인류학을 배운 사람은 아니지만 농업을 하면서 먹는 재료와 먹는 방법에 대한 관심이 많다. 특히 쌀을 다루는 방식과 그 쌀을 원료로 하는 술을 만들고 먹는 방식에 관심을 두고 있다. 결국 고급식문화 또는 더 많은 부가가치를 얻을 수 있는 것은 재료를 잘 다루는데 있다고 생각한다.동서양의 술의 재료와 방식은 각기 다르지만 가장 큰 차이점은 술을 대하는 태도인 것 같다. 역시 동양은 반주다. 식사와 함께 먹는다. 서양은 곁들여 마시는 정도이거나 술과 밥은 따로 즐기는데 특징인 것 같다.술을 밥과 함께 먹다 보니 자연스럽게 더 어울린다. 우리나라를 보면 1차 2차 3차 먹고 또 먹는다. 외국인들은 처음에 이 모습을 보고 경악한다고 하지만, 전채 본식사 후식의 코스를 생각하면 별로 다를 바 없다. 국밥 나오기 전.. 2025. 8. 29. Cambodia's Third Natilnally Determined Contribution(NDC 3.) 5.1. 기후 변화 영향에 대한 캄보디아의 취약성캄보디아는 전 세계적으로 기후에 가장 취약한 65개국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국가 경제가 농업, 어업, 관광업과 같이 기후에 민감한 부문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기후로 인한 위험에 매우 취약합니다. 증가하는 기후 변화의 위협에는 기온 상승, 홍수 및 가뭄과 같은 극심한 기상 이변의 빈도 및 강도 증가, 해수면 상승 등이 포함됩니다. 캄보디아의 제한된 적응 능력은 취약성을 더욱 악화시키며, 국가 발전에 즉각적이고 지속적인 위험을 초래하고 지역 사회를 기후 관련 손실과 피해의 최전선에 놓이게 합니다. 인구 1,700만 명 이상의 캄보디아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사회경제적 영향을 포함하여 복합적인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예측에 따르면, 상당한 적응 및 완화 .. 2025. 8. 22. 돌고 돌아 흙으로 우리는 일상으로 지금 일하는 곳에서 집에 가려면 차를 5시간 타고, 비행기를 5시간 타고, 기차를 1시간, 2시간 탄 뒤에 다시 차로 10분을 가야한다. 기다리는 시간까지 합치면 한번 이동하는데 20시간은 족히 걸린다. 산 넘고 물 건너, 문장 그대로 멀고 긴 여정이다.아버지는 흙에서 태어나 평생 흙을 밟고 흙으로 돈을 벌다 좁은 병원 침상에서 돌아가셨다. 돌고 돌아 한 몸 누윌 수 있는 장소에서 끝을 맞이하셨다. 80년이 채 되지 않은 삶이 어땠는지 듣지는 못했지만 많은 아쉬움과 후회가 있지 않았을까. 비교와 욕심이라는 감정을 가지고 있는 인간이기에 자식을 많이 사랑했기에 당신의 안위에 대한 아쉬움 보다는 자식들에게 더 많이 해주지 못한 후회가 있었을 것이다. 오랜 치매로 정신이 온전치 못한 마지막 순간까지 가족에 대.. 2025. 8. 21. 캄보디아 쌀 현황 2024/2025 지난 글에서 향후 10년간 쌀 재고와 가격을 알아봤다.(https://chongdowon.com/502) 향후 10년간 글로벌 쌀 재고는 감소하고 가격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때문에 증가하고 있는 캄보디아의 쌀 생산은 앞으로 10년 간의 국제 쌀 재고와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다. USDA FAS의 최신보고서를 보자. Cambodia Rice: MY 2024/25 Production Summary and MY 2025/2026 https://ipad.fas.usda.gov/highlights/2025/07/Cambodia/index.pdf캄보디아는 쌀 생산 11위 국가(수출은 9위)로 Marketing Year(MY) 2024/25기준으로 847만톤의 정미를 생산했다. 90년대 중반 자급이 가능해.. 2025. 7. 30. 캄보디아 캐슈넛 가치사슬 분석 2024.12 과연 캄보디아 캐슈넛 산업은 더 성장이 가능할까?최근 캄보디아 캐슈넛 생산량이 급증하면서 온갖 투자자를 끌어 모으고 있으며, 그 소식을 들은 다른 사람들도 귀가 솔깃한 것 같다. 골드러시처럼 밀려들고 있는데 과연 지금이 투자 적기인지 고민은 해 봐야한다. 특히 농산업 가치사슬 전반을 이해하지 못하고 끝단에 있는 가공과 유통만 생각하는 경우에는 좀 더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우선 재배 측면에서 몇가지 이해가 필요하다. 캐슈넛 나무가 자라는 곳은 고무나무, 두리안, 후추 등 다른 상업작물도 재배가 가능한 지역이다. 바꿔 말하면 농민 입장에서는 단가가 높고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높은 작물을 선택하게 된다. 캐슈넛은 식재 후 3-5년 후 수확이 가능하다. 15년이 지나면 수익성이 떨어져서 재식재를 결정해야 한다... 2025. 7. 25. 자정작용과 DNA 수선 자정작용과 DNA 수선은 자연계에서 흔히 일어나는 일이다. 물이나 공기의 오염이 임계치를 넘어서지 않으면 스스로 정화할 수 있는 능력을 자정작용이라고 한다. DNA 수선도 생식과정이나 외부 요인에 의해서 DNA가 변형될 수 있지만 원래의 정보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다. 정상적이라면 잘못된 점을 스스로 파악하고 고칠 수 있다. 우리나라 정치를 보아도 윤석열이라는 잘못된 선택을 한 뒤에 이재명이라는 바른 선택을 했다. 그 이전에 이명박, 박근혜라는 실수 뒤에 문재인이라는 선택지를 가져오기도 했다. 이승만에서부터 노태우까지 오랜 잘못된 역사에서 조금씩 자정작용을 거쳐 오늘의 한국형 민주사회가 만들어진 것이기도 하다.다른 집단의 사례를 보면 넥서스에서 언급하고 있는데, 과학계가 있다. 과학자들은 선배나 스승의 .. 2025. 7. 24. 이전 1 2 3 4 5 6 7 ··· 52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