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발과 생각들88 캄보디아 화재 피해와 개선 2020/02/08 09:52 캄보디아 전체산림면적은 1973년 국토의 72%였다. 2014년에는 48%로 감소해서 총 8,660,152ha로 크게 줄어 들었다. 이 중에서 밀림은 42%에서 16%로 전체 산림면적의 감소보다 줄어드는 폭이 크다. 밀림은 대개 지구의 허파 역할을 하며 많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면서 산소를 내뿜어주고 있다. 그 뿐만 아니라 다양한 생태계를 유지하고 있어서 종의 다양성 보존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캄보디아 산림면적의 감소 원인은 크게 두가지로 볼 수 있는데, 한가지는 대규모 영농을 위한 개간이다. 종의 다양성은 해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똑같이 이산화탄소를 동화하고 산소를 공급할 수 있다. 전통적인 의미의 화전도 조금은 다르지만 여기에 분류해야 할 것 같다. 두번째는 불법 벌.. 2023. 3. 29. 플랫폼 일자리 유튜브시리즈 중에 "Liza on Demand"라는 코메디프로그램이 있는데 여기의 주인공 Liza는 여러가지 플랫폼 일자리 즉 우버택시, 배탈, 심부름 등의 일을 쉬지 않고 한다. 아직 삶의 정체성을 찾지 못했다는 전제와 성장과정을 재밌게 풀어가는 이야기지만, 예전 드라마에서 보여주던 시급형의 파트타임 직업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 준다. 한국에 살고 있지 않아서 우리나라도 얼마나 많이 플랫폼 일자리가 생겼는지는 체감하지 못하고 있지만 본업 외에 카카오택시나 쿠팡 배달을 하는 사람들의 후기가 꾸준히 인터넷에 올라오는 것을 보면, 이미 일상생활에 흔해졌는지도 모르겠다. 내가 경영이나 경제학에 관심이 없고, 내가 종사하는 일자리가 아직까지는 AI대체 불가능하며 플랫폼 노동인력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분야다. 그래.. 2023. 3. 29. 농촌지도사업과 농업부문 ODA, 농업 협력 2020/05/01 12:18 ODA나 국가간 농업협력에 대해서 얘기하자면 끝도 없을 것이고, 이 부문에서 농촌지도사업의 역할과 우리나라 농촌지도사업의 우수성을 좀 생각해 볼까한다. 오래전이지만 코이카 봉사단원으로 활동할 때는 잘 몰랐었는데, 우리나라 농업분야 ODA는 농촌지도 성격의 업무들도 포함돼 있긴하다. 요즘에는 Agriculture extension service라고 별도의 사업계정이 있기도 하다. 그런데 실제 업무가 이뤄지는 과정에서는 우리나라의 강점인 농촌지도사업 또는 조직활동을 제대로 반영 못하는 것 같다. 우선은 국가마다 문화가 다르고 그들만의 조직문화가 있기 때문에 흔히 말하는 우리의 새마을 정신, 즉 스스로 주변을 가꾸고 힘들여 일하는 개념이 없을 수 있다. 캄보디아에서 내가 진행했던.. 2023. 3. 29. 기초 교육의 중요성 2020/11/17 09:45 캄보디아 공교육 중 미술에서는 색의 3요소, 음악에서는 7음계에 대한 과정이 없다고 한다. 의무교육을 하고는 있지만 아직까지는 문맹을 벗어나는데 치중하고 그나마 취약계층의 아이들은 학교에 가지 못하고 있다. 어제 회사 숙소에서 조리 담당하는 직원에게 감자를 쪄 달라고 하면서 흙이 뭍고 짙은 색의 감자를 줬더니, 이미 "다른 종류의 감자"를 찌고 있다고 했다. 모르는 단어로 말을 하길래 다시 물어봤는데도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래서 확인해 보니, 이미 찌고 있는 감자는 대형마트에서 구매한 호주산 세척감자였고, 내가 건냈던 감자는 중국산으로 추정되는 비세척 감자였다. 다시 물어보니 깨끗한 호주세척감자는 나무에서 따고, 흙 묻은 감자는 땅에서 캐는게 아니냐고 답문했다. 잠시나마 .. 2023. 3. 24. 운영체계의 개발 2020/12/12 13:32 회사라는 조직에서 한 개인이 뚜렷한 성과를 보여줄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조직의 구성원으로 설령 자리를 비우더라도 회사는 운영된다. 규모에 따라서 개인의 역량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만 결국에는 만들어진 체계 속에서 굴러가는 톱니일 뿐이다. 대규모영농을 운영하는 회사에서 일하는 장점은 회사마다 차이는 있을 수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장기목표전략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개인의 역량과는 상관없이 똑같이 장기적인 안목으로 일을 할 수 있다. 그래서 나 역시 똑같은 톱니들 중 하나의 부품이지만 지금 하는 일의 가장 큰 매력은 운영체계의 개발에 있다. 대규모 영농을 이해하기 위해서 여러가지 문헌을 보고 있는데 서구의 농장운영방식과 아시아의 운영방식은 문화와 사고방식의 차이에 있어 앞서나간.. 2023. 3. 24. 사회를 좀 먹는 불법커미션 문화 2021/03/22 12:59 나는 80년대생으로 성인이 되었을 때 이미 우리나라에서는 불법적인 뒷돈 거래가 많이 사라졌다. 지금도 암암리에 뒷돈거래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대학교 때부터 연구비 카드가 그린카드라는게 생겨날 정도로 이 문제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많았다. 캄보디아는 당연히 갈길이 멀지만 이런 불법뒷돈거래가 흔하게 있어 사회를 좀 먹는 병폐 중 하나다. 한빛미디어 박태웅의장이 얘기한 신용사회에 관한 것이다. 열차 개찰구에 검표원이 없고, 표 구매에서 하차까지 불필요하게 검증인력이 참여하지 않아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이런 신용사회 구축에는 시민의식, 운영체계 등이 먼저 만들어져 있다는 전제가 필요하다. 최근 망고를 수확해서 판매하는데 납품처 매입담당 직원이 매입가의 10%를 뒷돈.. 2023. 3. 23. 분배의 불균형화 기득권자의 거짓말 2021/04/02 09:08 높아지는 상속세 비율에 대해서 가진 자들은 내가 번 돈을 남기지 못하면 일할 의욕이 생기지 않을 것이다. 또 이를 돕는 자들은 힘들게 일구어 낸 회사(기업)의 주도권을 자식세대에 주지 못하면 힘들게 기업을 일궈 낼 의지가 없을 것이다라고 반대의 의견을 낸다. 동물적인 본능으로 안전한 거처와 후대생산을 위해서 돈이나 그에 상응하는 물질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모든 사람의 능력은 다르 것은 인정하지만 사회속에서 기회는 균등하게 주어져야 한다. 예를 들어 무상급식처럼 성장기의 인간이 균등하게 먹지 못하면 이후의 지적 능력과는 별개로 육체적 능력에서부터 차이를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계속 증가하는 개도국의 인구와 식량 분배의 불균형 역시 비슷한 맥락에서 .. 2023. 3. 23. 공공재인 농지 - 사회문제의 경제학, 헨리조지 2021/04/26 20:48 2021년 4월 재보궐 선거는 특정 정당 지지를 떠나 재보궐선거 직전의 LH사태와 후보들의 부동산 문제로 더 많은 관심을 받았다. (또는 더 많은 관심이 필요했었다.) 부동산 문제가 항상 시끄러운 이유는 원래 땅이나 주택이 가진 기능외에 그 자체로 이익을 실현할 수 있고, 그 이익이 어떤 경우에는 보통사람은 평생 모을 수 없는 천문학적인 금액이기 때문이다. 일자리와 편의 시설이 많은 지역은 인구가 몰리고 시장가격에 의해 집값은 상승할 수 밖에 없다. 자본가는 상승세인 집값 시장에서 이익을 실현하고 더 많은 자본을 모으게 되는게 시장경제의 기본원리일 것이다. 물론 부의 편중은 국가적 문제여서 세금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이익을 분배하고자 하는게 현실이다. 농지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2023. 3. 23. 먹고 사는 문제 2021/05/05 16:46 캄보디아에서 지역감염이 계속 확산되면서 프놈펜에는 레드존이라는 봉쇄지역이 생겼다. 이 행정조치로 해당구역의 사람들은 출입이 제한되고, 백신(시노팜, 시노백)을 의무적으로 맞아야 한다. 프놈펜 내 재래시장이 잠정 폐지되면서 이 구역 내에서도 먹거리 구매가 어려워지게 되자, 시민들은 이에 항의시위를 하기도 했다. https://www.khmertimeskh.com/50850338/ministry-of-commerce-reveals-red-zone-food-store-locations/ 구호품으로 쌀과 어간장 그리고 쌀국수를 주고 있는데 말 그대로 기본권을 제한하고 빵만 주는 격이다. 먹는다는 것은 생존 그 이상의 의미를 가져, 생식에서 화식으로의 전환은 부드러운 먹거리를 통해 .. 2023. 3. 23. 비오는 날엔 빼갈에 짬뽕 2021/05/24 12:16 평일에 낮술을 마시는 사람들 혹은 낮술을 마실 수 있는 사람들은 제각각 이유가 있겠지만, 적어도 나는 대학생 시절 방학 때 하던 건설현장의 일이 비 때문에 취소될 때와 대학교 캠퍼스에서 긴 공강 시간에 마셨다. 그 외에 쉬는 날이나 휴가가 아닌데 평일 낮에 술을 마시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건설현장에서 용돈벌이를 할 때 아침 비를 보고 대충 10시 정도까지 기다리다 비가 그치지 않으면 친구와 낮술을 마셨다. 이런저런 술과 안주를 먹었겠지만 역시 중국집에서 빼갈에 짬뽕이 제맛이었다. 높은 도수에 빨리 취해 일찍 쉬면 다음날 일에도 지장이 없고, 싸고 배부르게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하루의 시작이 비와 함께 일 때 오후의 일과를 과감히 포기할 수 있는 것은 장.. 2023. 3. 23. 이전 1 ··· 4 5 6 7 8 9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