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발과 생각들81 누가 농부가 될 것인가 2016-05-03 10:32:07 Straw bale gardens의 저자 조엘을 만났다. 이 사람이 전통적인 의미의 농부일까?75세가 되어 은퇴한 농부 이야기를 해 주었다. 평생 농사를 지은 농부였지만 트랙터를 몰고 다녔을 뿐이었다. 마당에 작은 정원에 채소를 키우고자 했지만 번번히 실패했다. 이렇게 작은 규모를 손으로 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물론 연로하여 땅바닥에 허리를 굽히는 것도 쉽지 않았다. 베일가든으로 채소 기르는데 성공하고서 열렬한 신도가 되었다고 한다.여러가지 형태의 농사가 있겠지만 방법과 형태를 달리하더라도 작물을 재배하는 모든 사람이 농부이고 농업에 종사하는 시대가 되었다. 허리를 굽히고 손에 흙을 묻히거나, 트랙터를 운전하거나, 자동화가 된 시설하우스에서 쾌적하게 수확하는 모.. 2023. 8. 28. 캄보디아의 관료주의 2016-12-05 22:53:41 제목은 거창하게 관료주의라고 했지만 실은 캄보디아의 많은 사람들에게서 볼 수 있는 모습이 아닐까 한다. 오늘 코트라 프놈펜 무역관은 하반기기업상담회를 열어서 관세와 국내세금에 대한 토론과 질의응답이 있었다. 생각보다 많은 기업들이 참석한 것으로 보였다. 2부는 관세와 세금을 각각의 회의장에서 패널들의 토론이 이어졌다. 관세 관련 세션에 참석한 나는 몇가지 궁금한 것들이 있었는데, 결국 궁금증은 풀지 못했다. 우리 기업이 질문한 몇가지 중에 1) 수출품이 반품될 경우 세금과 기간 2) 면세조항으로 설치된 시설물의 국내판매(비면세)시 세금 계산법 3) 시하눅빌항구의 창고 무료 사용기간에 비해서 캄보디아는 휴일이 많다 등이었다. 캄보디아 관세청 담당 직원의 답변이 참으로 답.. 2023. 8. 25. 기아와 버려지는 식량 2016-10-11 17:26:37 내가 기아문제에 크게 관심있지는 않지만 어쨌건 세계적인 기아 발생의 원인은 불공평한 식량공급에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생산되는 식량과 버려지는 식량 그리고 그 사이에서 농민들의 이익과 관련하여 항상 염두에 둘 수밖에 없다. http://www.worldhunger.org/2015-world-hunger-and-poverty-facts-and-statistics/ 에 따르면 영양부족에 빠진 인류는 전체의 10.9퍼센트로 794.6백만명에 이른다. 아프리카는 인구의 20%가 영양부족 상태가 지역별 가장 높은 수치이다. http://www.worldfooddayusa.org/food_waste_the_facts 에서는 UNEP의 보고서를 인용하여 산업국가에서 매년 버려지는 .. 2023. 8. 25. 교육의 방향, 질과 양 2016-09-01 21:16:21 프놈펜의 대표적인 여가장소인 꼬삣(다이아몬드 섬)에서 만난 한 학생의 무리는 유창한 영어로 대화를 하며 걸었지만 본인이 마시던 깡통을 바닥에 버리고는 발로 차면서 지나갔다 . 유창한 영어를 한다는 것은 고급 혹은 비싼 교육을 받았다는 반증일것이다. 하지만 주변에 쓰레기통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행동은 교육의 방향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또 얼마전 호치민을 갈 때였다. 나의 바로 앞자리에 역시나 비슷한 수준의 학생들이 있었는데, 가는 내내 시끄럽게 떠들거나 휴식을 위해 정차할 때 의자를 원위치하지 않았다. 사소한 행동들이지만 캄보디아에서 교육의 한계가 옅보였다. 그런데 이런 모습 어디에선가 많이 보지 않았나? 공공장소에서 아이가 주변사람에게 피해를 줄.. 2023. 8. 25. 팁 문화가 문제되는 이유 2016-08-25 19:58:24 아래 유튜브영상은 팁을 주는 문화가 왜 문제가 되는지를 지적하고 있다. 캄보디아 역시 팁 문화가 많이 발달해있다. 마사지를 받거나 오토바이나 자동차 주차 후에는 대부분 팁을 준다. 팁이라는 것은 서비스에 대한 감사의 표시인데 종종 무리하게 많이 요구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마사지가 그런 경우가 많은데 요구를 받는 고객은 불편함을 느끼게 한다. 봉제업에만 적용되는 최저임금이긴 하지만 월 130불을 넘어섰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마사지나 서빙, 주차관리요원의 경우 아직까지 50~80불 정도로 매우 적은 임금을 받기 때문에 이런 팁은 그들의 생존을 위해 필수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팁을 주는 문화를 없애고 그만큼의 비용은 원가에 반영하여 노동자들에게 급여로 제공해야 한다. 팁으로.. 2023. 8. 25. 신토불이 2016-07-28 11:12:48 우리 몸에는 우리 것이라는 말 같지도 않은 소리가 우리 농산물을 근거없이 소비촉진시키려는 수작이었음은 누구나 다 잘 알고 있다. 근래에 들어서는 환경적인 이유나 공정한 소비를 이유로 가능한 가까운 곳에서 생산되는 먹거리를 소비하는 것을 권장하기도 한다. 고등학교 때 생물선생님의 지론이 한약이라는 것이 이것저것 넣고 달인 것인데, 주변에 풀을 꼭꼭 씹어 먹어도 똑같기 때문에 본인은 굳이 한약을 드시지 않는다고 했다. 식물을 배우면서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며칠간 캄보디아 약용식물 도감을 보니 더 공감된다. 500 종류가 넘는 약용식물을 정리해 놓은 이 책에서 대부분의 식물들이 가진 효과는 해열, 이질, 설사, 상처, 자양강장, 뱀에 의한 상처, 말라리아와.. 2023. 8. 25. 생긴대로 산다는 것 2016-08-03 19:37:34 장자 교양 강의 중 13강을 보면 "누군들 활기차고 생동감 있게 살고 싶지 않겠는가? 그러나 여러가지 스트레스가 계속 쌓이면 자신감을 잃거나 우유부단한 성경이 되어 어떤 일을 성취해도 그만, 성취하지 못해도 그만이게 된다. 심지어는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이게 되고 결국에는 죽어도 그만, 살아도 그만인 심정이 되고 만다. 외부세계를 바꿀 방법은 없다. 그러나 적어도 자신의 마음을 변화시킬 방법을 강구할 수는 있다. 예를 들어 어떤 일을 할 때 목적이나 결과만을 생각하지 말고, 그 일을 실행하고 연습하는 과정 속에서 즐거움을 느끼는 것이다. 가장 근본적인 방법은 자기 성격대로 살아가면서 자신에게 영향을 미치는 타인의 평가에 신경 쓰지 않는 것이다." -- 자기계발서적을.. 2023. 8. 25. 육식에 대한 고민 2017-07-07 13:30:32 여러가지 이유로 육식을 거부하고 채식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나는 육식 애호가로 통상적으로 사육되는 모든 고기 외에 수렵으로 획득한 고기 또한 거부감 없이 먹는다. 육식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된 것은 아주 최근인데, 다른 아니라 낙지를 손질하면서였다. 웃기게도 사육도 아니고 포유류도 아닌 어류를 보면서 육식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다니, 나로서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렇지만 낙지를 손질할 때, 눈알과 이빨을 뽑아내고, 머리통을 까 뒤집어 먹물과 내장을 빼는 행위를 하면서 이 행위가 매우 잔인하다는 것을 느꼈다. (무슬림에서는 물? 바다?에서 나오는 모든 것은 음식으로 해도 된다고 했다는데...) 지구의 생명체들은 진화적으로 볼 때 황화세균에서 시작해서 산소를 소비하.. 2023. 8. 16. 책임감과 주인의식 책임감에 대해서 글을 쓴 적이 있는 것 같은데 또 느껴서 다시 써 본다. 책임감은 맡아서 해야 할 임무나 의무를 중히 여기는 마음, 주인의식은 어떤 일이든 자기 일처럼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이끌어가는 마음가짐을 뜻한다라고 각각 아래의 링크에서 설명하고 있다. https://ko.wiktionary.org/wiki/%EC%B1%85%EC%9E%84%EA%B0%90 http://www.kimjonghoon.com/sotong/plat_view.asp?seq=1331&id=113 책임감이나 주인의식을 강요받던 시절이 있었다. 결국 돈에서 나온다. 제한된 시간 내에 고용인이 원하는 업무를 정해진 비용을 넘지 않게 일을 마무리하거나 그것이 지나칠 때 그만큼을 피고용인이 감내하는 것이 산업화시대에 노동자들이.. 2023. 7. 13. 부산물과 축산 요약 1. 싼 고기를 먹기 위한 밀식 축사에는 더 많은 사료가 공급되어야 한다. 2. 돼지 한마리는 생각보다 많이 먹는다. 3. 캄보디아는 여전히 인당 섭취 열량의 수준이 낮고(2018년 기준 세계 134위) 식탁에서 부산물이 나올 여지가 적다. https://en.wikipedia.org/wiki/List_of_countries_by_food_energy_intake List of countries by food energy intake - Wikipedia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Map of average daily dietary energy availability per capita in 2006–2008.[1] no data 2023. 7. 4. 이전 1 2 3 4 5 6 7 8 9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