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481 콩과 녹두 이야기 2021/12/08 17:07 우리나라는 콩과 작물 중에 메주콩으로 불리는 대두를 가장 많이 먹는다. 된장, 간장을 담기도 하고 두부, 두유도 만들어 먹기 때문에 소비가 많을 수밖에 없다. 게다가 콩나물을 키울 때도 대두를 많이 쓰는데, 콩나물은 겨울철 신선한 채소를 구하기 어려울 때 가을에 수확한 콩을 길러 채소로 쓸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반면 녹두나물은 콩나물에 비해서 많이 먹지 않는데, 숙주나물로 불릴 만큼 잘 쉬기 때문이다. 동남아지역에는 콩나물은 오히려 귀하고 녹두나물이 흔한데 여기에는 콩과 녹두가 비슷해 보이지만 재배환경이 다른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동남아 거주하시는 분들에게 자주 질문 받는 것 중 하나가 왜 제대로 된 콩나물이 없냐는 질문에 대한 답을 정리해 본다. 1. 대두와 녹두의 .. 2023. 3. 21. 반딧불과 별 사진 촬영 2021/12/14 22:58 건기가 되면서 반딧불이 많아지기 시작해서 반딧불 촬영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을 조금 공부하신 분들은 알겠지만, 야간 촬영은 1. 삼각대 2. ISO 3. 장노출 4. 조리개의 조합이 잘 맞아 떨어져야 한다. 환경적으로는 빛공해가 적고 구름이 없어야 별사진을 찍기에 유리하다. 반딧불은 반대로 달빛이 없는 날이 더 유리하다. 빛 공해를 알려주는 사이트를 보면 강남역은 104가 나오고, 내가 있는 지역은 0.05가 나온다. 그리고 구름 레이더가 특히 중요한데 야간에 촬영을 해야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술시간과 겹치게 된다. 구름 정보를 확인하고 구름이 많을 때를 피하면 술을 마실지 안 마실지 결정할 수 있다. 빛 공해 검색 https://www.lightpollutionmap... 2023. 3. 21. 개도국 농촌개발을 위한 소액금융 고민 2021/12/23 18:57 소액금융 Microcredit은 말 그대로 종잣돈이 부족한 농민에게 소액을 빌려주는 사업이다. 몇가지 고민을 좀 해 보자면, 일단은 여러가지 문제점이 보인다. 1. 이런 유형의 사업이 운영되려면 관리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돈을 이자없이 대출할수는 없고 이자를 통한 수익이 발생되어야 한다. 아무리 저렴한 이자라고 할지라도 저소득층에서는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2. 회수전략과 담보인데 자산이 없는 농가의 경우 대부분 담보능력을 지닌 것은 하나 뿐인 교통수단(오토바이)와 집이다. 이걸로 담보를 확보하고 대출을 갚지 못할 때 집이나 오토바이를 팔아 버린다? 가혹한 행위이고 종잣돈을 공급한게 아니라 오히려 삶을 짓밟게 된다. 3. 그럼 돈을 빌리고 성공하면 되지 않을까라고 반문하.. 2023. 3. 21. 기술교육은 명료한 이론과 다양한 실습을 통해 2021/12/29 17:10 농업기술교육을 하면서 이론에 입각해서 농민들에게 어렵게 설명하는 경우가 있는데 과연 그럴 필요가 있을까 싶다. 식물세포생물학을 배우고 나면 작물영양학의 이해가 쉬워지는게 맞다. 작물병리학과 분자생물학을 배우고 나면 처음 접하는 작물의 병 진단도 하고, 상황을 파악하기도 편해지는게 맞다. 하지만 모든 기술들이 꼭 자세한 설명과 함께 전달되는 것은 아니다. 가끔은 단순히 보거나, 함께 행위를 하는 것만으로도 기술이 전파되기도 한다. 그래서 이론교육과 실습이 병행되어야 하며, 이론은 명료하고 간단하게, 실습은 다양한 가능성을 포함해서 진행되어야 한다. - 망고를 재배하면서 가지치기를 해야되는 시기가 도래했다. 나도 처음이지만 농장에서 일하는 인부들도 전지작업은 처음이었다. 우선 .. 2023. 3. 21. 2021년 캄보디아 농업 분석 2021/12/28 12:59 2021년은 지속된 코로나 팬더믹의 영향으로 캄보디아의 농업은 뚜렷한 변화는 없었다. 다만 2021년 11월을 기점으로 위드코로나가 실시되고 포스트코로나에 대한 기대로 다양한 농업생산증대를 위한 정책과 각계의 목소리가 늘어나고 있다. 2021년 게재된 언론기사를 종합하면 다음과 같다. 1. 벼 생산, 쌀 수출2021년 1~11월 쌀 수출은 532,179톤으로 예년보다 약 7만톤 가량 감소한 상황이다. 수출 도정미의 70%는 장립향미품종이다. 반면 베트남으로의 산물벼 수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베트남은 주로 메콩강 하류 지역의 캄보디아-베트남 국경지대의 IR계열 중단립벼를 수입하고 있다. 한편 캄보디아는 캄-중 FTA의 결과로 2021년 40만톤의 수출쿼터를 받았지만 .. 2023. 3. 21. 한국 미국 캄보디아 옥수수 생산원가 분석 2022/01/05 16:04 한국 미국 캄보디아 옥수수 생산원가 분석 1. 국별 농업생산성의 차이와 이해를 통한 농업투자 국별로 농업환경에 따라서 농산물 생산원가는 차이날수밖에 없지만, 농업을 유지하는 것은 수입했을 때 물류비가 더 높거나 안정적인 공급을 확보하는 등 다양한 이유가 있다. 이런 별 의미없는 3개국의 옥수수 생산을 비교하는 것은 생산량이 가장 많고 첨단기계화된 미국, 적어도 옥수수에 있어서는 아직까지 기계화가 덜 되고 사료용이 아닌 우리나라, 그리고 농가소득에 큰 도움이 되면서 식용과 사료용을 구분없이 조방적인 면적에 노동집약적으로 재배하는 캄보디아를 비교하기 위함이다. 특히 농업투자를 할 때 세밀하게 관찰하지 않은 투자자들이 흔히 빠지기 쉬운 오류가 한국의 식용옥수수의 높은 단가, 미국.. 2023. 3. 21. Landsat 위성 이미지를 통한 오지 농업 조사 2022/01/10 23:24 새로운 지역을 개발하여 농업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우선 방문조사를 통해 지역현황을 알아보고 해당 부지의 토양을 조사할 수 있다. 최근에는 드론을 활용한 영상촬영 또한 일반적이기 때문에 연중 몇 차례의 촬영을 통해 영상을 확보하고 계절별 식생과 수리를 조사하여 기초자료를 만들 수 있다. GIS를 활용할 경우 오지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 일부 조사를 할 수 있는데 그 중 하나가 Landsat를 활용하는 것이다. NASA의 위성관측계획으로 발사된 이 위성은 1972년부터 현재까지 여러대의 위성을 운용중이고, 이 자료를 활용할 수 있다. https://earthexplorer.usgs.gov/ 이 사이트 자체가 직관적이어서 사용에 어려움은 없지만, 이 자료를 활용하는 상세한 방법은 h.. 2023. 3. 21. 2021년 캄보디아 기상현상 분석 2022/01/17 13:14 1. 기상자료 공개 우리나라도 이제야 공공데이터 개방성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긴 하지만, 캄보디아는 정말 개방을 안해준다. 자료가 없는게 아니라 돈을 주고 사야한다. 웃기게도 해외원조를 받아서 수치를 만들었는데도 개방 안해 준다. 오늘 찾은 기상자료는 AWS자동기상대를 클라우드에 업로드하고 개방한 것이다. 온습도와 강우량 등 제한적인 정보만 나오지만 기초환경을 파악하기에는 유용하다. UNDP의 지원으로 ADCON TELEMETRY라는 기상정보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한다. 캄보디아 내 23개지역에 기상대가 설치돼 있다. http://110.74.207.107:8080/livedata/map.jsf?units=metric 물론 이외에도 PWS개인용기상대를 클라우드에 연결해서 쓰는.. 2023. 3. 21. 작은 개선은 비용을 줄이고 효율을 높인다. 2022/01/22 13:19 며칠 전 농장 인근에서 곡물이송기로 벼를 상차하는 것을 봤다. 카사바, 벼를 많이 재배하는 북서부지역에서는 컨베이어 같은 이송기를 종종 봤지만, 이 지역에서는 처음봤다. 개도국 농업이 저임금, 낮은 지대, 넓은 면적 등을 기반으로 운영된다고는 하지만, 노동력의 원천은 인간이다. 누구나 육체적으로 힘든 일은 피하고 싶은게 당연하다. 아주 역사가 오래되고 간단한 이송장치가 있으면 일률도 높이고 비용도 크게 줄일 수 있다. 물론 이런 장치를 쓰려면 수확, 중간지 이동, 가공시설 하차 설비까지 연결되어야 한다. 농산물 운송체계의 개선이 필요할 것이다. 이런 변화를 통해 노동집약적 농업에서 조금씩 탈피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캄보디아 농업이 바뀌어 가는 현상을 한국에서 몸소 겪은 .. 2023. 3. 21. 캄보디아 두리안 2022/01/27 17:04 예전에 시장조사를 하면서 어디엔가 기록을 남긴 줄 알았는데 기록이 없어서 새로 작성. 캄보디아 두리안 품종에 대한 문의가 있어서 짧게 답을 했다. 2019년 시장 조사를 했을 때 묘목 가격이 9불/주까지 상승했는데, 기존에는 7불 선이었다. 중국인의 엄청난 두리안 사랑과 함께 캄보디아 역시 중국인 수요가 늘어나면서 두리안과 묘목가격이 상승했다. 후추와 함께 깜폿 두리안은 GI인증을 받아 그 명성을 더하고 있는데, 지리적으로 볼 때 태국 남부 지방이 같은 위도대에 있고 깜폿-시하눅빌-꼬꽁 그리고 태국의 뜨랏, 꼬창의 해안지역에 두리안 재배가 많이 있다. 풍부한 강우량과 해풍의 도움으로 우수한 품질의 두리안이 재배되는 것 같다. 물론 캄보디아에서는 깜퐁참, 바탐방 등 농업이 발.. 2023. 3. 21. 이전 1 ··· 40 41 42 43 44 45 46 ··· 49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