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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지형 해외농장 개발을 벗어 나려면 2022/07/08 07:50 1. 해외자본 주도의 농장개발의 핑계 앞선 글 '식민지형 해외농업을 운영하는 중국기업'에 이어서 나는 과연 식민지형 수탈형 해외농장개발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고민을 자주하게 된다. 올해 옥수수 재배 실험이 있어서 연초부터 실험설계를 마치고 책임자에게 내용을 설명하고 준비를 시작했다. 결과적으로 볼 때, 파종 직전까지는 크게 문제가 없었다. 소소한 의견 충돌은 있을 수 있지만 서로 수용 가능한 범위의 문제였다. 위기에 봉착한 것은 파종 때 였는데, 막상 파종을 하려고 하니 준비되어야 할 장비에 대해서 이해를 하지 못하고 파종량, 시비량을 계산하지 못하고 있었다. 늘 새로운 것들을 시작할 때 한계를 느끼는 것이 나름 고급인력이고 한 농장에서 십 년 이상 근무한 책임자급임에도.. 2023. 3. 20.
Food and Climate Change, 식량과 기후변화 2022/07/20 16:39 Food And Climate Change - Creating Sustainable Food Systems for a Net Zero Future, citi, July 2022를 발췌 번역함. https://www.businesswire.com/news/home/20220719005664/en/Citi-GPS-Report-Current-Global-Food-System-Not-Fit-For-Purpose-for-a-Net-Zero-Future 농업 매일 2,370만톤, 70억불의 농산물을 생산한다. 이중 82%는 곡물, 근경, 과일, 채소이고, 육류는 5%(110만톤)이며, 총 작물 열량의 36%는 동물사료로 직행한다. 세계적으로 6억의 농가가 있고, 대부분 2ha 이하의 .. 2023. 3. 17.
캄보디아 농업 노동력 환경의 변화 2022/07/21 15:15 다른 자료들을 보다가 생각나서 정리하는데, 농업부문 고용은 8억 7천만 명이지만 전체 지역에서 농업 고용 인구는 감소하고 있다. 반면 저소득 국가에서는 인구의 63%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그리고 저소득 국가의 농업종사자 90%는 농업 생산에 참여하고 나머지는 농업서비스 부문에 종사하고 있다. 캄보디아의 인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농업 인구는 2019년 35%이다. 150만 호의 농가가 있는 것을 감안하면 농업 인구 중 작물생산을 위한 농업회사에 종사하는 인구는 이 비율보다 적을 것이다. 1600만 명의 인구 중 수도인 프놈펜 거주자는 157만이고 주요 농업 지역인 바탐방의 거주 인구는 15만 명으로 10%가 채 안된다. 결론적으로 농지 면적은 더이상 늘어나지 않고.. 2023. 3. 17.
예측하기 어려울수록 야생에 가깝다 2022/08/09 17:17 지구에서 호모 사피엔스는 단세포에서부터 진화를 통해 다른 동식물들과는 다른 점을 갖추게 되었다. 화식, 뇌용량의 발달 등 여러가지 측면에서 다른 영장류와는 차별되는 부분들을 진화의 과정으로 얻게 되었다. 상상력과 추론, 예측과 같은 능력은 야생의 동물들은 가지지 못했고, 이 같은 능력은 언어와 문자를 발달시키고 기록을 통해 역사라는 산물을 만들어 냈다. 현대에서는 과거를 뒤돌아 보고 예측을 하여 미래에 도래할 일을 대비하는 것이 일상화되었고, 이것이 고도화될수록 첨단선진사회라고 볼 수 있다. 자연환경에서 가뭄과 홍수는 항상 맞닥뜨리게 된다. 다만 이로 인한 피해를 경감하기 위해 치산치수 사업을 하고 저수지를 개발하여 예측되는 불편함을 미리 방지하는 것이다. 어제 96년만의 .. 2023. 3. 17.
원유와 식량 가격의 상관성 2022/08/11 17:11 유가는 농업 기계 연료, 농산물 운송, 비료 등 농자재 가격 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유가가 오르면 농산물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반드시 상관관계가 있는 것은 아니다. 여기에는 다양한 이유들이 있다. 가령 농산물 가격 상승이 수요를 감소시키거나, 유가상승 자체가 물가상승을 유도하여 소비가 위축되어 다시 수요를 감소 시키기도 한다. 수요가 줄어들면 농산물 가격은 다시 하향 곡선을 그리게 된다. 농산물 가격과 유가의 상관 관계에 관한 논문들이 많이 있는데 몇 가지를 살펴 보려고 한다. 수학적인 것은 나도 잘 모르니 직접 논문을 보기 바람. 1. 원유와 식품 가격 The Linkages between Crude Oil and Food Prices 2020.12 199.. 2023. 3. 17.
행동경제학, 2007.1.2 2022/08/11 21:12 행동경제학, 도모노 노리오 지음, 이명희 옮김, 지형 주류경제학에서 인간은 합리적인 존재라는 가정을 한다. 그런데 인간은 정말 합리적인가? 예를 들어 구매 결정을 할 때 인간은 순간적으로 경험과 지능을 통해 계산을 하고 그에 따라 구매를 실행에 옮긴다. 로또 복권의 낮은 당첨확률을 몰라서 고민 끝에 복권을 구매할까? 경험에 의한 합리적인 판단보다 감정에 따라 판단을 하게 되는데, 여기서부터 행동경제학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인간은 상황에 따라 스스로를 합리화하는 것이지 합리적인 것은 아니다. 또 이 책에 따르면 단순히 감정 뿐만 아니라 뇌의 작용에 의해서 또 진화적 산물로써 상호작용을 통해 판단을 하게 된다. 1~8장에 걸쳐 이런 다양한 예시가 있고 9장에 다시 정리가 돼 있.. 2023. 3. 17.
밥이라도 좀 잘해라 2022/08/22 17:47 말에 새로 문을 연 한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다른 무엇보다 밥을 왜 이렇게 못할까하는 실망에 다시는 가고 싶지 않은 식당으로 기억하게 됐다. 사람들과 먹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보면 다들 먹는 것이 중요하고 친환경, 유기농, 채식 등 많은 것을 이야기 한다. 하지만 정작 재료가 어떻게 재배되었고, 어떻게 다루어야 더 맛있는지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우리들이 보는 매체에서는 자극적인 소재로 식재료를 다룰 뿐 정작 그 본질은 제대로 말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다. 논 농사 전기간에 걸쳐서 물이 적당하게 공급되고 적기에 수확되면 쌀은 투명해진다. 전분립에 공기가 들어가지 않아서다. 쌀을 고를 때 이걸로 먼저 판단할 수 있다. 전분립이 많으면 파쇄립도 많아진다. 쌀이 고르지.. 2023. 3. 17.
한류 열풍속 캄보디아 짝퉁 한식당 2022/08/30 16:29 꾸준한 한류열풍 속에 캄보디아에서 한식도 발전하는 것 같다. 주변국에 비해 인구와 관광객은 적지만, 프놈펜에만 크고 작은 한식당이 100여개 있다. 한국인 투자자가 운영하는 한식당들은 대체로 고기를 중심으로 한 백반류, 튀긴 닭(치킨), 중국집, 분식집이 대부분이고 백반을 중심으로 한 식당이 가장 많다. 이런 기존의 흐름과는 달리 이제는 현지인이 직접 투자한 한식당들도 일부 보이는데, 이전에는 Mi hul Seoul (서울 매운라면)처럼 상호에만 한글이 반영되고 음식은 한국적인 것과는 관계가 먼 음식점이었다. 이제는 제법 제대로 된 식당도 보이는데 UWA Korean Street Food, ISeoulYou 같은 식당들이다. 각각의 홍보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으로 볼 때, 첫번.. 2023. 3. 17.
냉동포장육의 몸값변화 2022/10/04 11:10 80년대 이전에는 유통망이 취약한 지방에서는 wet meat 상태로 공급되었는데, 아침 일찍 여러가지 부식을 실은 트럭이 동네를 돌면 엄마들은 급한대로 채소나 두부, 생선과 육류를 사서 아침 반찬을 하고 남는 것은 오후 상에도 올렸다. 우리나라의 80년대 소득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바뀐 것 중 하나는 식문화의 변화다. 소득의 증가와 함께 냉장고가 보급되면서 다량의 냉장냉동육이 공급되고, 가정에서는 장기보관하며서 먹을 수 있게 되었다. 나도 기억 나는 것이 우리 앞집은 흔히 말하는 점빵으로 술, 과자 같은 공산품 외에도 포장냉동육을 팔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수입산 저질의 냉동육이었던 것 같다. 게다가 가끔은 양념냉동육도 있었는데, 해동 후 재판매가 어려운 고기를 양념에 절.. 2023. 3. 17.
분리수거와 시민의식 2022/10/05 22:15 일 년에 한번씩 한국에 가다보니 캄보디아의 모자란 부분과 한국이 발전해 가는 모습이 극명하게 드러나서 그때그때 느껴진다. 농촌주택은 특성상 생활쓰레기 외에도 농업쓰레기도 많이 나온다. 세세히 분류해서 버리는게 쉽지 않을 뿐더러 뭉뜽그려서 쓰레기 봉투에 넣어서도 안된다. 적어도 스무가지 가깝게 분류해야 하는데, 일흔이 넘은 엄마도 그걸 다 알고 구분해서 버린다. 이런 모습에서 우리가 선진국임을 느낄 수 있다. 농장에서 수도없이 얘기하는데,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말라고 한다. 이 땅이 지금은 외국인이 운영하는 회사지만 결국 당신들의 후손이 살아갈 땅이니 건강하고 안전하게 물려주라고 말하는데 이해를 못한다. 대표적으로 마시고 난 생수통을 농지 아무 곳에 던진다. 적어도 캔, 플.. 2023.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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