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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재인 농지 - 사회문제의 경제학, 헨리조지 2021/04/26 20:48 2021년 4월 재보궐 선거는 특정 정당 지지를 떠나 재보궐선거 직전의 LH사태와 후보들의 부동산 문제로 더 많은 관심을 받았다. (또는 더 많은 관심이 필요했었다.) 부동산 문제가 항상 시끄러운 이유는 원래 땅이나 주택이 가진 기능외에 그 자체로 이익을 실현할 수 있고, 그 이익이 어떤 경우에는 보통사람은 평생 모을 수 없는 천문학적인 금액이기 때문이다. 일자리와 편의 시설이 많은 지역은 인구가 몰리고 시장가격에 의해 집값은 상승할 수 밖에 없다. 자본가는 상승세인 집값 시장에서 이익을 실현하고 더 많은 자본을 모으게 되는게 시장경제의 기본원리일 것이다. 물론 부의 편중은 국가적 문제여서 세금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이익을 분배하고자 하는게 현실이다. 농지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2023. 3. 23.
캄보디아 신선망고의 중국수출 2021/04/28 11:09 2021년 4월 27일 캄보디아 농업부 장관은 본인의 페이스북에 캄보디아 신선망고 중국수출을 위한 중국검역기관의 공식 승인을 발표했다. 캄보디아-중국의 양자간 FTA를 통해 캄보디아는 연간 50만톤의 신선망고를 중국으로 수출할 수 있게 되었는데, 이전까지는 VHT, HWT 설비 승인을 받지 못해 수출을 하지 못했다. 지난 2년간 캄보디아의 망고 생산은 중국 수출을 기대로 이전보다 훨씬 증가했지만 갑자스러운 팬더믹 사태와 준비되지 못한 내부 사정으로 수출이 제한되어 망고재배 농민들과 관련 산업종사자들은 큰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베트남을 통한 국경 무역으로 많은 물량의 망고가 중국으로 수출되고 있었는데 국경 봉쇄로 인해 수출이 제한되어 망고 가격의 폭락과 가격 회복이 되지 않.. 2023. 3. 23.
먹고 사는 문제 2021/05/05 16:46 캄보디아에서 지역감염이 계속 확산되면서 프놈펜에는 레드존이라는 봉쇄지역이 생겼다. 이 행정조치로 해당구역의 사람들은 출입이 제한되고, 백신(시노팜, 시노백)을 의무적으로 맞아야 한다. 프놈펜 내 재래시장이 잠정 폐지되면서 이 구역 내에서도 먹거리 구매가 어려워지게 되자, 시민들은 이에 항의시위를 하기도 했다. https://www.khmertimeskh.com/50850338/ministry-of-commerce-reveals-red-zone-food-store-locations/ 구호품으로 쌀과 어간장 그리고 쌀국수를 주고 있는데 말 그대로 기본권을 제한하고 빵만 주는 격이다. 먹는다는 것은 생존 그 이상의 의미를 가져, 생식에서 화식으로의 전환은 부드러운 먹거리를 통해 .. 2023. 3. 23.
인공고기의 가능성과 한계 육식 문화는 여러모로 한계에 봉착했다. 조류, 돼지, 소로 축산동물이 대형화 될수록 에너지 효율은 낮아져 더 많은 사료를 먹이고, 더 넓은 공간에서 오랜 기간 사육을 해도 얻을 수 있는 전체의 고기는 상대적으로 적어진다. 게다가 대형화 될수록 가축분뇨의 양도 많아지기 때문에 축산폐수는 이미 오래전부터 문제가 돼 왔고, 특히 한국처럼 사료를 수입에 의존하는 국가에서는 축산부산물들이 국내에 남을 수 밖에 없어 부영양화가 급속도록 빨라진다. 환경적인 문제를 벗어나서 축산 생산효율을 높이기 위한 밀식사육은 동물병의 대발생을 낳고 ASF, AI 등이 도래 했을 때 집단폐사를 맞기도 한다. 또 도축 문제에 있어서 윤리적인 부분을 빼 놓을 수 없는데 많은 문화권에서 도축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을 경시하는 문화가 생기게.. 2023. 3. 23.
비오는 날엔 빼갈에 짬뽕 2021/05/24 12:16 평일에 낮술을 마시는 사람들 혹은 낮술을 마실 수 있는 사람들은 제각각 이유가 있겠지만, 적어도 나는 대학생 시절 방학 때 하던 건설현장의 일이 비 때문에 취소될 때와 대학교 캠퍼스에서 긴 공강 시간에 마셨다. 그 외에 쉬는 날이나 휴가가 아닌데 평일 낮에 술을 마시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건설현장에서 용돈벌이를 할 때 아침 비를 보고 대충 10시 정도까지 기다리다 비가 그치지 않으면 친구와 낮술을 마셨다. 이런저런 술과 안주를 먹었겠지만 역시 중국집에서 빼갈에 짬뽕이 제맛이었다. 높은 도수에 빨리 취해 일찍 쉬면 다음날 일에도 지장이 없고, 싸고 배부르게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하루의 시작이 비와 함께 일 때 오후의 일과를 과감히 포기할 수 있는 것은 장.. 2023. 3. 23.
벼농사와 논둑 그리고 수검표 삽 2021/06/14 16:22 우리나라 벼농사는 논농사와 동의어이다. 이미 오래전부터 물대기를 하는 논벼만 남고 밭벼는 없기 때문이다. 봄비가 오기 시작하면 논에서는 어김없이 논갈이와 써래질을 하고 동시에 삽으로 논둑을 보강한다. 논둑을 만드는 이유는 물을 잘 가두기 위함이고 논둑을 매년 보강하는 이유는 논둑 높이를 잘 조절해서 물의 수평이 잘 맞아 혹시 논바닥이 높아 잡초가 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그 뿐만 아니라 가끔 땅강아지가 구멍을 파고 장마철이 지나가면 물이 지나다니면서 구멍이 커지고 어느 순간 논둑이 터지기도 한다. 요즘에는 트랙터나 콤바인이 밟고 지나가서 논둑이 무너지기도 한다. 논둑은 물을 가두는 기능 외에도 이동경로의 기능도 있다. 지역마다 차이는 있지만 논둑에 콩을 심기도 했다. 모내.. 2023. 3. 23.
캄보디아 농업생산현황 2020과 분석 2021/06/23 13:12 2021년 4월 발간된 '캄보디아농업국 연례보고서 2020 및 이전의 자료를 분석하면 1. 작물분야 벼 재배면적은 3,404,131ha으로 2019년 보다 75,285ha 증가했다. 벼 생산량은 10,935,619톤이고 자연손실분과 국내수요량을 제외한 잉여벼는 5,922,136톤 (정미기준 3,790,167톤)이다. 지난해 정미 약 60만톤 수출하여 여전히 많은 양의 쌀이 남아도는 것을 알 수 있다. 베트남에서 자스민85와 OM2490의 교잡종인 OM5451품종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여 베트남 국경 지역에서는 물벼(Paddy)로 수출되는 물량 역시 증가하고 있다. 상업작물(부작물) 재배면적은 986,543ha (옥수수, 카사바, 고구마, 채소, 녹두, 땅꽁, 대두, 참깨, .. 2023. 3. 23.
코이카 농촌개발사업 발굴 참여후기 2021/06/23 17:45 작년말 진행했던 "캄보디아 농촌종합개발을 통한 평화마을 조성사업(2022-2026/1,000만불) 집행계획(PD) v.1"의 원문이 공개돼서 나도 뚜렷한 해법은 없지만 몇글자 써 본다. https://lib.koica.go.kr/search/detail/CATTOT000000043610?mainLink=/search/tot&briefLink=/search/tot/result?type=local_A_commandType=advanced_A_si=TOTAL_A_st=KWRD_A_lmtsn=000000000001_A_lmtst=OR_A_oi=DISP06_A_os=DESC_A_lmt0=TOTAL_A_p1=91_A_q=%EC%BA%84%EB%B3%B4%EB%94%94%EC%95%84.. 2023. 3. 22.
공공데이터 개방과 활용 2021/06/30 16:41 우리나라는 다양한 공공데이터가 공개돼 있고 shp, csv 등 형태도 다양해서 쉽게 가공, 추출이 가능하다. 민간영역의 비전문가나 특정 영역의 취미를 하이엔드로 즐기는 사람들은 이 공공데이터를 가지고 다양한 자료로 만들어 낼 수 있다. 공공데이터포털 data.go.kr에 들어가면 개방된 모든 자료를 내려받을 수 있도록 돼 있다. 이 자료로 예전에 "중국음식점에 많이 사용된 상호" 와 같은 별것 아니지만 궁금할 수 있는 자료를 만들어 공유할 수 있었다. 최근에 캄보디아 농산물가격등락을 모니터링 해 보고 싶어서 혼자 볼만한 지수를 만들어 보는데, 사용할만한 공공데이터가 너무 부족하다. 대단한 자료를 만드는건 아니고 이미 캄보디아 정부가 운영하는 농산물시장정보가 업데이트가 잘 되.. 2023. 3. 22.
[캄보디아] Euro Park, 유로파크, 프놈펜 2021/07/17 12:45 가뜩이나 놀거리, 즐길거리, 볼거리 부족한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코로나까지 터지니 더 할게 없어졌다. 1년 넘게 해외여행은 커녕 국내여행도 마음대로 못 다니고, 외식도 불편한 점이 많아 배달음식만 먹어대고 있다. 유로파크는 Borey Penghout의 쯔바암뻐 지역 빌라단지 내 공원으로 유럽스럽게 공원을 꾸며 놓은 곳이다. (유럽을 안 가봐서 얼마나 비슷한지는 모름) 꼬삣섬의 빌라지구도 파리를 본 따서 만들었지만 주택구조를 빼고는 일관성이 없고 공원이 아니라 거리를 유럽식으로 꾸며 놓은 것이다. 유로파크는 이와는 달리 빅벤, 에펠탑 등 유럽의 유명한 건축물의 미니어처도 있고, 분수나 조각상 역시 유명한 작품을 모방 또는 모티브로 만들어 놨다. 그리고 시드니는 유럽이 아니지만 .. 2023.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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