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503 냉동포장육의 몸값변화 2022/10/04 11:10 80년대 이전에는 유통망이 취약한 지방에서는 wet meat 상태로 공급되었는데, 아침 일찍 여러가지 부식을 실은 트럭이 동네를 돌면 엄마들은 급한대로 채소나 두부, 생선과 육류를 사서 아침 반찬을 하고 남는 것은 오후 상에도 올렸다. 우리나라의 80년대 소득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바뀐 것 중 하나는 식문화의 변화다. 소득의 증가와 함께 냉장고가 보급되면서 다량의 냉장냉동육이 공급되고, 가정에서는 장기보관하며서 먹을 수 있게 되었다. 나도 기억 나는 것이 우리 앞집은 흔히 말하는 점빵으로 술, 과자 같은 공산품 외에도 포장냉동육을 팔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수입산 저질의 냉동육이었던 것 같다. 게다가 가끔은 양념냉동육도 있었는데, 해동 후 재판매가 어려운 고기를 양념에 절.. 2023. 3. 17. 분리수거와 시민의식 2022/10/05 22:15 일 년에 한번씩 한국에 가다보니 캄보디아의 모자란 부분과 한국이 발전해 가는 모습이 극명하게 드러나서 그때그때 느껴진다. 농촌주택은 특성상 생활쓰레기 외에도 농업쓰레기도 많이 나온다. 세세히 분류해서 버리는게 쉽지 않을 뿐더러 뭉뜽그려서 쓰레기 봉투에 넣어서도 안된다. 적어도 스무가지 가깝게 분류해야 하는데, 일흔이 넘은 엄마도 그걸 다 알고 구분해서 버린다. 이런 모습에서 우리가 선진국임을 느낄 수 있다. 농장에서 수도없이 얘기하는데,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말라고 한다. 이 땅이 지금은 외국인이 운영하는 회사지만 결국 당신들의 후손이 살아갈 땅이니 건강하고 안전하게 물려주라고 말하는데 이해를 못한다. 대표적으로 마시고 난 생수통을 농지 아무 곳에 던진다. 적어도 캔, 플.. 2023. 3. 17. 프놈펜 메콩강 수위와 강우량 변화 2022/10/13 10:37 메콩강위원회의 자료를 통해서 꾸준히 강우량과 강수위를 모니터링 하고 있었는데 지금 보니 홈페이지가 완전 개편되면서 각종 지표들을 보기 좋게 정리되었다. 이 중 Prek KDam station은 뚼레삽강이 프놈펜으로 진입하는 지점에 있기 때문에 프놈펜의 강우 현상이나 메콩강에서 바삭강으로 분기되고, 뚠레삽으로 역류하는 물의 양을 가늠할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한 곳이다. 또한 상류지역 강우현상은 물공급 뿐만 아니라 하류지역의 기상현상에도 영향을 미친다. 캄보디아는 주변 대양 뿐만 아니라 태국 중국 등 내륙에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라오스, 태국, 중국의 기상현상이 캄보디아 지역 내 강 수위 뿐만 아니라 기상 현상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메콩강의 수위 변화는 여러모로 관심을 갖게 한.. 2023. 3. 17. 캄보디아 인터넷 속도 2021, 2022 2022/10/27 13:21 10년을 넘게 캄보디아에 살아도 적응 안되는 것 중 하나가 인터넷 속도. 그나마 프놈펜에 상주할 때는 여기저기 무료 와이파이도 많고 모바일 인터넷 연결도 나쁘지 않지만, 지방에서는 항상 어려움을 겪는다. 통화가 1분을 넘기지 못하거나, 한자리에서 사용해도 기지국이 계속 바뀌면서 Edge - 3G - 4G 제멋대로 바뀐다. 이런 현상은 캄보디아 3대 통신사 중 2곳을 동시에 사용하면서 똑같이 느끼는 점이다. 사용자 경험에 따라 아래 자료에 모두 동의할 수는 없겠지만 서비스제공 업체를 선택하는 지표로 참고하면 좋겠다. 두번째 자료를 보면 의외로 멧폰의 서비스가 셀카드의 서비스보다 우수하다. 1. 2022년 9월 기준 캄보디아 평균 인터넷 속도 https://www.speedte.. 2023. 3. 17. 할아버지와 새우깡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3. 3. 17. 세계 두리안 산업 2022/11/10 13:14 1. 두리안의 특징 두리안의 원산지는 말레이열도로 알려져 있고,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호주에서 재배된다. 말레이어로 Duri는 가시 Thorn이라는 뜻이다. https://www.durianharvests.com/durian/ 두리안은 열대과일의 왕이라고 불릴 만큼 대표적이고 특징적인 열대과일이다. 특히 과일 하나가 1~3kg에 달하고 크고 뾰족한 가시는 멀리에서도 알아볼 수 있을 정도이다. 게다가 두리안 특유의 짙은 황 냄새는 아무리 꽁꽁 싸 매 놓더라도 금방 눈치챌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하다. 식물의 냄새는 휘발성유기화합물의 발생 조절인자인 MGL에 의해 결정되는데 두리안의 MGLb는 메티오닌을 분해하여 황을 포함한 냄새분자로 뿜어내게 된다... 2023. 3. 17. 프놈펜-시하눅빌 고속도로 2022/11/16 12:33 1. 첫번째 고속도로 캄보디아의 첫번째 고속도로인 프놈펜-시하눅빌 고속도로가 2022년 10월 1일 공식적으로 개통됐다. 총 연장 187km인 이 고속도로는 중국이 차관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2019년 3월 착공했다. 총 2억불의 자금이 소요되었고 시공은 CRBC가 맡았다. 운영과 유지보수는 이용자 요금으로 충당하는 BOT 방식이다. 이 고속도로 개통을 위해 JICA는 2006~2018년 타당성조사를 실시했고, 양방향 2차선 폭 24.5m 최대 속도 100km/h로 정해졌다. 프놈펜의 껍스로우Kob Srov에서 시작된 도로는 4번 도로를 거의 평행하게 따라 가면서 필요에 따라 교차하기도 하면서 시하눅빌까지 가게 된다. 총 89개의 교량과 4개의 휴게소가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2023. 3. 17. 캄보디아의 산림 관리 및 목재 거래에 대한 법적 프레임워크 2022/11/17 16:38 매년 캄보디아에서 나는 침향목, 흑단, 자단 혹은 숯을 구매하려는 한국업체들이 문의를 한다. 기본적으로 조림되지 않은 나무, 가공되지 않은 나무는 수출이 불가능하다. 예전에는 대나무는 예외였으나 이제는 대나무도 해당된다. 게다가 내수용 화목이 절대 부족한 상황으로 전국의 산이 황폐해지고 있다. 하지만 고무나무처럼 식재 후 일정기간이 지나면 잘라내어야 하는 임목들은 주기적으로 산지에서 구할 수 있는데, 현재는 화목으로 사용된다. 이하는 "캄보디아의 산림 관리 및 목재 거래에 대한 법적 프레임워크" (구글 번역이므로 이해가 어려울 경우 원문을 보거나 별도 문의 바람) https://www.timbertradeportal.com/en/cambodia/160/legal-framew.. 2023. 3. 17. 캄보디아 채소 증산을 위한 노력 2022/12/05 16:28 페이스북에 쓰다가 오류나서 블로그에 씀. COVID19 봉쇄 기간 동안 캄보디아 식량안보 분야에서 가장 큰 논의는 채소 공급이 아닐까 싶다. 벼 생산량은 진작에 내수 수요의 2배가 넘어 수출 증진이 목표가 된지 오래되었다. 인구 증가와 함께 식습관의 변화로 채소 소비가 늘었지만 여전히 내수 공급은 부족해서 프놈펜 기준 하루 200톤의 채소가 수입된다는 통계가 있다. 프놈펜을 제외한 다른 지역까지 감안하면 당연히 훨씬 많은 양의 채소가 부족하다. 이 때문에 캄보디아 정부는 갖가지 채소 생산량 증대를 위한 정책을 발표했고, 각국 원조기구와 NGO들은 다양한 증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채소의 증산은 쉽지 않은데 이는 벼, 옥수수 등의 식량작물과는 다른 재배.. 2023. 3. 16. 지루함의 심리학 2022/12/09 12:40 지루함의 심리학, 제임스 댄커트 외, 비잉, 2022.2.29 (구글북스 구매) 지루함은 현재 상태가 잘못되었음을 알리는 경고이기 때문에 이를 잘 인지하고 활용하면 오히려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요지이다. 이 책을 설명하는 한 유튜브에서는 아래 내용처럼 설명을 했다. 친구가 추천해 준 이 유튜브를 보고 책을 구매했다. 초반에는 지루하멩 대해 일상적으로 이해할 만한 수준의 이야기로 지루함의 긍정과 부정적인 측면을 함께 얘기하다 후반에서는 10대의 자기 결정력에 대한 의문을 제시한다. 자기통제력을 발휘새 관심을 쏟을 대상을 찾고 거기에 몰두할 때 주체성이 형성된다. 지루함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주체성을 되찾는 것이 중요하다. 지루함은 행동하라는 신호다. 욕.. 2023. 3. 16. 이전 1 ··· 46 47 48 49 50 5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