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525 선진국에서 만들어진 기술을 개도국에서 쓸 수 있을까 프놈펜에서 1시간 정도 떨어진 껀달지역은 채소재배를 많이 한다. 프놈펜의 배후지의 장점을 고스란히 활용하고 있는데, 농지가 넓어 지대가 낮고 바싹강, 메콩강 등이 양쪽으로 흐르고 있어 물 공급이 용이하다. 프놈펜과 가까워 농촌인구의 유출이 심각하긴 하지만, 반대로 가까운 만큼 농산물의 운송이 유리하다.우리나라는 볏짚을 대부분 소먹이 조사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대형베일러를 사용한다. 원형은 한 개당 400kg이상이 나가고 사각형도 20kg이 훌쩍 넘는다. 그러다 보니 원형베일러를 가동하기 위한 트랙터는 50마력은 예사고 100마력 이상도 많이 사용한다. 사각베일러는 50마력에서도 가능하지만 더 큰 트랙터를 많이 사용한다. 이렇게 대형베일을 만들다 보니 운반을 위해서 트랙터의 전방유압장치를 로더로 많이 사용한.. 2025. 3. 20. 캄보디아 스마트팜과 노지재배 스마트팜일주일 간 캄보디아에서 운영되는 스마트팜 두 곳을 보고 왔다. 자세한 사진과 내용은 생략하고... 한 곳은 민간업자이고 한 곳은 ODA사업인데 똑같은 문제점이 보였다. 1. 스마트+팜을 이해 못하거나 적용이 안되고 있다. 시설재배는 기상인자를 통제해서 원하는 품질의 농산물을 원하는 시기에 생산하는게 가장 큰 핵심인데 Farm인데 농장 내에 기상을 조절하는 설비가 없거나 작동 안된다. 지금이 건기라서 습도는 조절이 되는데, 광과 온도가 조절 안된다. 그럼 지금 시기에는 관수가 잘 되는 노지와 비교해서 장점이 없다. 2. 스마트가 어디까지여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없다. 재배만 스마트하면 시설재배에서 조금 나아진 정도이고 시설 투자가 의미없다. 최첨단 설비에 투자를 했는데, 이게 생산 이후 수확후관리.. 2025. 3. 17. 캄보디아 농업가치사슬 연구와 활용 퇴사 후 그간 만나지 못했던 사람들과 만나면서 캄보디아 농업에 대해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주고받고 있다. 각자 다른 분야에서 종사하지만 대부분은 농업 전공자가 아니거나 혹은 작물재배에 밀접한 관련이 있더라도 농업이라는 산업전체를 이해하지 못해서 생기는 오해들이 여전히 있다. 물론 나도 같은 문제를 겪었고 지금도 직면하는 문제로 시간이 흐르는 만큼 지식의 총량이 정비례해서 증가하지는 않지만, 누적된 시간만큼 늘어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한번 정리해 본다. 농업 전공 이전에 농업과 밀접하고 농촌개발, 농산업가치사슬연구, 작물재배, 플랜테이션 운영 등의 경험이 있다.아래 도식을 보면 우리나라의 농산물 유통과정과 크게 차이가 없다. 한가지 차이점은 도매시장을 통한 경매가 없고, 품질 등급제가 없어서 선별과정이 .. 2025. 3. 6. [책] 권력과 진보 대런 아세모글루, 사이먼 존슨 저/김승진 역, 권력과 진보(기술과 번영을 둘러싼 천년의 쟁투), 생각의힘, 2023년 06월 30일국가는 왜 멸망하는가에 이어서 읽은 권력과 진보. 두 책은 당연히 내용이 이어지는데 한 권을 추천한다면 앞의 책을 추천한다. 그리고 권력과 진보만 읽는다면 국가는 왜 멸망하는가의 요약을 읽는 것이 좋겠다. 작가(들이지만 작가라고 하겠음)는 국가가 망하는 이유를 다른 무엇보다 제도에서 찾았다. 포용적 정치와 경제제도가 도입되어야 국가가 지속될 수 있고, 여러가지 힘이 작용하지만 조직의 목소리가 뭉쳐 제도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권력과 진보도 같은 맥락이다. 기술적인 진보(책에서는 테크놀로지로 통칭함)가 있었지만 이 기술을 어떻게 사용하는지는 권력이 결정하게 된다. 물론 이.. 2025. 3. 4. 캄보디아 농업은 수평적으로 성장할까 수직적으로 성장할까? 캄보디아 농업은 수평적으로 성장할까 수직적으로 성장할까? 어제 스마트농장 관련 글에서 캄보디아 농지의 한계를 조금 얘기했는데, 세계 어디에도 발생하는 똑같은 문제다. 인간사회는 농업 제조업 서비스업으로 산업이 발달하고 사회가 고도화되면서 농업과 제조업을 국외에서 아웃소싱한다. 국내산업에서는 서비스업의 총생산 비중이 높아지게 된다. 지금 미국과 중국이 경쟁하고 있는 분야가 이 지점이다. 아웃소싱으로 일거리가 부족해지고 고용지표가 나빠지면서 리쇼어링을 실시하지만, 1차산업에 종사할 수 있는 인력이 부족하고, 노동의 질이 나쁘며 국내 인건비가 너무 높아서 리쇼어링을 하더라도 매력적인 일자리는 없다. 아웃소싱을 하면서 식량의 생산기지가 된 국가들은 가공되지 않은 농산물은 많이 공급해야 하므로 단위면적당 생산성을.. 2025. 2. 28. 캄보디아 스마트 농업의 가능성과 한계 1. 관행농법과 유기농업 질소비료와 육종이라는 두번의 녹색혁명을 거치면서 식량 생산은 전 인구를 먹이고 남을 정도로 충분히 생산됩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토양오염과 온실가스 배출이라는 환경문제와 함께 인간의 호르몬 변화, 암 발생률 증가 같은 직접적인 문제도 대두되었습니다. 이에 대응하는 방안은 첫번째 유기농법인데, 토양과 인간에게는 이득이 있지만 생산량이 줄어드는 만큼 판매단가가 보존되지 않아서 농가에는 문제가 많습니다. 게다가 유기농법은 대부분 많은 인력이 소요되기 때문에 미국에서 소비되는 유기농산물은 중남미에서 공급됩니다. 두번째 방안으로는 정밀농업인데, 지금까지 무분별하게 투입되던 농자재를 최적의 양을 맞춰 적량만 투입하는 방법입니다. 노지농업에서는 정밀농업이 인공지능, 로봇과 함께 광범위하게 .. 2025. 2. 27. 한국과 일본의 쌀 용도별 사용량 비교 1. 주식 소비한국: 한국에서는 쌀이 주식으로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밥은 거의 모든 식사에서 중심이 되며, 특히 백미(흰쌀)가 주로 소비됩니다. 한국인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약 60kg 정도입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서구화된 식습관의 영향으로 쌀 소비량이 점차 감소하는 추세입니다.일본: 일본도 쌀이 주식으로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지만, 최근 몇 년간 1인당 쌀 소비량이 점차 감소하고 있습니다. 일본인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약 50kg 정도로, 한국보다 약간 낮은 수준입니다. 이는 빵, 면류 등 다른 주식의 소비 증가와 관련이 있습니다.용도한국일본1인당 연간 쌀 소비량약 56.7kg(2022년 통계청)약 50.8kg(2022년 농림수산성)주식용 비중약 70%약 60%가공식품용약 2.. 2025. 2. 23. 캄보디아 새로운 ELC 허가와 문제점 1. ELC 제도와 현황ELC(Economic Land Concession)는 경제적 토지 양허제도를 뜻하는 것으로 상업적 농업 개발을 위해 국유지를 민간기업에 장기임대하는 제도이다. ELC를 통해 국내외 기업들은 작물재배, 축산, 조림, 농산물 가공 등의 사업을 실시할 수 있고 농업외에도 항구, 광산, 어업, 관광 분야의 ELC도 있다.ELC의 가장 큰 문제점은 두가지로 볼 수 있는데 국유지의 임대이다 보니 불법 점거하는 주민들과의 마찰이다. 법적으로는 ELC를 획득한 기업이 우선권을 가지고 있지만 점유 상태를 마냥 무시할 수는 없다. 두번째 문제는 무분별한 산림개간이다. 대부분의 ELC는 1차림이나 2차림을 양허 받는데, 개간 중에 고가의 목재를 제외하고는 벌채 후 태워진다. 현재는 모든 ELC를 계.. 2025. 2. 22. 캄보디아 작물과 온실가스 건기 캄보디아 공기질이 나빠지는 진짜 원인은 산림화재라고 했는데(https://chongdowon.com/504) 그렇다면 농업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는 과연 얼마나 될까캄보디아 환경부(MOE: Ministry of Enviornment)가 발행한 Cambodia's Initial Biennial Transparency Report에 내용이 있다.1. 경작후 잔존물 소각2016-2022년 옥수수, 벼, 사탕수수의 재배면적의 변화는 없지만 수량성의 증가로 소각량은 증가했다. 이들 작물의 소각으로 인한 메탄MH4과 질산N2O의 배출량은 각각 2.7g/kg 0.07g/kg이다. 아래 소각량에 적용하면 2022년 총 배출량은 메탄 1.314Gg, 질산 0.034Gg이다.2. 질소 사용으로 인한 이산화탄소 발생Em.. 2025. 2. 17. 탄소배출권과 농민들의 이익 아는 동생이 캄보디아를 배경으로 여행을 하는 프로그램을 찍어서 최근에 유튜브룰 통해서 보고 있다. EBS의 세계테마기행인데, 어제 본 방송에서 디딜방아가 나왔다. 쌀국수를 먹기 위해서는 쌀을 빻아서 반죽을 만들고 익반죽을 한 다음에 다시 디딜방아로 반죽을 더 찰지게 한 다음 누름틀로 국수를 뽑는 장면이 나왔다.디딜방아에서 물레방아, 풍차방아로 기술혁신이 일어나면서 농업생산성은 크게 증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농민들의 삶은 오히려 피폐해지고 소비력은 하락했는데, 지주는 더 많은 농민을 고용하기 보다는 근로시간을 늘렸다. 그 때문에 농민들은 소득이 발생해도 지출할 시간조차 없었다. 농민혁명이 잦지 않은 것은 설득에 있다. 사회적으로 농민은 노동을 제공하느느 계급이라는 지배계층이 사회적 설득이 있었고, 이에.. 2025. 2. 10. 이전 1 ··· 6 7 8 9 10 11 12 ··· 53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