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전체 글445 선진국에서 만들어진 기술을 개도국에서 쓸 수 있을까 프놈펜에서 1시간 정도 떨어진 껀달지역은 채소재배를 많이 한다. 프놈펜의 배후지의 장점을 고스란히 활용하고 있는데, 농지가 넓어 지대가 낮고 바싹강, 메콩강 등이 양쪽으로 흐르고 있어 물 공급이 용이하다. 프놈펜과 가까워 농촌인구의 유출이 심각하긴 하지만, 반대로 가까운 만큼 농산물의 운송이 유리하다.우리나라는 볏짚을 대부분 소먹이 조사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대형베일러를 사용한다. 원형은 한 개당 400kg이상이 나가고 사각형도 20kg이 훌쩍 넘는다. 그러다 보니 원형베일러를 가동하기 위한 트랙터는 50마력은 예사고 100마력 이상도 많이 사용한다. 사각베일러는 50마력에서도 가능하지만 더 큰 트랙터를 많이 사용한다. 이렇게 대형베일을 만들다 보니 운반을 위해서 트랙터의 전방유압장치를 로더로 많이 사용한.. 2025. 3. 20. 캄보디아 스마트팜과 노지재배 스마트팜일주일 간 캄보디아에서 운영되는 스마트팜 두 곳을 보고 왔다. 자세한 사진과 내용은 생략하고... 한 곳은 민간업자이고 한 곳은 ODA사업인데 똑같은 문제점이 보였다. 1. 스마트+팜을 이해 못하거나 적용이 안되고 있다. 시설재배는 기상인자를 통제해서 원하는 품질의 농산물을 원하는 시기에 생산하는게 가장 큰 핵심인데 Farm인데 농장 내에 기상을 조절하는 설비가 없거나 작동 안된다. 지금이 건기라서 습도는 조절이 되는데, 광과 온도가 조절 안된다. 그럼 지금 시기에는 관수가 잘 되는 노지와 비교해서 장점이 없다. 2. 스마트가 어디까지여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없다. 재배만 스마트하면 시설재배에서 조금 나아진 정도이고 시설 투자가 의미없다. 최첨단 설비에 투자를 했는데, 이게 생산 이후 수확후관리.. 2025. 3. 17. 캄보디아 농업가치사슬 연구와 활용 퇴사 후 그간 만나지 못했던 사람들과 만나면서 캄보디아 농업에 대해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주고받고 있다. 각자 다른 분야에서 종사하지만 대부분은 농업 전공자가 아니거나 혹은 작물재배에 밀접한 관련이 있더라도 농업이라는 산업전체를 이해하지 못해서 생기는 오해들이 여전히 있다. 물론 나도 같은 문제를 겪었고 지금도 직면하는 문제로 시간이 흐르는 만큼 지식의 총량이 정비례해서 증가하지는 않지만, 누적된 시간만큼 늘어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한번 정리해 본다. 농업 전공 이전에 농업과 밀접하고 농촌개발, 농산업가치사슬연구, 작물재배, 플랜테이션 운영 등의 경험이 있다.아래 도식을 보면 우리나라의 농산물 유통과정과 크게 차이가 없다. 한가지 차이점은 도매시장을 통한 경매가 없고, 품질 등급제가 없어서 선별과정이 .. 2025. 3. 6. [책] 권력과 진보 대런 아세모글루, 사이먼 존슨 저/김승진 역, 권력과 진보(기술과 번영을 둘러싼 천년의 쟁투), 생각의힘, 2023년 06월 30일국가는 왜 멸망하는가에 이어서 읽은 권력과 진보. 두 책은 당연히 내용이 이어지는데 한 권을 추천한다면 앞의 책을 추천한다. 그리고 권력과 진보만 읽는다면 국가는 왜 멸망하는가의 요약을 읽는 것이 좋겠다. 작가(들이지만 작가라고 하겠음)는 국가가 망하는 이유를 다른 무엇보다 제도에서 찾았다. 포용적 정치와 경제제도가 도입되어야 국가가 지속될 수 있고, 여러가지 힘이 작용하지만 조직의 목소리가 뭉쳐 제도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권력과 진보도 같은 맥락이다. 기술적인 진보(책에서는 테크놀로지로 통칭함)가 있었지만 이 기술을 어떻게 사용하는지는 권력이 결정하게 된다. 물론 이.. 2025. 3. 4. 이전 1 2 3 4 ··· 112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