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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트랙터 판매 전략 비슷한 글을 여러번 쓴 것 같은데 막상 찾아보니 없다. 친한 동생이 물어봐서 답글 쓰는 김에 블로그에 포스팅.--국내 트랙터 제조사의 북미 진출은 100마력 미만으로 농업용 보다는 가정용으로 알려짐 (정확한 정보 확인 필요) 동아시아 농업은 소농과 상업농으로 구분 되는데 상업농은 플랜테이션(대규모 영농)으로 100마력 이상의 다수의 트랙터가 필요. 따라서 국내 트랙터는 주로 100마력 이하 급의 소농이 타겟이 된다. 우리나라 기준으로 소농은 3ha 이내지만 캄보디아의 경우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벼농사의 경우 10ha로 우리나라의 두배다. 또 고무농장 같은 가족농장의 경우 100ha를 넘어서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100마력 이하 급이라고 하더라도 농가당 1대가 필요한게 아니라 다수가 필요하고, 자본이 없.. 2025. 10. 31.
[책] 어떻게 극단적 소수가 다수를 지배하는하는가 스티븐 레비츠키, 대니얼 지블랫/ 박세연/어크로스/2024.5.21/구글전자책표면적으로는 다수당체제이지만 사실상 민주당과 국힘당 양당체제에 가까운 우리나라가 일부 참고할 내용이 있다. 물론 우리는 비례대표제를 통해서 소수당이어도 득표를 한 만큼 의석이 주어지기 때문에 극단적인 미국 사례와 같지는 않다.정치공학적인 내용이라서 잘은 모르지만 현실에서 트럼프가 한번 쉬고 재선이 된 사례, 윤석열을 탄핵한 사례에 비춰 보면 한국의 민주주의가 이제는 미국보다 앞서 나가는게 아닐까 생각한다. 미국이 앞으로 겪어야 할 일들은 오히려 우리는 시민들의 피와 주검으로 이미 딛고 일어났따. 물론 극단적인 보수우경화와 이민자를 향한 혐오는 전세계적인 고민이며 동시의 우리의 문제점이기도 하다.2024년에 출판된 책인데 아마 2.. 2025. 10. 30.
들깨 참깨 차조기 곡물의 탈립성지난 가을에 집에 갔다가 들깨를 계속 털었다. 곡물류는 용도는 다르지만 건조 후 수확하고 다시 건조하는 과정을 거친다. 탈립성이라는 특징 때문이다. 작물화가 많이 된 벼는 서리가 내리지 않으면 낟알이 벼에서 잘 털어지지 않는다. 수확 후 탈곡 과정을 거쳐야 낱알이 되고, 이걸 도정하면 쌀(도정미)이 된다. 콩과는 껍질이 있다. 수확을 하고 탈곡기로 털어주면 껍질이 분리되고 알갱이만 남게 된다. 그리고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옥수수는 두가지로 볼 수 있는데 옥수수대에서 옥수수를 분리하고, 옥수수의 껍질을 분리하면 흔히 사 먹는 찐옥수수 모양이 된다. 알곡만 쓰기 위해서는 알갱이와 옥수수 속대 corn cob을 분리한다. 분리된 cob은 사료나 연료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조, 수수, 깨, 율.. 2025. 10. 29.
베트남 전통 종이 제작 마을 Dia Tren village Dia Tren village 지아 쩬 마을. 베트남 북부 까오방의 한 시골 마을로 눙안족Nung An에 속한다. 이 마을은 마이슬라May Sla라고 불리는 나무의 껍질의 섬유질로 종이를 만든다. 이 나무는 닥나무에 가까운 꾸지나무Paper mullberry(Broussonetia papyrifer)이다. 베트남어(낀어)로는 "꺼이 즈엉"(cây dướng). 닥나무는 암수 한 그루지만 꾸지나무는 암수가 다르다.종이 만드는 과정은 대동소이하다. 섬유질이 있는 식물을 물에 불리고 두드려서 섬유질이 잘 펼쳐지게 한다. 그리고 엷게 펼쳐서 말리고 같은 크기로 제단하면 된다. 가끔 나뭇잎을 종이를 만드는 과정에 끼워 넣어 특별한 문양이 생기게 해서 등의 갓으로 쓰기도 한다.종이는 흰색에 가깝고 특유의 냄새가 있.. 2025. 10. 21.
[책] 머니, 화폐 이데올로기 역사 정치 제프리잉햄, 이콘, 2022, 구글전자책다 읽고 정리하려고 옮긴이의 글을 다시 읽어 보는데도 이해가 안 된다. 화폐의 역사를 돌아보면서 기능을 설명하고 있다. 이해가 안되면 억지로 읽기 보다는 마지막에 있는 해설만 보는게 좋겠다. 해설을 본다고 이해가 된다는 말은 아니다. 단순히 화폐의 역사를 알고 싶으면 이 책 보다 쉬운 책을 찾아보는게 좋겠다. 화폐의 역사가 아니라 가지는 개념과 어떻게 활용되었고 경제학적인 의미까지 설명하고 있어서 동시에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화폐 이전에는 물물교환을 쉽게 하려고 도구의 역할을 했다. 도구의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 화폐가 발행되고 국가가 보증을 한다. 여기까지는 화폐는 곧 상품이라는 상품화폐이론이다. 금태환화폐제도에서는 금이 부족하면 화폐 발행이 부족하게 된다. .. 2025. 10. 16.
시간의 길이와 빈도를 계산하면 관계가 된다. 아무도 없는 집에서 돌아다니면서 문득 그 때 그랬지 같은 기억의 단편이 나도 모르게 스쳐 지나간다. 추억이라서 슬프거나 깊은 생각에 빠져들지 않지만, 관계라는 것은 토대와 시간의 길이를 곱한 면적이라고 깨닫게 된다. 부정하고 미워해도 사랑과 애정이 있었고, 단지 기억일 뿐이라고 받아 들이고 싶지만 면적 만큼 기억에 감정이 더해져 추억이 함께 삐져 나온다.마찬가지로 항아리에 물을 붓듯이 관계가 꾸준히 이어지면 기억이 더해져 추억도 선명해지겠지만, 반대의 경우에는 추억이 점차 희미해진다. 마지막에는 물 흔적처럼 아련한 감정만 남고 명확한 기억은 없어지겠지. 혹은 아빠처럼 치매에 걸린다면 대부분의 기억들은 흔적이 없어지고 가끔 사라지지 않는 상처의 흉터처럼 남은 기억만이 떠 오를지 모르겠다.살아날 날을 기준으.. 2025. 10. 15.
AI 동영상 제작 비교 grokpeplexity gemini AI 툴은 버전이 올라갈수록 기능이 완전히 달라지고 있다. 얼마전까지만 하더라도 sora의 기능이 뛰어났었는데 며칠 전부터 grok의 기능이 뛰나다고 해서 비교해 봤다. 제미나이 퍼플렉시티는 유료버전이고 그록은 무료버전이다. 원본 사진만 업로드하고 동영상 생성과 같은 최소한의 명령어만 넣었다.3가지 모두 저먼셰퍼트라는 것을 인지하고 접힌 귀를 펴준다. 나머지 영상의 품질은 직접 판단하길.. 기록용으로 놔두고 정기적으로 똑같은 원본으로 돌려봐야겠다. 2025. 10. 13.
프놈펜 특별여행경고에 대한 단상 캄보디아 은행 계좌 해지가 안돼서 은행상담원과 씨름 하느라 컴퓨터를 켠 김에 한 줄 끄적2004년 9월에 처음 캄보디아에 처음 입국했다. 태국을 거쳐서 도착한 프놈펜 공항은 낯설고 냄새나고 불편했다. 1997년에 재수교를 하고 원조사업을 시작하는 단계에서 입국했기 때문에 당연히 인프라는 별게 없었다. 단적으로 벙껭꽁 시내에 신호등이 3개 있었다. 재수교 이전부터 거주하던 교민들이 몇 분 계셨지만 일부 사업가를 제외하고는 선교사나 공적업무를 하시는 분들이었다. 당연히 위험한 지역으로 소매치기 등의 강도는 흔했다. 숙소에서 랜선을 끌어 당겨 노트북을 훔쳐가는 사례, 호텔 금고에서 돈을 빼 가는 사례, 숙소에 먹거리나 화장품을 가져가는 사례 등은 직간접적으로 겪은 일이다. 반면 지방에서 거주하고 지방을 여행할.. 2025. 10. 11.
[책] 프로젝트 헤일메리 마션의 작가 엔디 위어의 우주 시리즈 3번째 작품이다. 700페이지에 달하는 장편이어서 모든 장면을 가져와서 설명하기는 어렵고, 과학적으로 이해 안되는 부분도 꽤 있다. (우주학 천문학 분야에 대한 내 설명이 틀린게 있을 수 있음)태양 에너지가 갑자기 감소해서 확인해 보니 아스트로파지라는 에너지를 먹는 생물을 발견했다. 우주에서 타우세티만 이런 피해를 입지 않는 것을 발견하고 그 원인을 조사하러가기로 한다. 원래의 지구 과학기술로는 태양에너지 감소로 지구가 식어가고 인류가 멸종할 때까지 타우세티에 도달하는게 불가능했지만, 아스트로파지는 작지만 엄청난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어서 이를 에너지원으로 만들어 결국 타우세티에 도달한다. 물론 약간의 시간을 벌기 위해 극지방을 핵으로 날려버리고 메탄을 생성하여 인위.. 2025. 10. 6.
자연재해와 삶의 질 내가 겪은 태풍정확하지는 않지만 98년 태풍 애니로 기억한다. 한반도에서 포항, 경주 지역은 지리적 입지로 기상 현상이 타 지역과는 조금 다르게 나타나는데, 태풍 애니는 포항 경주에만 큰 피해를 입혔다고 한다. 그 당시 우리집도 신축을 한지 얼마되지 않았고, 자연취락지에 속하는 곳으로 하천이 범람하면서 집의 지하실이 완전히 잠겼다. 하천의 정비는 제대로 돼 있었지만, 윗 동네에서 새로 만들었던 저수지가 터지면서 강둑의 용량을 넘어서면서 생긴 일이다. 그 동네에서도 농업용으로 저수지를 만들었고, 애초에 작은 저수지도 있었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했던 것 같다.(국가기록원은 현재 접속되지 않지만 나중에 확인 http://www.archives.go.kr/next/search/listSubject.. 2025.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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